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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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없는 LA 노숙자 정책..."홈리스가 주거 파괴"

주민의회 반대에도 LA시의회, 5지구 노숙자 임시 주거 시설 허용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출구없는 LA 노숙자 정책'.

 

LA시의회는 지난 20일 웨스트 LA 지역 피코와 웨스트우드 블러바드 인근 공영 주차장에 노숙자 임시 주거 시설을 건설한다는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 반대 0으로 통과시켰다.

 

LA시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5지구 내 33개 유닛의 노숙자 임시 주거 시설 마련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해당 지역 주민의회가 노숙자 임시 주거 시설이 약물 남용은 물론 치안 약화까지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해왔는데 시의회가 이를 강행하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45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안을 통해 이 주차장에는 33개 유닛의 노숙자 임시 주거 시설이 건설된다. 
이와 더불어 3개의 세탁실과 창고, 애완동물 공간, 사무실 등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이 시설은 내년(2024년) 개소될 예정인데,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 앞으로 진행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일대 주민들은 이 시설이 건설될 경우 공공 안전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또 주민들은 노숙자 주거 시설 건설로 공영 주차장이 사라지게 될 경우 인근 식당을 포함한 업소들에 방문하는 고객 수가 급감할 것을 우려 했다. 이에 따라 웨스트사이드 주민의회는 해당 노숙자 주거 시설 건설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2로 통과시켰지만 결국 LA 시의회는 건설을 승인했ek. 

이에 대해 이 지역을 관할하는 케이티 영 야로슬라브스키 LA 5지구 시의원은 노숙자 주거 시설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ek. 
이어 치안을 위해 경찰과 협력할 것이며 주차장이 사라지는 것을 대비해 추가적인 주차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처럼 야로슬라브스키를 포함한 시의원들은 주민들의 반대에도 노숙자 임시 주거 시설 건설안을 승인했다.
지난2018년, LA시의회는 한인타운 내 노숙자 쉘터 건설을 강행해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강행했지만 한인타운 슬럼화에 일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