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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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 '죽음의 더위'...오토바이 탑승객 사망

6명중 1명 사망...1명 온열질환 치료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관광객 1명이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7일 성명을 통해 최고기온이 127.94℉​까지 오른 데스밸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관광객 6명 중 1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병원에서 온열질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이들이 오토바이로 배드워터 지역을 여행하다 폭염을 견디지 못해 구조를 요청했다고 전하며, 현재와 같은 고온은 건강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스밸리는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라스베가스 기상청은 이번 주중에 데스밸리 방문자 안내센터가 있는 퍼니스 크리크의 최고기온이 129.92℉​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데스밸리의 역대 최고기온은 지난 1913년 7월에 기록된 130℉​이나, 일부 기상학자들은 이 기록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난 2021년 7월의 130℉​가 최고 기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립기상청(NWS)은 전체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3천600여만명이 사는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많은 지역에서 최고기온이 109.94℉​를 넘어선 가운데, 레딩은 역대 최고기온인 118.94℉​를 기록했고,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역대 가장 높은 최저기온인 91.94℉​를 기록했다.

폭염으로 인한 위험이 계속되는 만큼,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