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20일(현지시간) 50세 이상 성인들에게 2차 부스터샷(추가 접종), 즉 4차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모든 50세 이상 성인은 1차 부스터샷을 맞은 지 최소 4개월이 지났다면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또 면역 체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12세 이상인 사람도 모두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CDC는 권고했다. 지금까지 CDC는 65세 이상인 성인,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만 2차 부스터샷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50세 이상에 대해서는 '2차 부스터샷을 맞아도 된다'고만 해왔다. NYT는 이번 조치가 새로운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에 대한 연방 보건 당국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CDC는 지난 한 달간 꾸준히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고령의 미국인들 사이에서 입원 환자가 가파르게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이번에 지침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CDC는 50세 이상인 미국인 대부분은 적어도 6개월 전에 마지막 코로나19
법원 "구속 필요성 인정 어려워…범죄 성립 다툴 여지도" '계곡 살인' 사건에 이은해(31)·조현수(30)씨와 함께 가담한 혐의를 받는 30대 지인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인천지법은 살인방조,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방조 등 혐의로 청구된 A(30)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의 내용과 증거 수집 현황 등 기록을 보면 지금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범죄 성립을 둘러싸고 다툼의 여지가 있고, (그동안 검찰 조사에) 출석한 상황과 A씨의 주거지가 일정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날 오후 인천구치소에서 인천지법까지 곧바로 연결된 지하통로로 이동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와 조씨가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할 때 범행을 도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A씨와 조씨가
재유행 전망 시점 앞당겨…격리해제시 확진자 최대 4.5배 전망도 질병청 인식조사에서 '자율격리로 전환' 반대 54.7%, 찬성 42.7% 신규변이·해외사례·의료체계 준비 등 고려…"4주 후에도 낙관 못해" 정부는 20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격리해제 조치가 재유행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되는 데다 재유행을 촉발할 수 있는 신규변이의 국내 유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가 재유행 시기를 앞당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질병관리청 차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격리의무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도 면역감소 효과에 따라 이르면 올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해 9∼10월께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격리의무를 해제한 경우에는 현재의 감소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6∼7월 반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현재의 격리수준을 유지할 경우와 격리가 '권고'로 바뀐 상황에서 확진자의 50%가 자율적으로 격리를 할 경우, 아무도 격리를 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해 7월 31일의 확진자 발생 규모를 예측한 결과 50%
"억울함 없게끔 사고 원인 확실히 밝혀 달라" 노동부 장관에 호소 이정식 장관 "억울한 일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 진실 규명하겠다" "인사 한마디 못 하고 보낸 자식 같은 동생, 제발 억울함 없게끔 도와주세요." 지난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로 숨진 협력업체 근로자 김모(37) 씨의 유가족과 친지는 20일 빈소를 방문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철저한 원인 규명을 호소했다. 이날 이 장관은 부산고용노동청장, 울산고용노동지청장 등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가족과 면담했다. 유가족과 친지는 김씨 등 하청 근로자들이 원청의 말을 믿고 작업하다 사고를 당했다며 한목소리로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다른 작업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원청에서 가스를 다 뺐으니깐 밸브를 열라고 해서 작업자들이 밸브를 열다 폭발이 발생했다고 한다"며 "안전 조치를 다 했다고 하고, 원청이 시키니깐 그걸 믿고 작업을 했을 뿐인데 사고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쓰오일은 당시 시운전이었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시운전 중에 폭발이 발생할 수 있나"며 "사고가 나니깐 시운전이니 문제가
연일 방역 후속조치 홍보…"주민 생필품 보급에 봉사자 3만명 나서"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단행하면서 주민 격리 생활 유지에 필수적인 의약품과 생필품 보급에 연일 '속도전'을 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기사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의 결정 사항들에 따라 전염병 전파상황을 신속히 억제·관리하기 위해 긴급 해제된 국가예비의약품들을 내각과 보건성에서 각지에 계속 전진 공급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의약품 수송대책을 강하게 세워나가면서 당 중앙의 뜨거운 사랑이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가닿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공급 사업에서 자그마한 편향도 나타나지 않도록 장악 통제의 도수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전국적으로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유통 등이 속출한 현상을 지적하며 관련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한 바 있는데, 이후 문제점들이 바로잡히고 의약품 공급도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염병전파상황에 대처하여 국가방역체계가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데 따라 북한 평양시의 거리와 단위들에서 지역
'안착기' 전환 연기…"신규 변이로 백신효과 저하 등 우려"확진 중고교생은 별도 고사실서 기말고사 응시
