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정책탓에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정보유출 사건 발생"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일조했다며 미국 워싱턴DC 검찰로부터 고소됐다. 워싱턴DC의 칼 러신 검찰총장은 23일(현지시간) 저커버그 CEO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에서 역할을 했다며 그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러신 검찰총장은 소장에서 영국 정치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동의 없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한 페이스북의 기틀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저커버그 CEO가 깊숙이 관여했고 또 그가 회사의 일상적인 경영을 통제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러신 검찰총장은 "이 전례 없는 보안 침해 사고로 미국인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고, 저커버그의 정책 때문에 페이스북의 불법행위 범위에 대해 이용자들이 오해하도록 하는 다년간의 활동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소송은 정당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것이며, CEO를 포함한 기업 리더들이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게 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DC 검찰은 이에
스페인 30건 이상 확인…카나리아제도 게이 퍼레이드 등 조사 중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은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두 차례 대규모 광란의 파티에 발생한 우연한 사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와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며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이날 지금까지 30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37건 추가 확인…"우려되지만 전반적인 위험도는 낮아" 영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이 37건 추가 확인됐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23일(현지시간) 잉글랜드에서 감염 36건이 추가돼 56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에서도 처음 1건 확인됐다. 보건안전청(HSA)은 이날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직접 접촉했거나 함께 사는 경우엔 3주 자가격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보건안전청은 또 감염자와 접촉한 경우엔 최근 접촉 이력을 제공하고 이동을 하지 말며 면역이 약화한 이들이나 임신부, 12세 미만 어린이와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벨기에는 전날 처음으로 21일 격리를 도입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세계적으론 약 100건이 나왔다. 수전 홉킨스 보건안전청(HSA) 최고의학고문은 영국에선 이미 지역감염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 감염자와 함께 살거나 성관계를 하거나 개인보호장구를 갖추지 않고 감염자의 침구류를 갈았다면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증상은 고열
세계보건기구(WHO)가 또 다른 전염병인 원숭이두창 전파를 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밴커코브 WHO 코로나19 대응 기술팀장은 23일(현지시간) WHO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유럽과 북미 등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고 있으나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 간 전염을 막길 원하며,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면서 "조기 인지와 격리 등 공중 보건 수단을 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급속한 확산 가능성이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밴커코브 팀장은 원숭이두창이 밀접 신체 접촉이나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있어 코로나19와는 다른 바이러스라면서 확진자 대부분은 증상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짚었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발병했다. 카메룬·중앙아프리카공화국·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선 풍토병으로 자리를 잡았다. 유럽의 경우 최근 5년간 해당 지역을 방문한 여행자 사이에서 매우 드물게 감염이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럽대륙과 미주,
한화그룹은 20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탄소저감 벌집인 ‘솔라비하이브’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벌집 상단의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벌통 내 온·습도, 먹이·물 섭취 현황을 확인하고 측정된 데이터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전북 전주에 있는 한국농수산대에 시범 설치된 이 벌집엔 약 4만 마리의 꿀벌이 서식하면서 주변 식물의 수분(受粉)을 돕는다. 꿀벌의 생육이나 활동 데이터는 꿀벌 개체 수 관련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2. KB금융그룹은 지난달 도시양봉 사회적 기업인 어반비즈와 함께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꿀벌 약 12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케이비(K-Bee)’ 도시 양봉장을 마련했다. 여기서 수확한 꿀은 저소득층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KB금융은 또 서울식물원과 연계해선 야생 벌을 위한 ‘비호텔(Bee 호텔)’도 지을 예정이다. 꿀벌 78억 마리 폐사…ESG 화두로기업의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에서 ‘꿀벌’이 중요한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꿀벌은 인류 식량에 큰 영향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일상생활이 공개될 때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엔 김 여사의 사무실 사진 속 ‘노란 화장지’ 가격이 화제가 됐다. 여야 지지자들 간에 논쟁거리로 비화한 형국이어서 일각에선 과열 양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화장지 1m당 가격 비교까지 등장노란 화장지 논란은 지난 16일 김 여사의 팬클럽 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다. 사진 속 김 여사는 팬클럽 회원들이 선물한 5만 원대 안경을 쓰고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일부 야권 성향 네티즌들은 김 여사 앞에 놓여 있던 노란 화장지에 주목했다. 해당 제품이 포르투갈 화장지 업체 레노바(Renova)의 고가 제품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7만 7600원(12롤)에 판매되고 있는 사진이 퍼지면서 “안경은 5만 원대지만 휴지는 7만 원대를 쓴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해당 화장지를 1만 4900원(6롤)에 구매할 수 있는 사진을 제시하면서 반박에 나섰다. 이에 야권 지지자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레노바 화장지와 국산 화장지의 ‘1m당 가격’을 비교하며 “김건희의 노란 화장
