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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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동문·고액기부 자녀 우대 안된다"

연방상원 ‘레거시’ 금지 법안 발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부유층에게 유리한 입시제도라는 비판을 받아온 명문대의 동문자녀 우대제인 ‘레거시 입학제도’를 금지하자는 법안이 연방 상원에 제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민주당 토드 영(인디애나)·공화당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전했다. 동문 자녀나 고액 기부자 자녀에 대한 입학 우대 관행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이 법안의 골자다.

앞서 연방 교육부는 연방 대법원이 지난 6월 소수인종 우대입학 위헌 결정 이후 하버드대 레거시 입학제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레거시 입학제도가 ‘인종, 피부색, 국적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미국의 민권법 위반이라는 주장에 따른 조치였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SAT 점수가 동일할 경우에도 경제력 상위 1% 가정의 수험생은 다른 수험생들보다 합격 가능성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