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역 당국이 해외 입국자의 입국 1일차 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입국 후 PCR 검사 폐지가 우선 검토 대상이다. 박혜경 방역지원단장은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이 필요하며 실외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 가장 먼저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공연장·경기장에서 마스크를 벗을 가능성이 있다. 입국 후 1일차 PCR 검사도 폐지를 검토 중이다. 지난 7월 중순 BA.5 변이가 우세종이 된 뒤 새로운 변이가 확산되지 않고 있어 해외 입국자 의무 검사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것이 이유다. 방역조치는 완화 논의는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철 새로운 변이 출현과 이에 따른 유행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 변이 유행 없이 엔데믹 수순으로 간다면 내년 봄께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KoreaTV.Radio
LA 카운티가 오늘(23일)부터 실내시설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22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위협적이라며 주민들에게 코로나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LA 카운티의 대중교통 시설인 버스와 기차, 그리고 공항과 함께 교정시설과 노숙자쉘터, 그리고 쿨링센터 등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해제된다. 해제는 되지만 권고사항이라고 다시 한번 보건국은 덧붙였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지만 의료시설, 요양시설 등 코로나 바이러스 취약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유지된다. KoreaTV.Radio
지난해 순자산 5000만달러(약 697억원)가 넘는 ‘슈퍼리치’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슈퍼리치가 세계에서 11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20일 공개한 ‘글로벌 부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말 순자산 5000만달러가 넘는 이는 26만4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말보다 4만6000여명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 부동산 가격과 주가가 상승하고 저금리 혜택 등으로 초고액 순자산가의 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초고액 순자산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었다. 이어 중국, 독일, 캐나다, 인도, 일본, 프랑스, 호주, 영국, 이탈리아 순서였다. 한국은 11위였다. 한국 성인 가운데 100만달러(약 14억원)가 넘는 순자산을 보유한 이들은 129만명으로 조사됐다. 직전 해인 2020년(117만4000명) 보다 11만6000명가량 늘었다. 보유 자산 기준 전세계 상위 1%에 들어가는 한국 성인은 104만3000명, 상위 10%에 속하는 성인은 1848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한국 성인 1명당 평균 자산은 23만7644달러(약 3억3100만원), 중간값은 9만3141달
사람의 시신을 거름용 흙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장례 방식이 미국 곳곳에서 허용되고 있다. 기존의 매장·화장과 달리 자연을 조금도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고인의 존엄성을 훼손한다는 부정적 여론도 나오고 있다. 20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날 개빈 뉴섬 주지사가 ‘인간 퇴비화 매장’(Human Composting Burial)을 2027년부터 도입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이번 결정은 △워싱턴 △콜로라도 △오리건 △버몬트주에 이어 미국 내 다섯 번째다. 인간 퇴비화는 시신을 나뭇조각·짚·약초 등으로 가득 찬 특수 용기에 넣고 30~45일간 분해하는 과정이다.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분해된 시신은 퇴비용 흙이 된다. 이는 일반 매장이나 화장보다 훨씬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방부 처리를 위해 화학물질을 사용하거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이다. 장지가 필요 없어 토지 부족 문제를 야기하지도 않는다.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주 하원의원은 “퇴비장은 1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대도시의 토지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인을 흙으로 돌려보내는 환경친화적인 방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10대 한인여성 ‘이해민 살인사건’이 22년만에 미국으로 빠져들었다.