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설강타 샌버나디노 산악지대...고립주민 13명 사망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이번 겨울 폭풍으로 인한 폭설로 주민들이 고립된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산악 지역에서 지금까지 총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주민들이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질타하고 있다. 9일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망자 13명은 폭풍우 때 교통사고로 숨진 1명, 호스피스와 병원에서 숨진 4명, 기타 사인을 조사 중인 8명이다. 한 지역 자원봉사자는 LA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전기와 가스가 끊겨 주민들이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셰리프국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겨울 폭풍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직접적인 책임을 회피했다. 지난 2일에는 크레스트 라인의 유일한 식료품점인 굿윈앤선즈마켓의 지붕이 폭설로 무너져 지역 주민들의 식량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현재 자원봉사자들이 시장 주차장에서 주민들에게 음식과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빅파인에 사는 81세 남성이 네바다주로 가던 길에 눈보라에 좌초됐다. 그는 눈과 크루아상 위에서 일주일을 버텼고 지난 2일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다행히 구조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산간지역 주민들은 겨울폭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