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유전자 조작된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뇌사자가 한 달이 넘도록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뉴욕대 연구팀이 밝혔다. 1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대 의대 랭건병원 소속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 이식 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냈다. 호흡 보조장치가 부착된 57세의 남성 뇌사자에게 이식된 돼지 신장은 이날까지 32일째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연구팀은 이식 수술 이후 인체 면역 기능으로 인한 거부 반응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돼지 신장을 사용한 실험 중 최장기간 기록이다. 앞서 지난해 돼지 신장을 뇌사자에게 이식하는 데 최초로 성공한 앨라배마대 의료진의 실험에선 돼지 신장의 정상 기능 기간이 일주일에 불과했다. 앨라배마대와 뉴욕대 연구팀은 모두 유나이티드세라퓨틱스의 자회사인 리비비코어에서 만든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을 사용했다. 다만 10종류의 돼지 유전자를 변형한 앨라배마대와 달리 뉴욕대는 면역체계의 학습과 관련된 유전자 1종류만 변형해 사용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뉴욕대 연구팀은 향후에 뇌사자가 아닌 일반 환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하는 실험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릴랜드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6일 산불로 소각된 하와이의 재건까지 하와이의 토지 거래를 일시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외지의 부호들이 하와이의 토지를 매입하는 것을 막아 하와이 땅을 지역 주민들이 계속 소유할 수 있도록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린 주지사는 이날 하와이주 검찰총장에게 라하이나의 토지 거래를 일시 정지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법적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인했다. 그린은 "하와이 주민들은 지금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제발 그들의 땅을 사겠다고 접근하지 말아달라. 땅을 팔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하와이 주민들에게 접근하지 말라. 우리는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까지 사망자 수는 111명에 달했으며 9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이중 5명은 가족에게 통보됐다고 밝혔다. 많은 하와이 주민들은 화재가 라하이나 지역을 휩쓴 후, 지역 재건이 부유한 외지인들에게 유라허개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치 팔랄레이라는 주민은 "우리가 살 수 없는 호텔이나 콘도가 들어서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포브스 하우징에 따르면 하와이의 신축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 노숙자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숙자 관련 기관 자료 300여개를 자체 집계한 결과, 올들어 현재까지 단 하루라도 노숙을 경험해 본 사람은 57만700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WSJ는 관련 자료를 토대로 "올해 노숙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정부가 노숙자와 관련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연말에 발표하는 노숙자 관련 통계에는 WSJ이 취합하지 못한 통계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노숙자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WSJ는 올해 노숙자수가 급증한 까닭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 적용되던 주거 지원 정책이 종료된 것을 꼽았다. 팬데믹 기간에는 연방정부나 지방정부가 각종 지원금을 지급한 데다가 세입자가 주택 임대료를 내지 못할 경우에도 퇴거를 제한하는 등의 정책을 도입했지만 이 같은 보호조치가 중단되면서 경제적 약자의 부담이 커진 것이다. '노숙자를 위한 전국연대'(NCH)의 도널드 화이트헤드 주니어 국장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내 결혼식에서 사회를 봤던 친한 친구가 이번에 결혼한다.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식장 위치가 하와이다. 최근에 실직해서 여비가 너무 부담된다. 차라리 그 돈 축의금에 보태고 그냥 못 간다고 말해야 하나.' 살면서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이 같은 고충을 앞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물어볼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16일 뉴욕타임스(NTY)는 구글이 사용자의 생활 밀착형 질문에 조언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내부 문건과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구글의 AI 연구소 딥마인드는 자사의 생성형 AI 챗봇 '바드'(Bard)를 이른바 '개인 코치'로 사용하는 새로운 도구들을 테스트 중이다. 이를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조언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계획을 대신 수립하는 한편 학습에 대한 각종 팁을 제공하는 등 21가지 이상의 개인 및 전문 작업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딥마인드 협력업체 스케일 AI 소속 관계자 2명은 구글이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소지한 전문가 100명을 모집해 개인 코치 기능을 테스트하는 단계라고 NYT에 전했다. 