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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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교회 7곳 연합 무료 이민법 상담 시작… ICE 단속 불안 해소 나서

매주 토요일 돌아가며 진행, 변호사 5명 자원봉사 참여… 체류신분·추방방어 등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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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소재 대형 한인 교회들이 연합해 이민법 무료 법률 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ICE 단속 강화로 불안감이 커진 한인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법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나성열린문교회, 한인연합감리교회, 올네이션스교회 등 7개 한인 교회가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각 교회에서 돌아가며 진행된다. 이민 전문 변호사 5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상담 내용은 체류 신분 확인, 추방 방어 전략, 영주권·시민권 신청 절차, 가족 초청 이민, 취업 비자 갱신 등 이민법 전반을 다룬다. 특히 최근 ICE 단속 확대와 관련해 체포 시 대응 요령과 헌법상 보장된 권리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

 

프로그램을 주도한 나성열린문교회 이정훈 담임목사는 "교회가 예배의 장소일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안전망이 되어야 한다"며 "법적 도움이 필요하지만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민법 전문 박수진 변호사는 "불법 체류자뿐 아니라 합법 체류자도 이민법 변경 사항을 정확히 알고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H-1B, F-1 비자 소지자들도 최근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상담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첫 상담일이었던 지난 토요일에는 약 40가정이 방문해 개별 상담을 받았으며, 영어가 서툰 시니어를 위한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됐다. 상담 예약은 각 교회 사무실이나 한인연합감리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인 교회 연합 법률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참여 교회와 변호사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