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닫기

화성탐사용 스페이스X 우주선 비행 중 폭발

스타십 이륙은 성공...머스크 "다음 비행 준비"

 

20일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이 발사되고 있다./로이터 뉴스1

<YONHAP PHOTO-5057> epa10581894 A frame grab from a handout livestream video released by SpaceX showing the launch of inaugural test flight of Starship on the second attempt at the SpaceX launch facility in Boca Chica, Texas, USA, 20 April 2023. The initial launch attempt was scrubbed on 17 April, due to a stuck valve.  EPA/SPACEX HANDOUT  HANDOUT EDITORIAL USE ONLY/NO SALES/2023-04-20 23:06:1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스타십 우주선이 이륙후 궤도에 이르지 못하고 자폭했다./로이터 뉴스1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위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 ‘스타십’이 시험 발사에서 이륙에는 성공했지만 비행 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20일 오전 9시 28분(현지 시각, 한국 시각 오후 10시28분) 스타십 시험발사에서 이륙에는 성공했지만 비행 중 이상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가압 시스템 밸브에 문제가 발견되며 발사가 미뤄졌지만, 이번에 다시 도전해 성공한 것이다.

 

발사후 하늘로 솟구치는 스타십 우주선/EPA 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수퍼헤비’로 불리는 1단 로켓과 2단 로켓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으로 이뤄져 있다. 수퍼헤비와 스타십을 합친 총 길이는 120m로 역대 개발된 우주발사체 가운데 가장 크며, 자유의 여신상(93.5m)보다도 더 큰 규모다. 또한 수퍼헤비의 추력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우주선을 발사했던 새턴V 추력의 두 배 이상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주선으로 평가된다.

 

20일 미국 텍사스 브라운스빌 근처 보카치카 발사장 건너편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특히 스타십은 이전의 우주선보다 직경이 훨씬 크기 때문에 우주탐사를 위한 물과 식량 같은 화물을 대거 탑재할 수 있다. 2단인 스타십 우주선에는 80~120명의 사람과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유인우주선은 4~6명 정도가 한계였다.

 

스타십 시험 발사는 90분간 진행된다. 수퍼헤비로 지상에서 이륙한 스타십은 수퍼헤비와 분리된 뒤 자체 엔진으로 연소한다. 이후 지구 저궤도에 올라 지구를 한 바퀴 돈 뒤 하와이 카우아이섬 인근의 태평양으로 낙하할 예정이다. 스타십은 로켓과 우주선 모두 지상 또는 해상의 발사대에 역추진 방식으로 착륙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험 비행인 만큼 재활용을 위한 회수 작업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