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74%↓·역외 원·달러 환율도 1440원 넘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오름세가 예상 수준을 뛰어넘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를 우려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글로벌 긴축 기조가 앞서 예고했던대로 강력한 기조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란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이날 미국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지 않았다. 미국 증시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6% 하락한 2만8755.83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내린 3520.37으로, 나스닥지수는 무려 2.74% 내린 1만131.816로 개장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현재 1445원을 웃도는 등 연고점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이에 미국발(發) 고강도 긴축 기조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세계 금융시장도 일제히 충격에 휩싸였다. 연방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CPI는 1년 전보다 8.2% 상승했다. 지난달 물가 오름폭은 41년
누리 마르티네즈(사진) LA 시의원이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녹취록 사태와 관련, 12일 전격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인종차별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일반에 공개되면서 전방위적으로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누리 마르티네즈 전 LA 시의회 의장이 12일 시의원직에서 사퇴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지난해 다른 2명의 시의원, 지역 노조 지도자와 나눈 대화가 담긴 녹취록이 지난 주말 공개되면서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이 녹취록에서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다른 시의원의 어린 흑인 입양 아들에 대해 원색적인 인종차별 발언을 늘어놓았다. 그는 시 선거구 재조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욕설을 이어갔다.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크게 일자 다음날 시의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났고 이날 다시 시의원직까지 내려놓았다. 현재 정치권과 시민단체, 유권자들은 마르티네즈 시의원 외에도 대화에 함께 참여했던 케빈 드레온 시의원과 길 세디요 시의원도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LA시의회의 누리 마르티네스 의장이 다른 히스패닉계 의원들과 인종차별적 발언과 거친 욕설을 한 녹취기록이 공개된 후 10일 의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맞서 '핵(核)무장론'이 여권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북한 7차 핵실험 임박 관측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롯한 신형 발사체 공개 등 핵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상 과제가 된 '확장 억제의 획기적 강화'의 궁극적 수단으로서 핵무장이 또다시 거론되는 것이다. 그간 핵무장론은 북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중대 도발 때마다 일부 강경파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제기되곤 했지만, 북한 위협이 전례 없이 높다는 위기감 속에 당 지도부도 운을 띄웠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문재인 정부 시절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는 물론 1991년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역시 파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 선언'은 1991년 12월 남북이 '핵무기의 시험·제조·생산·접수·보유·저장·배치·사용'을 하지 않고 핵에너지를 오직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하기로 한 합의다. 당시 주한미군에 배치된 전술 핵무기를 철수하면서 한반도의 비핵화 상태는 한동안 유지됐지만, 북한의 핵 개발 추진과 6차까지 이어진
한인 포함 미국 국적자가 2015년 이후 한국 아파트를 5900채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부가 내년부터 외국인 주택 거래·보유 현황 공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한국 내 아파트 매입 통계가 최초로 공개됐다. 2015년 이후 외국인의 전국 아파트 매입 건수는 약 3만 건에 달하며, 이 중 19.6%인 5855건을 미국인이 매입했다. 외국인 중에서는 중국인이 1만8465채(62%)를 사들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 아파트는 중국인보다 미국인 매입 비중 높았다. 외국인 아파트 매입은 집값이 고공행진 하던 2020년 정점을 찍은 뒤 외국인 투기 논란이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 국토부는 외국인 토지 거래 현황은 매월, 보유 현황은 6개월 주기로 공개하지만,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 보유·거래 공식 통계는 생산.공표하지 않았다. 한국 부동산원이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5년 2979건이던 외국인 전국 아파트 매입 건수는 2016년 3004건, 2017년 3188건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18년부터 3697건, 2019년 3930건으로 소폭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다
‘독립계약자 분류 더 까다롭게’ ...연방노동부 개정안 가이드라인 역할 우버·도어대시 운전자도 정직원 추진 ‘주민안 통과 - 법원 효력정지’ 가주 촉각 연방 정부가 독립계약자 분류 기준을 한층 까다롭게 강화하는 노동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나서 이른바 ‘긱 경제’에 큰 파장이 미칠 전망이라고 11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방 노동부는 우버·리프트·도어대시 등을 포함한 차량공유 및 음식 배달업체 운전자 등 ‘긱 워커’들의 고용 신분을 독립계약자 대신 사실상 정직원으로 분류하는 개정안 추진에 나선 것이다. 독립계약자의 정직원 전환을 목적으로 3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제정된 AB5법안의 ‘연방정부판’이란 평가 속에 이번 개정안이 확정되면 그간 독립계약자를 근간으로 한 차량 공유 및 음식 배달업, 그리고 정직원 채용보다는 독립계약자 관계에 의존해 온 한인 업체 등 관련 업계에 미칠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연방 노동부의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긱 노동자들이 사실상 기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고용 신분을 기업의 정직원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현실론에 기초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통해 현재 독립계약자로 일하고 있는 긱 노동자들이 업