구글은 지난 4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인류의 심(深)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달의 남극을 선점하려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인도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달 16일 자국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달 11일 극동 아무르주에서 소유스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이 탐사선은 오는 21일 달 남극 표면의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해 달 내부 구조 연구, 물을 비롯한 자원 탐사 등 임무를 수행한다. 러시아가 달 탐사에 나선 건 옛 소련 시절 이후 47년 만의 일이다. 이에 뒤질세라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가 지난달 14일 발사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도 루나 25호가 달에 내리는 목표일 이틀 뒤인 이달 23일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한다. 러시아나 인도 탐사선이 이곳에 내리는 데 성공하면 인류 사상 처음으로 달의 남극에 도달한 사례가 된다. 미국과 중국도 이 지역을 노리고 있다. 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우주비행사 2명이 달의 남극에 착륙해 일주일간 탐사 활동을 벌인 뒤 귀환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북서부의 자원 풍부 몬태나주에서 젊은 세대는 건강한 환경을 누릴 헌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그러므로 주 정부는 여러 자연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할 때 필히 기후에 대한 잠재적인 부작용과 손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의 젊고 어린 세대들이 주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의 판결에서 14일 주 사법부의 1심 법원은 화석연료 프로젝트를 승인할 때 주 정부가 기후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여기서 헌법은 몬태나주 헌법이며 뉴욕 타임스는 이 판결이 이정표 노릇을 할 획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이 역사상 가장 뜨거운 달로 기록되는 등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가 유례없는 열파와 산불에 시달리고 있어 이번 판결의 의미가 큰 것이다. 판결로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기후변화 유발의 화석연료 개발에 적극적인 기업 및 이에 우호적인 정부와 환경권 옹호자 간의 싸움이 확대될 전망이다. 원고인 5세부터 22세에 걸쳐 있는 젊은 세대를 대변해 주정부 상대 소송을 냈던 비영리 법률그룹 대표는 "지구를 인간 초래 기후변화의 파괴적 충격에서 구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서 게임 체인저의 전환점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6명에 달했다고 AFP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우이섬이 속한 마우이 카운티 관리들은 이날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를 이같이 업데이트하면서, 재난 지역 4분의 1 이상을 탐색견을 이용해 수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 주지사는 현지 주민들에게 "이미 100여 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산불로 기록된 마우이섬 산불로 인한 최종 피해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사망자가 현재의 2~3배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우이 카운티 관리들은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현재까지 5명뿐"이라면서 그 가운데 2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마우이섬 경찰서장은 강력한 불길 때문에 많은 시신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다고 소개했다. 현지 영안실이 급증하는 사망자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냉장용 컨테이너들을 임시 시신 보관용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마우이섬에선 지난 8일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이후 일주일이 지난 이날까지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비행기 조종사인 한 남성이 하와이로 휴가를 갔다가 산불이 난 하와이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사람들을 비행기로 나르는데 자청해서 나섰다. 이 남성은 300명 승객을 본토로 안전하게 데려다 주었다. 14일 CBS뉴스에 따르면 콜로라도에 사는 빈스 에켈캄프 대위는 화재가 일어나기 전 하와이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와 가족들은 8일 마우이를 떠나는 일정이었지만 산불 때문에 33시간이나 이륙이 지연됐다. 8일 아침 그와 가족은 불이 안 것을 알지 못한 채 호텔을 떠나 공항으로 갔다. 비행기 이륙 전에 그들은 송전선이 불타 쓰러지고 나무가 쓰러지고 거리의 몇몇 사람들은 모래와 부서진 지붕 조각을 뒤집어쓰는 지옥같은 광경을 목격했다. 가족들은 몇시간만 늦었더라면 화마에 갇힌 신세가 될 뻔했다. 하지만 가족의 비행기는 취소됐고 다음날 일정이 변경됐지만 조종할 파일럿이 없었다. 에켈캄프 대위는 자신도 조종사니 도울 수 있다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에 제안했다. 