2025.04.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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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내린 비가 '마침내' LA 산불 껐다

진화율 95% 육박...소방당국 "잔불 발화 경계해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주말 동안 LA 지역에 내린 비가 대형 산불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산불 진화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번 강수로 인해 진화 작업이 탄력을 받으며 주민들의 우려가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소방국(Cal Fire)에 따르면, 팔리세이즈 산불, 이튼 산불, 휴즈 산불 등 주요 산불의 진화율이 모두 90%를 넘어섰다. 특히, 이번 비로 인해 화재 지역의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낮아져 소방대원들의 작업 여건이 크게 개선되었다.

 

팔리세이즈 산불은 오늘(27일) 새벽 6시 25분 기준으로 진화율이 94%에 달했다. 이는 어제(26일) 오후 5시 35분 기준 90%에서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소방 당국은 지속적인 감시와 추가 진화 작업을 통해 완전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튼 산불의 경우 오늘 오전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수치는 없지만,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진화율 98%를 기록했다. 거의 완전히 진화된 상태로, 잔불 정리 작업만 남은 상황이다.

 

휴즈 산불은 오늘 새벽 0시 33분 기준으로 진화율 95%를 기록했다. 이 산불 역시 주말 동안 내린 비의 도움을 받아 큰 진척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수가 소방 작업에 크게 기여했지만, 여전히 잔불 정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산불 피해 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관련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따를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 당국은 이번 주에도 추가 강수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으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산불 진화 작업에 추가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산불 시즌이 길어지고 있는 캘리포니아 지역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