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추락한 F-5E 전투기는 연료도관에 미세한 구멍 등 결함으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 [연합뉴스 ]](/data/photos/uploads/2022/03/20220303000744_0.jpg)
민가를 피하려고 조종간을 놓지 않았다가 추락 사망한 고 심정민 소령이 탔던 F-5E 전투기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공군이 3일 발표한 사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추락한 F-5E 전투기는 연료도관에 미세한 구멍 등 결함으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추락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측 엔진 연료도관에 '머리카락 굵기' 크기의 구멍 2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구멍 틈새로 흘러나온 연료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것인데, 4년 전 해당 부품 교체 후 점검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인은 비상탈출을 위해 '이젝션'(Ejection·탈출)을 두 번 외친 뒤 추락 직전까지 19초간의 '탈출 기회'가 있었지만, 민가 지역을 발견하자 탈출을 포기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 사고로 고인은 순직했지만,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