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가디나 소재 한인 교회에서 재직중인 50대 한인 전도사가 부인과 어린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가디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쯤 172가와 덴커 애비뉴에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조셉 정(51)씨가 부인 정이영(49)씨와 딸 알리사(8)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정씨 본인도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씨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교회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집 안에서 정씨와 부인, 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살인과 수사팀에 따르면 정씨는 주방에서 부인을, 방에서 딸을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보이며 정씨의 범행 동기는 경제적인 문제로 알려졌다. 담당 형사는 “조사결과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부부가 다툼 끝에 남편이 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종합적인 조사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숨진 정 전도사는 1.5세로 영어권이며 청년 시절부터 20년 넘게 D 교회에 출석했으며, 몇년 전 중고등부 전도사로 부임해 영어권 2세들의 교육을 담당해왔다.
지난 1977년 가디나에 설립된 D 교회는 사우스베이 지역 한인들이 많이 출석하는 이 지역의 한인 대형교회 중 하나다.
경찰 측은 “지난 5일 한국에 있는 부인 정씨 가족의 연락을 받았다. 가족이 곧 미국에 도착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