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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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국토 300마일 찢여져

미국지질조사국, 강진으로 단층 파열 확인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이 무려 294마일(470㎞)에 달하는 단층 파열을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은 레이더·위성 데이터 등을 토대로 ‘단층 파열’ 발생 지역을 분석했으며 이를 지도에 표시해 13일 트위터에 올렸다. 지도에 표시한 파열 지역은 지진 발생 구역과 거의 일치한다.

USGS에 따르면 튀르키예 서부 안타키야 중심부에서 아드야만 북부까지 산맥 지대를 따라 파열이 발생했으며 단층 파열의 길이는 200마일(32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흐라만마라슈 북부에도 약 150㎞ 규모로 추정되는 파열이 발생했다고 USGS는 덧붙였다.

단층 파열은 지진의 단층 운동으로 단층이 지표면에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통상 규모 6.0 이상의 강력한 지진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번 대지진은 지각이 수평으로 움직이는 주향이동 단층운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층의 주향이동은 경계선을 기준으로 양쪽 지각이 엇갈린 방향으로 수평 이동하는 지각운동을 뜻한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시리아 북서부를 때린 7.8 강진과 100여차례 이어진 여진의 여파로 14일 기준으로 약 3만5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