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한인 업주 이모 씨가 강도에게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체포된 살해 용의자는 10대 히스패닉 남성과 여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한인 업주들과 일대 주민들은 대책 없이 약화된 치안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1시 16분쯤 월 스트릿과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 2명과 피해자 사이에서 다툼이 발생했고, 이후 남성 용의자가 피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현장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LA카운티 검시국은 피해자가 올해 56살 이 모(Du Lee)씨 라고 확인했다.
남성과 여성 용의자는 모두 올해 17살 히스패닉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구금된 상태다.
LAPD 로사리오 서반테스 공보관은 “목격자들에 따르면 숨진 이 씨 가게에 무장 강도들이 침입해 물건들을 훔쳐 달아났고 이 씨는 즉각 용의자들을 잡기 위해 따라나섰다”며 “이후 바로 건너편 건물에서 용의자들과 이 씨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A씨는 숨진 이 씨가 용의 남성의 총기부터 빼앗았지만 용의 남성은 이 씨의 머리를 가격한 뒤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고 했다.
이후 용의자들은 달아났고, 목격자 A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한 뒤 구급 대원의 지시에 따라 쓰러진 이 씨를 타월로 응급처치 했지만 이 씨는 결국 숨졌다.
일대 업주들은 이번 사건 발생과 관련해 약해질 데로 약해진 자바 시장의 치안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한 한인업주는 “자바시장에서는 도난과 강도 사건이 빈번히 벌어지지만 순찰을 하는 경찰들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경찰이 30분 정도 이후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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