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LA한인타운의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애 ‘미니 공원’이 들어선다.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된지 8년만에 시 정부로부터 추가 530만 달러의 재정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해서 이뤄진다.
LA시의회는 2일 오전 정기 회기를 통해 ‘피오피코 포켓 공원’ 건설에 추가로 53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재정은 올해 회계연도 ‘올드 알링턴 도서관’ 기술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책정된 예산이었는데 10지구 의원 사무실이 전용을 신청했고 의회 본회의에서 받아들여졌다. 올해 4월24일 시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추가 재정 확보를 요청한 지 100여 일만이다.
530만 달러는 기존에 확보된 비용에 추가될 예정이며 해당 부지 공원과 지하 주차장 조성 비용으로 쓰게 된다.
2015년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이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시의회에서 재정 마련이 지체되면서 기약을 잡지 못했다. 팬데믹이 겹치면서 인건비, 자재비 등 비용 상승으로 총 26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고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지금까지 확보된 재정은 총 2292만6482달러였다.
시의원실은 총 2만6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이번 공사 소요 재정이 지난해 공원관리국이 추산했을 때보다 1100만 달러가 늘어나 일부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프로젝트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계산대로라면 2만6000스퀘어피트의 공원을 짓는데 스퀘어피트당 약 1023달러가 드는 셈이다.
헤더 허트 시의원(10지구)은 2일 “코리아타운 커뮤니티 구성원이 가족과 함께 공원에서 쉬며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에 기쁘고 감사하다"며 " “의원직에 임명된 이후에 바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포켓 공원 프로젝트는 LA시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했던 사업이다. 한인타운에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여론 지적에 웨슨 당시 시 의장이 발의한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후 허트 의원 취임전까지 이렇다 할 진척이 없었다.
한편, 미니 공원 프로젝트는 JFAK사가 디자인을 맡게 된다. 도서관은 현재 상태로 운영되고, 공원에는 녹지 공간을 비롯한 놀이터, 그늘막, 운동시설, 산책로, 자전거 거치대 등이 마련된다. 또, 차량 55대가 들어설 수 있는 주차 공간을 지하에 짓겠다는 내용의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