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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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챗GPT...아마존 전자책 200권 이상 썼다

‘챗GPT로 책 쓰기’, ‘숙제의 힘’ ‘ 킨들스토어 올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작가들을 위협할 정도의 저작활동을 보이고 있다.

2월 중순 아마존 킨들 스토어에 올라온 전자책 중 200권 이상이 챗GPT가 쓴 책이라고 최근 로이터가 보도했다. 챗GPT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글을 쓰고 이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책을 판매하는 킨들 스토어에는 챗GPT가 쓴, ‘챗GPT로 책 쓰기’, ‘숙제의 힘’ ‘챗GPT로 콘텐츠 만드는 법’ 같은 제목의 책들이 판매되고 있다. 뉴욕에 사는 브렛 쉬클러는 챗GPT를 활용해 몇 시간만에 30페이지짜리 그림이 포함된 어린이용 전자책 ‘작고 현명한 다람쥐: 저축과 투자의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그는 이 책을 아마존 킨들 스토어에서 2.99달러(종이책은 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로이터는 “챗GPT가 빠르게 돈을 벌려는 소설가 지망생들에게 도움을 준다”며 “정체된 책 산업을 뒤엎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챗GPT를 통해 책 쓰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넘쳐난다. 하지만 챗GPT가 써낸 책들은 이야기의 완결성이나 작품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콘텐츠 제작에 관한 윤리 문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리 라젠버거 미 작가조합 전무이사는 “많은 작가들이 실직할 것이고 품질 낮은 책들이 시장에 넘칠 것”이라며 “이러한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저자와 플랫폼의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