'월드 팩트북'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설명하며 잘못 서술…시정운동 착수 "놀랍게도 이순신 장군은 사전 해군 훈련을 받지 않았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사이트(www.cia.gov)내 '월드 팩트북'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사진 가운데 서울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 사진에 첨부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설명 중 일부다. 21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월드 팩트북은 "이순신은 일본이 침략한 임진왜란(1592∼1598년)에서 일본 해군을 물리친 지휘관으로 유명하다"고 기술한 뒤 "놀랍게도 그는 이전에 해군 훈련을 전혀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전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고 했다. 반크는 이 문장이 마치 이순신 장군이 일본의 침략에 대비해 훈련하지 않았음에도 운이 좋아 기적적으로 패배하지 않았다는 뉘앙스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다. 이순신 장군은 1592년 임진왜란 1년 전 류성룡의 추천으로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자리에 올랐고, 사전에 군비를 확충하는가 하면 거북선을 만들고, 해군 훈련을 하며 전쟁에 대비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순신 장군이 왜군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했던 내용이 빠진 것은 명백한 오류이고
선물용 등으로 인기…"서민 술 이미지와 안 맞아" 목소리도 5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한 주류 매장을 찾았다가 막걸리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수도권에 있는 한 양조장에서 제조했다는 도수 15도의 A 막걸리 한 병(500mL) 가격이 19만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보통 막걸리 가격의 대략 30배가 넘는 가격이다. 요즘 대형 마트 주류 판매대를 가면 한 병에 몇만원씩 하는 막걸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보통 막걸리가 동네 마트 등에서 1천∼2천원대인 것을 생각하면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전라도에 있는 다른 양조장의 도수 18도 B 막걸리(900mL)도 출고가가 11만원이다. 올해 1월 출시될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막걸리'라는 이름표가 붙어 막걸리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A 막걸리를 비롯해 B 막걸리처럼 최근 프리미엄(고급) 전통주가 인기를 끌면서 고가의 막걸리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런 비싼 막걸리는 주로 손님 접대용이나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막걸리 제조 업계에서는 고가의 막걸리의 경우 누룩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데다가 전통 방식으로 제조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20일(현지시간) 50세 이상 성인들에게 2차 부스터샷(추가 접종), 즉 4차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모든 50세 이상 성인은 1차 부스터샷을 맞은 지 최소 4개월이 지났다면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또 면역 체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12세 이상인 사람도 모두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CDC는 권고했다. 지금까지 CDC는 65세 이상인 성인,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만 2차 부스터샷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50세 이상에 대해서는 '2차 부스터샷을 맞아도 된다'고만 해왔다. NYT는 이번 조치가 새로운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에 대한 연방 보건 당국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CDC는 지난 한 달간 꾸준히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고령의 미국인들 사이에서 입원 환자가 가파르게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이번에 지침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CDC는 50세 이상인 미국인 대부분은 적어도 6개월 전에 마지막 코로나19
법원 "구속 필요성 인정 어려워…범죄 성립 다툴 여지도" '계곡 살인' 사건에 이은해(31)·조현수(30)씨와 함께 가담한 혐의를 받는 30대 지인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인천지법은 살인방조,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방조 등 혐의로 청구된 A(30)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의 내용과 증거 수집 현황 등 기록을 보면 지금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범죄 성립을 둘러싸고 다툼의 여지가 있고, (그동안 검찰 조사에) 출석한 상황과 A씨의 주거지가 일정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날 오후 인천구치소에서 인천지법까지 곧바로 연결된 지하통로로 이동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와 조씨가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할 때 범행을 도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A씨와 조씨가
재유행 전망 시점 앞당겨…격리해제시 확진자 최대 4.5배 전망도 질병청 인식조사에서 '자율격리로 전환' 반대 54.7%, 찬성 42.7% 신규변이·해외사례·의료체계 준비 등 고려…"4주 후에도 낙관 못해" 정부는 20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격리해제 조치가 재유행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되는 데다 재유행을 촉발할 수 있는 신규변이의 국내 유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가 재유행 시기를 앞당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질병관리청 차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격리의무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도 면역감소 효과에 따라 이르면 올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해 9∼10월께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격리의무를 해제한 경우에는 현재의 감소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6∼7월 반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현재의 격리수준을 유지할 경우와 격리가 '권고'로 바뀐 상황에서 확진자의 50%가 자율적으로 격리를 할 경우, 아무도 격리를 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해 7월 31일의 확진자 발생 규모를 예측한 결과 50%
"억울함 없게끔 사고 원인 확실히 밝혀 달라" 노동부 장관에 호소 이정식 장관 "억울한 일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 진실 규명하겠다" "인사 한마디 못 하고 보낸 자식 같은 동생, 제발 억울함 없게끔 도와주세요." 지난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로 숨진 협력업체 근로자 김모(37) 씨의 유가족과 친지는 20일 빈소를 방문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철저한 원인 규명을 호소했다. 이날 이 장관은 부산고용노동청장, 울산고용노동지청장 등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가족과 면담했다. 유가족과 친지는 김씨 등 하청 근로자들이 원청의 말을 믿고 작업하다 사고를 당했다며 한목소리로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다른 작업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원청에서 가스를 다 뺐으니깐 밸브를 열라고 해서 작업자들이 밸브를 열다 폭발이 발생했다고 한다"며 "안전 조치를 다 했다고 하고, 원청이 시키니깐 그걸 믿고 작업을 했을 뿐인데 사고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쓰오일은 당시 시운전이었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시운전 중에 폭발이 발생할 수 있나"며 "사고가 나니깐 시운전이니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