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돼 22년간 복역중이던 범인에 대한 유죄 판결을 취소됐기 때문이다. . CNN은 미국 법원이 지난 1999년 한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20년 넘게 복역 중이던 애드난 사이드를 새 용의자 확보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석방하라고 명령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사이드는 1999년 1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이해민 씨(당시 17세)를 목 졸라 죽인 뒤 공원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돼 2000년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사이드와 이해민 씨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사건을 1년 가까이 재수사한 메릴랜드주 검찰은 2명의 다른 용의자에 대해 새 정보를 확보했고, 이전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된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며 최근 법원에 유죄 판결 취소를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2명의 용의자가 따로 있거나 연루됐을 가능성도 확인했다. 재수사를 감독한 마릴린 모스비 검사는 성명을 내 “용의자들은 1차 조사 당시 파악된 사람들이었지만 추후 배제되거나 변호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
LA의 명물 ‘할리우드(Hollywood)’ 사인 간판이 내년 설치 100주년을 맞아 새로 페인트 작업이 실시되는 등 재단장된다. 할리웃 사인 트러스트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19일)부터 8주 동안 페인팅 회사 직원 10여명이 투입돼 할리웃 사인 페인트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페인트 작업은 오는 11월 1일완성된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이 간판은 원래 1923년 어느 부동산 회사의 광고물로 만들어졌다. 이 회사는 1923년 새로 조성된 거주지를 광고하기 위해 LA 북부의 산비탈에 ‘할리웃랜드’(HOLLYWOOD LAND)라는 간판을 세웠으며 1945년 할리웃 상공회의소는 간판을 인도하고 랜드(LAND) 단어를 없앴다. 할리웃 사인은 지난 70년대 문화파괴자와 장난꾼들에 의해 ‘할리위드’(할리우드 잡초)나 ‘CALTECH’(캘리포니아공과대학) 등으로 바뀐 적이 있다. 지난 1991년 걸프전 중에는 미군을 성원하는 표시로 노란 리본 장식이 붙기도 했다. 할리웃 사인은 1992년 파라마운트 스튜디오가 만화영화 홍보를 위해 캐릭터를 세운 것을 끝으로 합법적 변경이 허용되지 않았다. 파라마운트 홍보물이 정계에 논란을 야기하자 톰 브래들리 당시 시장이 변형을 엄격히 제
캘리포니아주가 산불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산불 위험이 더 커질 전망이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여름 동안 산불이 비교적 적었으나 최근 무더위와 가뭄의 장기화로 인해 본격적인 산불 시즌이 도래할 전망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캘리포니아주는 유례가 없는 무더위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향후 5만여 남가주 주택과 비즈니스에 단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미 남서 지역이 1200년 만의 가뭄을 겪고 있다. 특히 북가주 레이크타호 서쪽에서 발생한 모스키토 산불은 기록적으로 건조해진 수풀을 태우며 확산해 올해 가주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됐다. 당국에 따르면 플레이서와 엘도라도카운티에서 불타는 모스키토 산불은 18일 오전까지 7만4748 에이커를 전소했다. 모스키토 산불은 올해 들어 가장 컸던 맥키니 산불 규모를 넘어서며 최대 산불로 기록됐다. 18일 오전 현재 진화율은 34%다. UCLA의 대니얼 스웨인 기후학자는 “불이 일어나고 바람이 불면 무조건 산불은 확산 할 것”이라며 가장 우려되는 것은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바람이 평소보다 2배 빨리 불
LA시 주택위원회는 주거용 건물에 대한 팬데믹 퇴거 유예를 내년 1월 말로 종료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14일 주택위원회는 찬성 3표, 반대 1표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LA주택국(LAHD)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모라토리엄(퇴거유예조치)을 권고했고 길 세디요 시의원은 한 달의 유예기간을 더 주자고 제안했다. 존 이 LA 시의원이 퇴거 유예 종료에 앞장서왔으나 이날 주택위원회는 존 이 의원의 별도 권고안을 거부했다. 이 의원은 상업 건물 세입자 퇴거 유예도 함께 종료하고 LA시 렌트비 인상 규제도 없애야 한다고 했지만, 위원회 측이 기각했다. 존 이 시의원은 퇴거 유예가 장기화하면서 임대주들이 엄청난 재정 손실을 보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이 의원은 “퇴거 유예 조치 장기화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보는 임대주가 많다”면서 “이제는 경제활동이 정상화됐고 방역지침들이 완화돼 퇴거유예 조치를 중단해도 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그는 LAHD에 구체적인 날짜를 포함해 퇴거 유예 기간 조정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퇴거 유예 조치 조기 해제를 시의회에서 논의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LA주택국은 최
