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 기조에 발맞춰 미국 기업들이 다양성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가운데 식품 대기업 펩시코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의 메모를 인용해 펩시코가 인적 대표성 목표를 포기하고 전담 '최고 다양성 책임자'를 두지 않는 등 DEI 프로그램을 축소할 방침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구아르타 CEO는 지난 1년 동안 "장기적인 비즈니스 전략에 부합하고 현지 시장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원칙에 집중하기 위해 접근 방식을 개선해 왔다"고 했다. DEI 반대 활동가인 로비 스타벅이 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구아르타 CEO의 메모를 공개했고 펩시코 측은 이를 공식 확인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아마존, 월마트 등 기업들이 DEI 프로그램을 축소 또는 중단했다. 이러한 흐름은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DEI 조항이 있는 기업에 대해 형사 수사를 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가속화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출범 한 달을 맞은 트럼프 행정부는 DEI 관련 직원들을 내보내는 등 DEI 정책 폐기에 드라이브를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대통령의 날'인 17일 미 전국 곳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제히 열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 DC와 뉴욕, 보스턴,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들에 모인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이래 지켜온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앞세워 추진하는 연방정부 지출 삭감과 공무원 해고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기 등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시위대는 "왕도 없고, 왕관도 없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외쳤다. "일론 머스크는 물러가라"고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지금까지 미국으로부터 받은 지원의 대가로 5천억 달러(720조원)을 갚으라"며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영원히 경제적 식민지로 삼는 것과 마찬가지의 요구를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주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시한 '재건투자기금'(Reconstruction Investment Fund) 협정의 초안을 입수해 살펴봤다며 이렇게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이 초안에 실린 조건이 "법적으로 영원히 우크라이나를 미국의 경제적 식민지로 삼는 것에 해당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배상 부담액이 어떻게 하더라도 갚기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에 부과되는 부담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로 보면 제1차세계대전 후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에 부과됐던 것보다 더 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작성 날짜가 2월 7일인 이 초안에는 희토류를 비롯한 광물자원뿐만 아니라 석유·가스 자원과 항만 등 인프라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협약 초안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적대적 당사자들이 우크라이나의 재건으로부터 이득을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재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시작한다고 선언하면서 전쟁의 또 다른 변수인 북한군 문제가 함께 논의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이 주도하는 협상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가 현안으로 다뤄진다면 북러 간 안보동맹 구도에 일정한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전화통화를 하며 합의한 사안은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내자는 것이다. 일단 종전 논의 개시라는 총론에 교감한 셈이다. 실제 협상장에선 전쟁 당사국의 철군 조건과 영토 문제 등 주요 각론을 두고 향후 팽팽한 수싸움이 예상된다. 여기에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전쟁 변수로 떠오른 북한군 파병 이슈도 어떤 형식으로든 논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러시아와 북한은 여전히 공식적으론 인정하지 않지만 북한군 파병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각국 정보기관이 모두 기정사실로 여긴다. 북한은 작년 10월 1만1천여명 규모의 특수부대 병력을 러시아 서부의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했다. 이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멋진 3주였고 아마도 역대 최고였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상호관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적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발표 일정에 대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3일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어느 정도 부과될지는 현재로서 불분명하지만 미국과 세계의 통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발효를 위해 1930년 제정된 '무역법1930' 제338조처럼 사실상 사문화한 법률을 동원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 법률은 미국과의 상거래에서 차별적 대우를 한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50%까지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지난달 취임 이후 무역전쟁을 본격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연방 교육부가 11일(현지시간) 학생 선수들을 감독하는 학교체육 단체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전환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기록과 수상 내역 등을 삭제하라는 권고를 내렸다고 미 NBC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와 미국고교스포츠연맹(NFHS)에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지침을 전달하고 "여성 부문에서 경쟁을 펼친 생물학적 남성이 가로챈 기록과 수상 실적, 인정을 여성 선수들에게 되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기록을 바로잡는 것"은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서 경쟁하는 것을 금지하는 NCAA의 새로운 정책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의 여성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성전환자의 여성 경기 출전을 허용한 각급 학교에 연방 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이 행정명령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을 바꾼 사람들이 남성 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NCAA도 출생 시 여성으로 분류된 학생 선수만 여성 스포츠에 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15일 정오까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전원을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휴전이 취소돼야 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마스가 발표한 인질 석방 연기 방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결정권을 가진 이스라엘이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석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온갖 지옥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앞서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어기고 주장하면서 "토요일(15일)에 풀어줄 예정이었던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인) 인질 인도는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인질 석방 무기한 연기가 합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관세 공격이 품목별로는 철강·알루미늄부터 정조준했다. 가뜩이나 중국발 저가 철강제품의 과잉 공급과 글로벌·내수 수요 부진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K-철강으로선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철강·알루미늄 관세 포고문에 서명하고 집권 1기 때인 2018년 철강제품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부 예외를 적용했던 한국 등에도 3월 12일부터 일률적으로 25%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포고문에 따라 이 같은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다음 달 12일부터 적용되며, 1기 때의 각국과의 합의는 폐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관세 공격이 품목별로는 철강·알루미늄부터 정조준했다. 가뜩이나 중국발 저가 철강제품의 과잉 공급과 글로벌·내수 수요 부진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K-철강으로선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관세 포고문에 서명하고 집권 1기 때인 2018년 철강제품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부 예외를 적용했던 한국 등에도 일률적으로 25% 관세를 적용한다고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뒤 10일 알루미늄 가격이 올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알루미늄은 전거래일보다 0.3% 상승한 t당 2천635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SHFE)의 알루미늄 가격도 0.2% 상승한 t당 2천809.71달러로 마감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선임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공급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가격상승 압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10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앞서 예고했던 상호관세 방침에 대해 11일이나 12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만약 그들이 우리한테 (관세를) 청구하면 우리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이른바 '원자재 통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캐나다달러를 비롯해 노르웨이 크로네, 호주달러 가치는 한때 달러 대비 0.4% 넘게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 여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랜스 여성은 태어났을 때 남성으로 분류됐지만 여성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낸시 메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공화) 하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 배제'라는 이름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스 의원은 그동안 트랜스젠더가 스스로 인식하는 성별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비판해온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좌파는 너무 오랫동안 '워크'(woke) 정치의 제단에 여성들의 권리를 희생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명에서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연방정부가 트랜스 여성 운동선수들의 여성 스포츠팀 합류를 허용하는 학교에 자금지원을 보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달 14일 트랜스 여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하는 '스포츠 여성과 소녀 보호법'을 가결, 이 법안은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는 법적으로도 분쟁의 소지가 큰 데다, 최근 몇 년 새 이어지고 있는 보수와 진보 진영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이 큰 인적·물적 피해를 본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기간 관리·개발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가자지구의 통치·소유 문제가 그간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간 갈등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미국 안팎에서 큰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가자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면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take over)"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가자지구를 소유할 것이며 현장의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다른 무기의 해체를 책임지고, 부지를 평탄하게 하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미군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그곳을 장악하고 개발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둔 3일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매우 우호적인 대화였으며, 멕시코와 미국을 가르는 국경에 멕시코 군인 1만명을 즉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군인들은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들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히 지정될 것”이라면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멕시코 고위급 대표가 이끄는 협상이 진행되는 한 달 동안 예상되는 관세를 즉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셰인바움 대통령도 이날 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멕시코의 주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좋은 대화를 나눴고, 일련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가 미국으로의 마약 밀매, 특히 펜타닐 밀매를 막기 위해 주 방위군 1만명을 동원해 즉시 북부 국경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