어제(18일) 오후 몬트클레어(Montclair) 시에서 여학생의 머리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른 16세의 남학생이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몽클레어 경찰은, 어제 오후 3시 34분쯤 4700블락 샌 버나디노 스트릿(4700 San Bernardino St.)에서 한 고교생이 동급생인 한 여학생을 향해 흉기로 머리를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남학생은 수업이 끝난 후 집으로 걸어가고 있던 여학생의 뒤를 따라가다 칼날이 고정된 칼(fixed bladed knife)로 여학생의 머리를 여러 차례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뒤에서 공격을 받은 여학생이 남학생을 향해 몸을 돌리자 남학생은 계속해서 여닐곱 차례 더 여학생의 머리를 흉기로 찔렀다. 주변에서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이 남학생을 제압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붙잡아 두었다. 여학생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 여학생과 용의자 남학생이 모두 올해 16세의 몽클레어 하이스쿨(Montclair High School)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용의 남학생은 현재 살인 미수 혐의로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
2005년 살인죄로 종신형을 살고 있는 37세 여성이 캘리포니아에서 200만 달러의 코로나19 사기단을 운영했다고 연방 관리가 밝혔다. 팬데믹 사태 가운데 개인정보를 빼내 실업수당을 수령한 가주 교도소 수감자 등 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 일당 13명이 모두 기소됐다. 캘리포니아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코로나(Corona) 출신의 나탈리 르 드몰라(natalie le demola 37)와 12명의 다른 사람들이 유선 사기와 은행 사기를 저지르려는 음모를 포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드몰라가 실업수당 사기 청구를 주도했으며 이를 외부에서 공모한 칼리샤 네오샤 플러머(Carleisha Neosha Plummer. 32·LA)를 체포했다 드몰라의 경우 지난 2001년 10대 당시 남자친구와 함께 어머니를 살해하는데 공모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사기 공모, 송금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150건 이상의 다른 수감자들의 신분을 도용해 팬데믹 기간 허위 실업수당 청구 등으로 200만 달러의 돈을 챙겼다”며 “주교도소 직원 중 일부가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전했다. 드몰
제조공정 시운전 중 굉음과 함께 화재…10㎞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 느껴 소방, 부탄 탱크 냉각 조치 진화 중…완전 진화까지 다소 시간 걸릴 듯 19일 오후 8시 51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으며, 원청 직원 4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은 부상자를 중상 4명, 경상 5명으로 집계했으며 대부분 화상 환자로 확인했다. 중상자들은 부산 지역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와 화학 차량 등 56대를 동원해 20일 오전 1시 현재 까지 4시간 넘게 진화 작업 중이다. 이날 사고는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알킬레이션 추출 공정에 사용되는 부탄 압축 밸브 정비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나고, 화재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탄 압축 밸브에 오작동(고착)이 확인돼 이를 긴급 보수한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폭발 화재로
영국·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스웨덴 등서 감염 사례 잇따라 호흡기는 물론 성 접촉으로도 감염..스페인은 전국에 주의보 발령 주로 아프리카에서 보고되어온 희소 감염병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도 확산할 조짐을 보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먼저 영국에서 이달 6일 올해 들어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영국 확진자 수는 9명으로 늘었다. 영국 첫 확진자는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최근 귀국했다. 나이지리아는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 잡은 국가다. 이 확진자가 현지에서 어떻게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보건당국은 최근에 확인된 확진자 4명은 모두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MSM)으로 파악됐다며, 같은 방식의 성 접촉을 하는 그룹에 '주의보'를 내렸다. 당국은 발진·병변 등이 발생하면 보건당국에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영국 외에 스페인
지상에서 터널 바닥까지 6층 높이,티후아나까지 0.3마일마약 운반 위해 전기.환기.철도 시스템. 강화벽까지 갖춰샌디에이고에서 멕시코 티후아나로 이어지는 대규모 마약 밀수 터널이 발견됐다. 약 0.33마일(532미터) 길이의 이 터널은 마약 운반 등을 위해 전기, 환기, 철도 시스템은 물론 강화벽까지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검찰 남부 지검은 16일 “마약 밀수 터널을 샌디에이고 카운티 오타이메사 국경 인근에서 발견했다. 터널까지의 깊이는 일반 건물 6층 높이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밀수 터널을 통해 마약을 운반한 혐의로 6명을 기소하고 코카인1762파운드, 메스암페타민 165파운드, 헤로인3.5파운드 등을 압수했다. 랜디 그로스먼 연방검사는 “기소된 6명 모두 남가주 지역 거주자”라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국경 근처 창고, 마약을 보관해온 건물 등에 있던 차량을 조사, 마약을 실은 상자 등을 찾아냈고 이후 이 마약이 지하 터널을 통해 운반된다는 사실을 알고 시멘트 바닥 밑의 통로를 찾아냈다. 그로스먼 검사는 “지난 2006년부터 이 지역에서는 15개의 마약 밀수 터널이 발견됐다”며 “이번에 발견된 터널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마약이 운반됐는지, 터널이 언제부터
그래머시 팍(Gramercy Park) 지역 맥도날드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어제 (17일) 밤 11시 30분쯤 그래머시 팍의 사우스 웨스턴 애비뉴와 웨스트 센추리 블러바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두 명의 여성이 차를 세운 뒤 그 중 한 명의 여성이 차량의 문을 연 채 멕도날드 앞에 휠체어를 타고 있던 올해 75살 남성의 머리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후 용의 여성들은 차를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노숙자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피해 남성이 위독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LAPD는 용의자 신원파악에 주력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이 폭력 조직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