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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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후특사 "기후변화 대처 위해 미·중 파트너십 구축해야"

"바이든, 미·중 기후 회담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존 케리 미국 백악관 기후특사가 미국과 중국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을 알현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 중인 케리 특사는 이날 "우리는 중국이 우리와 함께 하기를 바라는 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여기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중국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케리 특사는 미국과 중국 간 기후 관련 논의가 정치적인 문제나 무역 갈등으로 무산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기후 회담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기후 위기와 관련해) 모든 사회, 국가, 인간에게 위협이 가해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일반적인 합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반적인 합의가 양자 간 차이에 휘말리게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케리 특사는 구체적인 방중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방문 초대를 받았지만,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 측은 셰젠화 기후특사를 통해 케리 특사가 중국을 방문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기후 문제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하는 가운데 양국이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하는 공동 문제라고 평가받는다.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기후 및 세계 거시경제 등에 대한 잠재적인 협력 모색 등 세 가지를 이번 방중의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