인터넷을 통해 데이트 강간 약물을 판매해온 한인 여성이 텍사스에서 체포, 기소돼 12년형을 선고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방 검찰은 텍사스주 어빙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현지 마틴씨는 규제약물 배포 및 판매 혐의로 기소했으며 지난 8월 11일 연방 법원에서 151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현지 마틴(40)은 지난 2021년 6월 처음 기소돼 같은 해 8월 규제약물을 배포할 의도로 소지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이날 테리 R. 민스 연방 판사가 151개월형을 선고했다. 연방 우정국 토마스 노이에스 포트워스 지국장은 “연방 우편검사국은 범죄 의심이 되는 우편물에 대한 추적과 감시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이번 판결은 불법 마약 밀매로부터 우편물을 보호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검찰이 전했다. 현지 마틴의 데이트 강간 약물 판매 수사에는 연방 우정국 산하 북텍사스 소포검사팀, USPS-OIG, DEA, HSI, CBP 및 텍사스 북부 연방 검찰이 공조 수사를 벌여왔다. 현지 마틴씨가 판매한 약물은 일반적으로 “데이트 강간 약물”로 알려진 ‘감마-하이드록시부티르산'(GHB)으로 마틴씨는 이
학교 주차장서 아이탄 차량 도난후 극적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견된다. 부에나파크의 한 학교 주차장에서 도난당한 미니밴에 타고 있던 두 살 소년이 무사히 발견됐다. 부에나파크 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30분 경 2017년 형 은색 도요타 시에나 차량이 8600 서머셋 스트리트(8600 Somerset Street)에 있는 에머리 스쿨(Emery School) 주차장에서 도난당했다. 차량안에는 올해 두 살인 이안 오(Ian Eo)가 타고 있었는데 함께 사라진 것으로 신고됐다.운전자였던 이안의 엄마는 에머리 스쿨에 다니는 큰 아이에게 뭔가를 전해주고 오기 위해 잠시 학교에 들렀고, 잠깐 물건만 전해주고 오기 위해 2세 아이인 이안은 차량에 방치하고 잠시 다녀오는 사이 차량을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안의 엄마는 학교에 전달할 물건을 전달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성이 그녀의 시에나 미니밴을 끌고 도주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히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부에나파크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색을 이어간 끝에 애너하임의 길버트와 브룩허스트 거리에서 미니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엠버 알러트 메시지를 받은 한 남성이 이 차량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차량안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된 케이가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는 남가주 지역에 기록적으로 많은 비를 내릴 것 보인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말 LA 등 남가주 지역에 1년치의 강우량에 해당하는 비를 가져올 것이며 지역에 따라 돌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립 기상청은 이미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카운티 북동부에 돌발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에는 인디오, 팜스프링스 남동부, 코첼라가 포함된다. 기상청은 도시 지역, 고속도로, 거리 및 지하도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돌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남가주 지역에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다운타운 LA와 버뱅크, LAX, 롱비치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열대성 폭풍 Kay는 멕시코에 카테고리 1 허리케인으로 상륙한 후 북상해 샌디에고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통과했으며 40마일의 지속적인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의 쿠야마카 피크(Cuyamaca Peak)에는 9일 시속 109마일의 돌풍이 불기도 했다. 열대성 폭풍 케이로 인한 비는 샌디에고, OC, LA 등 남가주 지역뿐 아니라 유마 지역 등 애리조나 지역에도 이날 비가 내렸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말에 남가주에 쏟아질 폭우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리버사이드 지역에서 발생한 ‘페어뷰 산불(Fairview Fire)’이 2만4천여 에이커를 전소시키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버사이드 소방국은 산불이 확산되면서 지역 주민 수천가구에 대피령이 추가 발령됐다. 현재까지 7채의 건물이 전소됐다고 밝힌 후 구조물에 대한 추가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구조물 상당수와 주택이 전소됐을 것이라고 소방국은 밝혔다. 리버사이드 소방국은 열대성 폭풍 케이의 상륙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고 밝혔다. 비가 내리면서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산불로 전소된 지역에는 산사태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혼란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페어뷰 산불과 관련해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들이 대피에 적극적이지 않은 부분도 현재 산불 진화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특히 대피령을 따르지 않았던 주민들이 마지막 순간 불꽃이 집 앞까지 다가왔을 때 급히 대피길에 나서 진화작업에 나섰던 소방관들이 교통통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현재 소방과 1100명 이상이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으며 항공 진화도 이뤄지고 있다. 산불 원인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