항공사는 처음에는 거절당했지만 조종사를 구하지 못하자 에켈캄프에게 전화해 부탁했다. 조종사가 한 명도 없어 자원자가 없으면 비행이 또 취소되어야 하기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2023년 7월 수입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연방 노동부가 15일 발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노동부는 이날 7월 수입물가 지수가 석유제품과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같이 올랐다고 밝혔다. 다만 기조적인 수입 인플레 압력은 계속해서 부진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시장은 관세를 제외한 수입물가가 0.2% 상승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2% 포인트 웃돌았다. 6월 수입물가는 0.1% 하락으로 애초 공표한 0.2% 하락에서 상향 조정했다. 7월 수입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는 4.4% 떨어졌다. 6월 6.1% 하락과 비교하면 1.7% 포인트 개선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은 6개월 연속이다. 연료가격은 3.6% 상승하고 식품가격도 2.5% 올랐다. 연료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수입물가는 0.2% 내렸다. 6월은 0.3% 하락했다. 7월 근원 수입물가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선 1.1% 저하했다. 올해 들어 주요 무역상대국의 통화에 대해 달러 약세가 진행했지만 수입물가는 계속 주춤하고 있다. 자본재는 0.1% 상승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는 0.1% 내렸다. 하락은 2개월 연속이다. 자동차는 0.3%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의 기업들이 거액의 연봉을 내걸고 인공지능(AI) 전문가 모시기에 나섰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기업들이 데이터 과학자나 머신러닝 전문가 등 AI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AI 인재는 구인 기업은 많지만, 적임자는 턱없이 부족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가 무려 연봉 90만 달러(약 12억원)에 머신러닝 플랫폼 매니저를 뽑는 구인 공고를 내 화제가 됐다. 유통, 금융, 제조 분야에도 AI 전문가가 필요하다. 월마트는 대화형 AI 담당자를 뽑으면서 최고 25만2000달러(3억3000만원)의 연봉을 제시했고,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 엔지니어 자리에 최고 25만달러를 내걸었다. 특히,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AI 전문가 중에서도 중간 관리자급이 귀하다고 입을 모았다. AI 업무에 필요한 수학, 통계학, 프로그래밍, 엔지니어링에 숙련됐으면서도 업계 전문성을 겸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예 AI 연구원, 데이터 과학자를 보유한 AI 업체를 인수하려는 기업도 있다. IT 플랫폼 업체인 서비스나우는 2020년에 이어 최근에도 소규모 AI 업체를 인수했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화성에 건기와 우기 등 계절 변화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생명체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성에 간 나사(NASA)의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발견한 진흙 균열을 분석한 결과다. 영국 스카이(Sky)는 10일 프랑스 천체물리학 및 행성학 연구소 연구원인 윌리엄 라핀이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한 화성의 건기와 우기 존재 가능성에 대한 논문을 소개했다. 이 논문은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큐리오시티(Curiosity) 화성 탐사 로봇이 화성에서 발견한 진흙 균열을 분석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논문에 설명된 균열 흔적이 화성에 물이 있었고, 생명체가 살았던 증거일 수 있다며 기대를 표하고 있다. 진흙은 마르면서 T자 모양으로 갈라진다. 하지만 물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Y자 모양으로 변하며 이것이 수십억 년 동안 반복돼 이번에 발견된 육각형 모양을 형성한 것이다. 라핀은 "화성의 고대 기후가 지구와 같은 규칙적인 건기와 우기를 가졌다는 최초의 가시적 증거다"라며 "건기와 우기는 생명체의 탄생에 꼭 필요한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지구와 같은 지속적인 계절의 변화가 화성에서 미생물이 번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최근 남부 국경에서 몰려드는 이민자 관리에 고심하는 뉴욕시가 막대한 재정 부담을 지게 됐다면서 연방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민자 문제로 3년간 120억 달러(약 15조7천800억 원)의 재정 부담이 추가로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1천억 달러(약 131조5천억 원)에 달하는 뉴욕시 예산의 10%가 넘는 규모다. 올해만 해도 뉴욕시의 소방과 보건, 공원 관련 예산을 합친 액수보다 이민자에게 들어가는 예산이 많다는 것이 애덤스 시장의 설명이다. 이민자 급증이 곧바로 재정 부담으로 연결된 것은 뉴욕시의 현행법 때문이다. 뉴욕시에는 미국 주요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난민이 요청할 경우 시가 보호시설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률이 존재한다. 현재 뉴욕시 보호시설에 입소한 이민자와 노숙자 등은 10만7천900명에 이른다. 지난해 1월(4만5천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중 절반 이상인 5만6천600명은 이민자다. 뉴욕시는 남부 국경 지대인 텍사스주(州) 등에서 단체로 유입되는 이민자들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