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최고의 교육도시 어바인 첫 여성시장에 도전합니다."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민주·52)이 내년 어바인 시장에 출마한다.
1일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태미 김 부시장은 내년 11월 실시되는 어바인 시장선거 캠페인에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미국 최고의 교육도시중의 하나인 어바인 시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 이번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한인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내년 선거에서도 4천여명에 이르는 한인 유권자 표가 당선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 부시장은 지난 2020년 11월 첫 도전한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4만7,000여표를 득표, 14명의 경쟁자 가운데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로 승리했다. 시의회 선거와 별도로 선거를 치르는 2년 임기의 어바인 시장직은 강석희 전 시장과 최석호 전 시장이 번갈아가며 8년간 역임한 곳으로 한인 정치인들의 텃밭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패라 칸 현 시장이 시 조례 임기 제한으로 인해 차기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현역 시장 후보 없이 치러질 어바인 시장 선거는 예선 없이 본선거로만 승부를 결정 짓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폴 서 랜초 팔로스버디스 시의원, 엘렌 안 코리안 복지센터(KCS) 대표, 벤 박 한미치안협회(KALEO) 회장, 노상일 OC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겸 한상대회 운영본부장 등이 참석해 김 부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외에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강석희 연방 조달청 지역국장(전 어바인 시장), 존 이 LA 시의원, 조이스 안 부에나팍 시의원 등의 공식 지지를 확보했다.
노상일 OC 한인상의 회장은 “대회 사상 최초로 한국을 벗어나 오는 10월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한상대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한 김 부시장이 반드시 어바인 시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OC상의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미 김 부시장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 살 때 부모와 함께 이민왔으며 미시간 주립대에서 공공행정학을 전공했다. OC에서는 비영리 단체인 한미문화센터 대표를 맡아 차세대 한인 뿌리 교육을 위해 어바인 세종학당 설립에 기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가주 내 도시들의 연합체인 가주도시연맹(CLC)의 사상 첫 한인 이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