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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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3억천만불 메가 당첨자 "절반 밖에 못받아" 소송

"두개 모두 당첨" 3억 9,400만달러 당첨금의 절반 받자 소송
30년간 같은 번호 구입 21, 26, 53, 66, 70, Mega 13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지난해 12월 8일 3억 9,400만 달러의 잭팟에 당첨된 파라마르즈 라히자니(Faramarz Lahijani)가 당첨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며 캘리포니아 복권국(CA Lottery)을 고소했다.

 

당시 당첨 복권이 2장이 나왔지만, 라히자니는 한 장만 제시했다. 라히자니는 자신이 2장의 복권을 구입했다고 주장하며 당첨금 전액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복권국은 절반인 1억 9,700만 달러만 지급했다.

이에 라히자니는 자신이 받아야 할 금액의 절반만 수령했다며 지난주 금요일(6일) LA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라히자니가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2장의 당첨 티켓은 모두 남가주 엔시노(Encino)에 위치한 Chevron 주유소에서 구입한 것이다. 그는 티켓 한 장을 찾지 못했지만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라히자니는 지난 30년간 항상 같은 번호 21, 26, 53, 66, 70, Mega Number 13을 사용해 복권을 구입해 왔으며, 이번에도 같은 번호로 2장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일관된 구매 방식은 오래전 자녀들이 선택한 번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히자니는 CA 복권국이 그의 일관된 구입 패턴을 바탕으로 자신이 2023년 12월 8일 잭팟 당첨 복권 2장의 유일한 합법적 당첨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원에 CA 복권국이 내부 정보를 확인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 소송과 관련해 CA 복권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라히자니의 주장과 복권국의 대응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