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오는 12월31일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한인회장 후보군이 3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주요 후보로 떠 오르고 있는 한인들은 LA 한인회의 영 킴 이사장, 스티브 강 수석부회장, 로버트 안 이사 등이다. 한인회 임원으로 적극 활동해 왔던 이들에게 한인회 주변에서 출마 권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스티브 강 부회장이 가장 강력한 출마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 킴 LA 한인회 이사장은 의류업체 아이리스 USA 대표이며, 한인타운 대형 쇼핑센터인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소유주다. 한인의류협회 30~31대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의류협회 협회장을 맡을 때도 이사장을 먼저 했다가 큰 도네이션 없이 회장이 취임하는 방식으로 회장직을 맡은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한인 패션의류업계에서는 일부 '무임승차족'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스티브 강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활발한 커뮤니티 대내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 수석부회장은 LA시 센트럴 지역 도시개발 커미셔너, 한인타운청소년회관 대외협력 디렉터, 한인민주당협회 이사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미연합회 사무국장과 54지구 주하원의원 수석보좌관 등을 지냈다.
오는 12월에 있을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어떤 방식의 이합집산이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월 중 선관위가 구성되면 12월초 선거를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영 김 이사장은 코리아타운 플라자 인수를 통해 전반적인 세몰이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LA한인회장직이 대표성을 띠기에 최적이라는 입장이다. 현재까지는 출마의사를 함구하고 있지만 이달 말께면 한인회 내부에서 입장 정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강 후보는 과거 10년 이상 한인회에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 후보는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청소년 프로그램과 노인 복지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전 세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약속했다.
반면 제임스 안 후보는 보다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한인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술과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대적인 방법으로 커뮤니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소통 방식을 강화할 계획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또한 한인 커뮤니티와 비한인 커뮤니티 간의 협력을 강조하며,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밖에도 또다른 후보들이 마지막에 등장할 수 있어서 접근 방식과 중점 분야를 앞두고 한인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선거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일부 한인들은 영 김 이사장의 풍부한 비즈니스 경험을, 또 다른이는 스티브 강 후보의 경험과 안정적인 리더십을 지지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제임스 안 후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에서는 안 후보의 디지털 소통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이번 선거가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회장 선거는 단순한 회장 선출을 넘어,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공약을 면밀히 살펴보고,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한인 커뮤니티의 단결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