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34조9천억원·수주 11조7천억원 목표" 삼성물산[028260]은 연결 기준으로 작년 한해 영업이익이 1조1천96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34조4천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8천291억원으로 57.6% 늘었다. 삼성물산은 "상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 속에 패션의 경영효율화로 인한 체질 개선, 자회사인 바이오의 3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연간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 부문은 매출이 10조9천890억원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천510억원으로 52.7% 급감했다. 회사 측은 건설 부문 이익 감소와 관련, "지난해 3분기 국내 화력 발전 프로젝트의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손실 발생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으나 수주는 연간 목표치(10조7천억원)를 21%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을 제외한 상사, 패션, 리조트 부문은 모두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상사 부문은 원자재가 상승과 글로벌 교역 역량 강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2천960억원)이
대형 OLED 성장에 지난해 2조2천306억원 흑자…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해 매출 29조8천780억원, 영업이익 2조2천30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24조2천616억) 대비 2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 규모로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시장 내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세화, 중소형 OLED 사업기반 강화, 고부가 IT(정보통신) 제품 중심의 LCD 구조혁신 등이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8조8천65억원, 영업이익 4천7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OLED 비중 확대와 IT용 패널 출하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8% 증가해 역대 분기 매출액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TV용 LCD 패널 판가 하락과 연말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전년 동기보다 2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7%,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PC, 태블릿 등
게임스톱·AMC 올해 들어 30% 넘게 하락 올해 들어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이른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이 크게 하락하며 미국 '개미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때 개미들의 '성지'가 됐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대화방도 열기가 식어가는 분위기다. 24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표적인 밈주식인 게임스톱이 5.84%, AMC 엔터테인먼트가 7.40%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락한 후 하락폭을 만회해 0.63% 오름세로 마감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게임스톱은 올해 들어 32.5%, AMC는 38.8% 하락하는 등 밈 주식은 올해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임스톱과 AMC는 지난해 각각 688%, 1천183% 급등한 바 있다. 블랙베리, 베드 배스앤드 비온드, 워크호스그룹 등 미국 개미들이 선호하는 다른 종목들도 올해 들어 줄줄이 14∼36%가량 내렸다. 골드만삭스가 월스트리트베츠 대화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종목을 추적
LG에너지솔루션은 1조2천억원 부담…조만간 미국서 공식 발표할 듯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1위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엄티엄 셀즈'(Ultium Cells)가 제3 합작공장 건설을 위해 총 21억달러(약 2조3천94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체 투자 금액 중 절반인 10억5천만 달러(약 1조2천억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부담한다. 나머지 금액은 GM이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투자금을 분할 출자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조만간 미국 현지에서 GM과 공식 행사를 열고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2019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35GWh), 테네시주에 2공장(35GWh)을 건설하고 있다. 투자 규모를 볼 때 제3공장의 생산능력은 앞선 1·2공장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보고서를 통해 2024년까지 북미 지역
삼성전자[005930]가 MZ세대를 겨냥해 선보인 휴대용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이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진행된 예약 판매에서 연달아 완판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달 4일 북미를 시작으로 한국·중남미·동남아·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더 프리스타일 예약 판매를 진행해 총 1만대 이상을 판매했다고 25일 밝혔다. 북미에서는 초기 재고 4천여대가 1주일도 안 돼 조기에 소진됐고, 고객사들의 추가 판매 요청에 따라 지난 18일 2차 예약판매를 시작해 지난 주말까지 약 6천500대 이상이 판매됐다. 17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유럽에서는 하루 만에 1천대가 넘는 제품이 완판됐다. 한국에서도 1차로 준비한 물량 1천대가 모두 완판됐고, 2차 예약 판매 물량도 19일까지 전량 소진돼 한국에서만 2천대 가량이 팔렸다고 회사는 전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까지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이나 천장, 바닥 등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 100형(대각선 254㎝)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포터블(portable) 스크린 제품이다. 830g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멀한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고, 영상 콘텐츠를 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나 통신 기술을 이용한 의료기기에 대한 해킹 등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기준'을 21일 개정했다. 의료기기 사이버보안은 개인 의료정보를 주고받는 의료기기에 해킹, 정보유출, 오작동 등 보안 위협을 막아 사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에서 요구하는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기준을 국내에 적용키로 했다. IMDRF는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호주, 중국 등 10개국의 의료기기 규제당국자로 구성된 국제협의체다. 기존에는 개인의료정보를 송수신하거나 원격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경우만 사이버보안을 적용했으나, 개정 후에는 통신이 가능한 모든 의료기기에 대해 사이버보안을 적용한다. 의료기기 해킹 우려 사례[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러시아 기지서 '가장 오래된 얼음 찾기'…120만년전 기후 복원이 목표 극지연구소는 허순도 책임연구원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남극 보스토크 기지(Vostok Station)에서 진행 중인 심부빙하 시추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보스토크 기지는 연 평균 기온이 영하 55도로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극점의 연 평균 기온은 영하 49도이다. 1983년 7월 보스토크 기지에서는 영하 89.2도가 관측됐다. 이는 인류가 직접 측정한 최저 기온이다. 허순도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러시아 보스토크 기지 활동 모습[극지연구소 제공] 이 기지는 구소련이 남극 내륙 연구를 위해 1957년 문을 열었다. 현재는 러시아가 운영한다. 보스토크 기지 지역에는 3천700m 두께의 빙하와 지금까지 확인된 빙저호(빙하 아래 위치한 호수) 가운데 가장 넓은 우리나라 수도권 넓이의 '보스토크호'가 존재해 과학적 연구 가치가 높다. 빙저호는 외부와 차단된 채 오랜 시간 진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독특한 생태계가 발달한 곳으로 알려졌다. 지자기 남극과 가까워 우주과학 연구에도 유리하다. 1990년대 러시아와 미국, 프랑