바이든 대통령이 남가주 방문을 앞두고 인종차별 발언을 한 LA 시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인종차별 발언을 한 LA의 세 명의 시의원 누리 마리티네즈(6지구), 길 세디요(1지구), 케빈 드 레옹(14지구) 시의원들이 시의회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서 발표됐다. 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녹취록에 담긴 대화에 참여했던 전 LA카운티 노조연합의 론 헤레라 위원장이 사임한 것 처럼 다른 시의원들도 자신의 말에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바이든 대통령은 남가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브렌트우드에서 인프라 투자 관련 연설을 한 뒤 민주당의회선거운동 위원회에 참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앞서 LA 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발언이 LA 정치권의 ‘핫이슈’가 되면서 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세 명의 시의원이 지지를 선언했던 후보들에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미리 차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KoreaTV.Radio
한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긴축 기조에 따라 시중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은행 예·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했다. 12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811조754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797조1181억원과 비교하면 10여일 만에 14조6365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말인 690조여억원과 비교하면 10개월도 되지 않아 120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은행으로 몰린 셈이다. 2020년 말 5대시중은행 예적금 잔액이 673조7286억원으로 1년 간 17조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금리인상기를 맞게 되면서 시중 자금이 은행 예·적금으로 몰리는 ‘역 머니무브’ 현상은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분을 수신 상품에 즉시 반영해 고금리 상품이 확산한데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유동자금이 정기 예·적금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예대금리차 공시를 의식한 은행들이 시장금리 상승분을 예금금리에 빠르게 반
납세자들의 해외 금융계좌 의무보고(FBAR)가 오는 15일 마감된다. 연방 국세청(IRS)은 한국 등 해외에 있는 금융계좌 잔고가 2021년 한해 동안 단 하루라도 1만달러를 초과했을 경우 마감일까지 해당계좌를 연방 재무부(DOT)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RS에 따르면 의무보고에 해당되는 해외 금융계좌는 예금계좌·저축계좌 등 각종 은행계좌, 주식·펀드·EFT·옵션거래 등 투자계좌, 적립형 생명보험 계좌, 본인소유가 아니어도 서명권한을 가지고 있는 계좌, 공동명의로 지분을 소유한 계좌, 본인이 50% 이상 지분을 소유한 법인명의 계좌 등이다. 현금과 금, 보석 등 현물자산과 부동산은 신고대상이 아니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연간 183일 이상 미국에 거주한 세법상 거주자, 파트너십, 유한책임회사 등은 반드시 해외금융계좌 의무보고를 해야한다. 지난 4월15일이 보고 마감일이었으나 6개월 자동연장되어 오는 10월15일까지 보고를 마쳐야 벌금을 물지 않게 된다. FBAR 신고는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웹사이트(http://bsaefiling.fincen.treas.gov/NoregFBARFiler.html)를 통해 FinCEN 양식 114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크름대교(케르치해협 대교) 폭발 관련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인테프락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FSB는 이날 러시아인 5명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인과 아르메니아인 등 총 8명이 크름대교 폭발 범죄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이 화물문서 조작 등을 통해 폭발 장치를 크름반도로 들여오는 등 우크라이나가 주도한 폭발 범죄를 도왔다는 혐의를 받는다. FSB 관계자는 "이들이 준비한 폭발 장치는 지난 4일 조지아에 등록된 트럭에 실려 러시아-그루지야 국경을 넘었고, 6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 도매기지에 도착했다"며 "7일에는 우크라이나인 2명이 러시아인 5명의 도움을 받아 폭발 장치를 크름반도에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 직원은 폭발 장치의 모든 운송 경로에 동행하며 외부인 접촉 차단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FSB는 크름대교 폭발의 배후가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와 키릴로 부다노우 국방정보부장, 국방정보부 요원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폭발 관련 수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며 "외국인을 포함해 범죄에 가담한 모든 용의자는 러시아 법에 따
"다 지어도 제 값 팔기 어려워" 부동산 시장 하락에 남가주 신규 주택 건설도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완공해도 기대한 가격을 받고 팔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인데 향후 주택 시장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더 리얼 딜에 따르면 남가주 단독 주택 건설 신규 허가 건수가 지난 7·8월에 상반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단독 주택 건설 신규 허가 건수는 월 평균 2,240건으로 2007년 이후 최고치였는데 하반기로 들어서자마자 월 평균 1,780건으로 줄었다. 허가 건수가 줄어든 것은 부동산 건설업자들이 미래 주택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신규 주택 설립을 주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가주 전역이 영향을 받았다. LA 동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이 하반기 두 달 동안 32% 상반기 대비 32% 급감한 가운데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는 5%가 줄었다. 이외에 나머지 지역은 평균 9%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남가주 외에 미국 전체도 같은 흐름이다. 네바다주의 경우 상반기 보다 하반기 두달 단독 주택 건설 신규 허가 건수가 무려 45% 줄었고 워싱턴 DC(41%), 메릴랜드(34%), 애리조나·유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러시아는 8일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르비우·하르키우 등 14개 도시에 미사일 84발을 발사했다. 공격용 드론도 24대 투입했다. 주요 에너지 공급 시설이 파괴되면서 수도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 북부 수미·테르노필 등 4개 지역에서 전기와 온수 공급이 중단됐다. 이튿날인 11일 오전에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빈니차,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올렉산드르 스타루흐 주지사는 “러시아 미사일 12발이 학교·의료기관 등 공공시설을 타격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점령지 행정부 위원회 관계자도 “첫 폭발 이후 40분가량 연속으로 폭발이 발생했으며, 도심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후 첨단 방공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어떤 방공 시스템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미국 정부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첨단 지대공(地對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