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경제 '겨울이 온다'
KoreaTV.Radio Korea News 이준 기자 | 한국 경제에 겨울이 닥쳐오고 있다. 주력 엔진인 수출이 추동력을 잃은 가운데 우리 힘으로 통제 불가능한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내수에도 비상등이 켜지는 국면이다. 주요국 경기 침체 영향이 내년부터는 한국에도 전달되면서 상당한 경기 둔화 또는 침체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 '주력엔진' 수출 이미 적색등…"내년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6일 경제계에 따르면 올해 겨울을 시작으로 내년에 이르기까지 한국 경제가 전후좌우로 악재에 둘러싸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한국 경제의 주력 엔진 수출이다. 10월 수출은 524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 감소했다. 2020년 10월에 전년 대비 3.9% 감소한 이후 2년 만에 보는 마이너스다. 당분간 개선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10월 수출 통계가 발표된 직후 "글로벌 경기 하강과 중국 봉쇄 등 대외여건 악화로 전세계 교역이 둔화하면서 정보기술(IT) 비중이 큰 우리 수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증가세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