국내 당뇨병성 족부궤양 임상 3상 2개 중 1개 결과 안트로젠[065660]은 국내에서 진행하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임상 3상 시험(DFU-301)에서 1차 유효성 평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당뇨발'로 흔히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이란 당뇨병 환자 발의 피부 또는 점막 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합병증이다. 그동안 안트로젠은 국내에서 붙이는 줄기세포 치료제 '알로-ASC 시트'(ALLO-ASC-Sheet)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안트로젠은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로 궤양이 생긴 상처 부위의 안전한 회복을 설정했으나,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의 유효성 차이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트로젠은 이날 해당 임상의 톱라인 결과를 받아 즉각 공지했다며,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달 중 주주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김미형 안트로젠 연구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내에서 당뇨병성 족부궤양으로 두 개의 임상 3상을 진행해왔으며, 그중 하나의 임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라며 "단 나머지 임상 3상은 물론, 미국에서도 임상 2상이 진행
부산 공장서 생산해 국내 출시…르노삼성차, 연구·개발 주도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공동개발한 친환경 신차가 2024년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출시된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이 한국 시장을 위한 양사 합작 모델 출시를 골자로 하는 상호 협력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친환경차 등의 합작 모델을 국내에서 연구개발하고 생산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 뒤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연구진은 지리 산하 볼보의 CMA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현재 볼보와 지리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지리는 스웨덴의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을 지원하고, 르노는 차량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리는 지난해 말 공개된 '라이셴 파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솔루션 기술을 지원한다. 라이셴 파워를 활용해 전기모터 주행 가능 거리를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끌어올린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르노삼성차는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200억달러(약 23조9천억원)를 투자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인근에 새 첨단 반도체 개발·생산 기지를 짓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텔이 오하이오주 뉴 올버니에 1천에이커(약 404만6천856㎡) 규모의 반도체 개발·생산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1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로이터는 인텔이 올버니 반도체 기지에 수백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공장을 최대 8개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시사주간지 타임도 인텔이 지난해 12월 38개 후보지 가운데 오하이오주 올버니를 선택했다면서 이곳에 인텔이 적어도 2개의 반도체 제조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임은 오하이오주가 인텔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사회 기간시설 개량 등에 10억달러(약 1조1천9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겔싱어 CEO는 지난가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8개의 공장이 들어설 새로운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이곳에 향
5G와 항공기 주파수대역 인접…항공업계 반발 "비행안전 위협"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항공기 운항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항 주변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개통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이통사 AT&T와 버라이즌은 오늘(18일) 일부 미 공항 인근의 송신탑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하려던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들 이통사는 당초 19일부터 이들 지역에서 5G를 개통할 계획이었다. 논란의 원인은 5G 중저대역 서비스인 'C-밴드(대역)'에 쓰이는 주파수가 현대식 항공기의 핵심 기기에 쓰이는 주파수 대역과 나란히 맞붙어 있다는 점이다. 항공 업계를 관장하는 미 연방항공청(FAA)은 5G가 무선 고도계처럼 이 주파수를 쓰는 항공기 장비들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AT&T와 버라이즌은 일부 공항 활주로 인근의 송신탑 가동을 연기하기로 한 결정이 자발적인 재량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예정된 5G 개통을 앞두고 2년의 시간이 있었는데도 FAA와 항공업계가 책임감 있게 이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미 약 40개국에서는 항공 서비스
"비행안전 위협…공항 2마일 내 5G 중저대역 신호 꺼둬야" 미국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대역 서비스의 도입을 이틀 앞두고 항공업계가 이 서비스가 항공기 운항에 미칠 위험을 재차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항공업계 이익단체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는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과 스티브 딕슨 미연방항공청(FAA) 청장 등에 보낸 서한에서 5G 중저대역 서비스의 신호 간섭으로 항공기 수천 편이 이륙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혼란이 빚어지고 국내 상업 활동이 결국엔 중단될 수 있다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미 하원 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의원들도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버라이즌에 미국 주요 공항 활주로 주변에서 5G 중저대역 서비스 시행을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피터 드파지오 하원 교통위원장과 릭 라슨 항공 소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국가 항공 시스템의 재앙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FAA와 항공업계가 철저히 평가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T&T와 버라이즌 등 이통사들은 초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