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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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한인 시의원 배출되나?....31개 선거구 지도 눈길

8지구가 한인타운 포괄...한인 등 아시아유권자 표심 반영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LA 한인타운 선거구에서 한인 시의원이 탄생할까?'

각종 부패 스캔들로 얼룩진 LA시의원의 권력을 축소하기 위해 선거구를 대폭 늘려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인타운 단일화가 가능한 선거구를 포함한 지도가 공개됐다. 

 

 

지난 2021년 LA 선거구 재조정에 참여했던 ‘리디스트릭팅 파트너스(Redistricting Partners)’는 최근 LA 선거구를 31개로 확대했을 경우를 염두에 둔 선거구 지도를 공개했다. 지난해 선거구 재조정 추진 관련안이 LA를 통과한 후, 두배 정도로 늘리자는 의견에 따라 제작된 것이다. 참고로 ‘리디스트릭팅 파트너스’는 정부 의뢰를 받아 정부에서 구성한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와 함께 선거구 지도를 제작하는 전문업체로 LA시 외에도 다양한 카운티, 시, 교육구 등 정부 클라이언트가 있다.
 

LA시가 31개 선거구로 나뉘어진 이 지도에 따르면 8지구는 한인타운 모두를 포함하는데 더해 아시안 유권자 수가 전체의 43%에 달해 아시안 밀집 지역을 관할하는 한인 시의원이 탄생할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치 잉글랜더와 호세 후이자, 누리 마르티네즈, 마크 리들리 토마스에 이어 커런 프라이스 LA9지구 시의원까지 부패 혐의로 기소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LA시 선거구를 대폭 늘려 시의원들의 권력을 축소해야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현재 선거구를 25개 또는 31개로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 가장 힘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1년 선정된 LA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포함 지도를 제작한 전문 업체 ‘Redistricting Partners’가 지난 19일 LA시를 31개 선거구로 나눈 지도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체 인구 12만 2천 926명으로 구성된 8지구이다.  8지구는 LA한인타운 전체는 물론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밀집지역을 대거 포함하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의 2020년 통계를 기준으로 아시안 인구가 5만 317명으로 가장 많고 라티노가 4만 5천 723명, 기타 2만 103명, 흑인이 6천 783명으로 뒤를 있다.

 

 

인종별 유권자(Citizen Voting Age Population) 비율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43%로 가장 높고, 라티노가 26%, 기타가 22%, 흑인이 8%로 나타났다.
유권자 수 등 수치상으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주도 할 수 있는 선거구이기 때문이다. 이 지도대로라면 LA한인사회 숙원인 한인 시의원이 탄생할 수 있다. 또 누가 선출되느냐와 상관없이 해당 시의원이 한인타운 지역에만 집중해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입장에선 재조정 자체로 이익이라는 게 정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LA시 선거구 확대는 추진 이야기만 나올뿐 실질적인 과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선 지도는 현재는 말그대로 지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각종 부패 스캔들로 얼룩진 LA시의원들의 권력을 축소해야한다는 여론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특히, 현재 백인과 흑인, 라티노 등 각 인종이 대표하는 선거구들은 있지만 아시안이 주도하는 선거구는 없다는 점이 대두되고 지난 2021년 선정된 LA시 선거구 재조정 지도를 제작했던 업체 ‘Redistricting Partners’가 앞선 지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LA시 선거구 확대 여론 확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21년,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라는 역사적 단합을 통해 현실로 이끌어냈듯 한인사회도 선거구 확대에 대한 준비에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