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iconValley KoreaTV.Radio 데이빗 서 기자 | 미국과 영국이 가자 전쟁 개전 이후 처음으로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며 항해의 안전을 위협해온 예멘 후티 반군을 공격했다. 이란은 이에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오만만으로 빠져나온 마셜제도 선적의 석유 운반선을 나포했다. 지중해와 인도양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와 중동 원유를 전 세계로 수출하는 길목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이 함께 위협받는 등 가자 전쟁의 여파가 중동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성명을 내어 “오늘 나의 지시로 미국과 영국군이 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네덜란드 등의 지원을 받아 후티 반군의 여러 표적을 상대로 성공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공격을 통해 미국과 동반국들은 자국민들에 대한 공격을 용인하지 않고 적의를 가진 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항로 가운데 하나인 (홍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영국 공군이 이날 공격을 감행해 후티 반군의 공격력을 저하시켰다”면서 “세계의 해운을 지키기 위해 한정적이고 필요하며 적절한 자위적인 행동을
NewYork KoreaTV.Radio 광고관리 기자 | 오는 11월 미국의 대선이 치러진다. 미국의 대통령은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이번 대선 결과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미 정치권에선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리턴 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의 대선일은 연방법에 따라 11월 첫 번째 월요일이 속한 주의 '화요일'로 정해져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선일은 11월5일이다. 미국의 대선은 내용으로는 민의를 반영하면서도 형식상으로는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이 대통령을 뽑는 일종의 간접선거 형태를 띠고 있다. 유권자들은 11월5일 각 주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한표를 행사한다. 다만 이 투표는 대선 후보에게 직접 표를 던지는 게 아니라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방한 선거인단을 선출하게 된다. 정확히 말하면 선거인단 선출일이 대선일인 셈이다. 대통령 선거인단 제도는 미국 건국 당시부터 대통령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연방의회나 주 정부가 아닌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도록 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건국 과정에서 열렸던 1787년 헌법제정회의에선 대통령을 '의회에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중동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치고 ‘올해 세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정치위험 분석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은 8일, 발간한 ‘2024 최대 위험’ 보고서에서 국민이 분열된 가운데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미국 대 미국의 전쟁’이라고 평가하며 “세계의 안보, 안정, 경제 전망에 그 어느 것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이 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심각한 분열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11월 대선이 미국의 민주주의 위기를 심화할 것이며 “미국이 지난 150년간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민주주의를 시험하며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신뢰도를 약화할 것”이라고 했다. 유라시아그룹은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떤 쪽이 승리해도 미국의 정치·사회 제도와 국제적 위상이 손상되는 일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국가의 핵심 기관에 대한 신뢰 수준이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인 미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유권자들이 투표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대선이 ‘동전 던지기’와 다름없는 상황임에도 결과를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노예제도가 남북전쟁의 원인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한 말이다. 이는 최근 뉴햄프셔 타운홀미팅에서 남북 전쟁의 원인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 머뭇거린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겨냥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종 목적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교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남부연합의 반란을 '고귀한 명분'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기적인 거짓말인 것처럼, 다시 또 패배를 거짓말로 숨기려고 하는 이들이 이 나라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거짓말은 '2020년 대선'에 관한 것"이라며 3년 전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다시 소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의회에 난입한 폭도들을 '애국자'라고 부르고 반란을 '평화 시위'라고 주장했다"면서 "패배한 대통령이 이끄는 '마가'(MAGA·극우 공화당)가 선거를 훔치려고 했고, 이제 역사를 훔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일 밸리 포지에서 "의사당 난입을 부추긴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을 한 것"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 문제를 심리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 포함돼야 한다는 여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국인 절반 이상은 트럼프의 후보 자격 박탈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BS가 유고브와 함께 지난 3∼5일 미국 성인 21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8포인트(p))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가 '각 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포함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는 답변은 4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3년 전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 3년을 맞아 진행됐는데,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차원에서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에 대한 미국 내 여론 분열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심화하는 상황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8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9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자격을 유지해야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에 불안한 나머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거팀 강화를 권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얼마 전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오찬하면서 대선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2년 재선에 도전할 때 일부 핵심 참모를 백악관이 아닌 시카고의 선거캠프에 상주시킨 게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들이 백악관에 있으면서 선거캠프의 주요 결정에 관여하는 것과 대비된다고 WP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캠프는 백악관에서 100마일(약 160km) 이상 떨어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중요한 결정 전 백악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선거캠프가 빠르게 변화하는 선거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오바마는 또 자신의 선거를 담당했던 참모들의 조언을 구하라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권고했다. 그는 바이든 참모들에게는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에서 일찌감치 승자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선거운동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임시로 편성된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시한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산 소진에 따른 연방정부 일부 업무의 중단 사태(셧다운)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더욱이 연초부터 민주당과 공화당이 현안마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제대로된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 처리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해 이 같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가까스로 처리된 연방정부 임시예산 가운데 1차분이 5일 기준으로 2주 뒤인 오는 19일 만료한다. 이때까지 예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급한 사안을 제외한 연방정부 업무의 일부가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현실이 된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9월말까지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했지만, 여야의 대립 속에 헛바퀴만 돌았다. 특히 임시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던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당내 강경파의 반발로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직에서 축출된 이후 공화당은 진통 끝에 후임 하원의장을 선출했지만 당내 혼란을 말끔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취임 이후 보훈, 교통, 농업, 주택 에너지 등 관련 부처 예산은 오는 19일까지 연장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백만장자라는 말도 캘리포니에서는 더 이상 부자가 아니다. 100만달러 수입이 있다해도 가주에 거주하는 65살의 은퇴자가 14년도 못 채우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뱅크레이트는 최근 연방노동국 자료를 분석해 주별로 65살 이상 주민들이 지출하는 주택 가격과 공과금, 헬스케어, 교통비, 식비 등 연간 생활비를 추정한 결과, 가주에서는 주택 비용으로 연간 약 2만 달러, 유틸리티와 교통비 각각 5천 달러, 의료비 7천7백 달러, 식비 5천 달러 등 총 7만 3천3백 달러의 생활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토대로 1백만 달러를 모두 쓰는데 걸리는 기간을 계산한 결과, 가주에선 13년 10개월로 조사됐다.80살이 되기도 전에 모두 소진하게 된다. 이는 약 10년 4개월로 집계된 하와이주와 12년 9개월로 나타난 매사추세츠주에 이어 3번째로 짧은 기간이다. 이에 비해 미시시피나 오클라호마주의 경우 22년 이상까지 유지 가능하다. 자산 매니지먼트 업체인 피델리티에 따르면 은퇴 기간은 평균 25년 이상 지속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일부 주에서는 1백만 달러로 유지 가능한 생활 기간이 예전 같지 않다고 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성년자 성착취 파문으로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관련 문건이 3일 오후 언론에 일부 공개됐다. 뉴욕 법원의 허용 명령에 따라 처음 공개된 943쪽 분량의 40여개 문건에는 엡스타인과 관련된 180여명의 실명과 그들에 대한 광범위한 증언이 담겼다. 빌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영국 앤드류 왕자, 가수 마이클 잭슨,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등의 이름이 확인된 가운데 엡스타인과 친분을 맺었던 고위 관료·학자·재계 인사들의 이름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큰 파장이 일것으로 예견 됐지만 당장은 이날 공개된 이름이 곧 성착취 밤죄에 연루 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또 일부 인사들은 당초에도 이름이 거론됐었고 계속 연루를 부인 하는 중이어서 추후 심층 취재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날 공개된 문건은 엡스타인에게 성착취를 당한 미국 여성 주프레가 2015년 엡스타인의 범죄를 도운 그의 연인 지슬레인 맥스웰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관련 서류다. 문건에 담긴 엡스타인의 피해자와 재판 참고인, 범죄 연루자의 이름은 재판 과정에서 비공개로 처리됐으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연방정부의 부채가 불어나 사상 처음으로 34조 달러를 넘어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9월 말 세수 감소, 연방 지출 증가로 인한 재정적자 증가의 영향을 받아 33조 달러를 넘은 지 3개월 만이다. 이는 예상보다 빠르게 34조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의회예산국은 2020년 1월 당시 2029회계연도에 연방정부의 총 부채가 34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정부의 부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며 경제 안정·회복 지원을 위해 많은 돈을 빌렸고,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정부는 부채 상환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의회예산국은 2022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약 97%인 미 연방정부 부채가 2053년 말 181%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피터슨재단의 마이클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를 보면, 재무부는 3월 말까지 거의 1조 달러를 더 대출할 것으로 예상돼 부채는 계속해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은 연방정부의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명문 하버드대 클로딘 게이 총장이 2일 사임했다. 지난해 7월 취임 후 5개월 만이다. 하버드대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은 “1636년 개교 이래 최단 기간 총장직 수행으로 기록됐다”고 했다. 게이 총장은 지난달 미 하원에서 반(反)유대주의와 관련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한 뒤 학교 안팎의 사퇴 요구를 받았지만 이사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외부 비판이 계속됐고 자신이 쓴 논문에 대한 표절 지적까지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자 전격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버드대는 이날 앨런 가버 교무처장에게 임시 총장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버 임시 총장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발발 후 하버드대가 발표한 성명과 관련해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지 않다’면서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었다. 게이 총장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마음이 무겁지만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었음을 알리고자 이 글을 쓴다”면서 “제가 사임하는 것이 하버드대에 가장 이익이 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그는 “증오에 맞서고 학문적 엄정성을 지키겠다는 저의 두 가지 가치가 의심받는 것은 고통스러웠다”면서 “인종적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공화당이 새해 벽두부터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절차를 시작한다. 여당인 민주당의 경우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변이 없는 한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 안팎의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 경선에 쏠리고 있다. 6월까지 주 별로 코커스(당원대회) 또는 프라이머리(일반 유권자에도 문호를 개방하는 예비선거)로 치러지는 공화당 경선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대장정의 출발을 알린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인구 약 320만의 아이오와주는 배정된 대의원 수가 공화당 전체 2천429명 중 40명(약 1.6%)에 불과하다. 또 인종 구성상 백인이 90%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미국 유권자 지형에서 대표성을 갖는다고 보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가장 먼저 경선을 치르는 까닭에 아이오와 코커스는 대선 때마다 특별한 주목을 받아왔다.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의 초점은 근래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50% 안팎 지지율을 보여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 초장부터 대세론을 공고히 하면서 대선후보로 조기에 확정되기 위한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