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인터뷰…"폭죽인 줄 알았다 놀라 배운대로 대처" "살면서 최고 속도로 탈출…대피 후에도 총격범 찾아올까 공포" "총소리가 점점 더 많이 들렸고 울음이 조금 터져나왔다. 가장 친한 친구 소피도 바로 옆에서 울고 있었다."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참사 당시 교실에서 몸을 숨기고 있었던 10세 소녀 제마 로페스가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혼란스러웠던 분위기를 전했다. 로페스는 4학년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던 중 멀리서 크게 펑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단지 폭죽인 줄로만 알고 넘겼지만, 창문 밖으로 경찰관이 있는 것을 봤고 그 소리는 점점 커졌다고 한다. 심상치 않은 상황인 것을 직감하고 로페스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다른 동급생을 진정시키고자 나섰다. 로페스는 "모든 사람이 겁에 질려서 내가 조용히 하라고 외쳤다"고 떠올렸다. 이후 아이는 재빨리 교실 불을 껐고 다 같이 큰 탁자 밑으로 들어가 웅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간 여러 해 동안 총격범이 학교에 들어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훈련을 받아온 덕분에 배운 대로 대처한 것이
연이은 총기난사 사고로 미국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시카고 지역방송의 길거리 뉴스 생방송 도중 정체 불명의 남성이 화면에 난입, 카메라를 향해 총을 겨누는 일이 발생했다. 오늘(26일) 경찰 발표에 따르면 폭스뉴스 제휴사인 '폭스32 시카고'가 전날 오전 7시쯤 '굿모닝 시카고'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중국계 중견기자 조니 럼이 시카고 번화가의 교차로 인근에서 총기폭력 실태에 관한 뉴스를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던 때, 짙은 회색 후드티셔츠를 입은 한 흑인 남성이 갑자기 화면에 나타나 럼의 바로 뒤에서 카메라를 응시하며 총을 겨누고 유유히 사라지는 장면이 그대로 생중계 됐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멀어지다가 뒤돌아서서 다시 총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놀란 시청자들은 해당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피해를 당한 스태프는 없는지 우려를 표했고 경찰에도 신고 전화가 쇄도했다고 지역 매체들은 전했다. 제작진은 현장 스태프 모두가 크게 놀랐지만 다행히 모두 무탈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에게 가중폭행 혐의를 적용해 추적 중이나 아직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적극적
캘리포니아 등 미 7개 주에서 확진자...백악관 "이런 규모 본적 없어" 미국 보건당국은 26일 지금까지 미국 7개 주(州)에서 모두 9건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지역 의료진에 의해 의심사례가 발견된 뒤 실험실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CDC는 해당 샘플을 자체적으로 추가 검사한 뒤 확진 판정을 내렸다. 월렌스키 국장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 대한 관리와 치료를 돕기 위해 공중보건 조치를 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주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뉴욕, 유타, 버지니아, 워싱턴주다. 월렌스키 국장은 감염자 일부가 원숭이두창 감염이 진행 중인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된 질병이다. 지난 7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퍼지면서 경고음이 울린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비풍토병 지역으로 분류된 20여 개국에서 200여 건의 누진 확진 사례가 나왔고, 의심
샌 버나디노에서 교통정체 중 유홀을 몰던 한 남자가 체포된 과정에 12개 이상의 무기류가 압수되었다. 샌 버나디노 경찰에 따르면, 지난주 일요일인 5월 22일 오후, 한 경관이 몇 가지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U-Haul 운전자에게 Pull over 하도록 지시했다. 운전자는 21세의 로버트 앤드류 메디나(Robert Andrew Medina)로, 경찰이 그를 제압한 후 차량 내부를 조사하자 7 개의 공격용 소총, 9 정의 권총, 1 개의 샷건 등이 18 개의 대용량 탄약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메디나를 총기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17정 중 하나는 도난 신고된 총기이고 다른 하나는 일련번호가 조작돼 있었다고 전했다. 21세의 메디나에게는 현재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18세 총격범, 학교 학살 전 집에서 할머니 총격 살인 Wendy's에서 근무해 온 범인 ... 경찰과 총격전 벌이다 숨져 어제 (24일) 텍사스주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 (24일) 오전 11시 32분쯤 텍사스주 유밸디에 위치한 롭 초등학교(Robb Elementary School)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초등학생 19명과 교사 1명 등 성인 3명이 숨져 모두 22명의 희생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롤런드 구티에레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경찰로부터 이같은 사망자 현황을 보고받았다면서 부상자 3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총격 사건 피해 현황을 발표했다. 총격범은 유밸디 거주민인 18살 살바도르 라모스 (Salvador Ramos)로 밝혀졌다. 지역 경찰은 살바도르 라모스가 '롭 초등학교'로 향하기 전 자신의 할머니에게 먼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위독한 상태였던 할머니는 이날 오전 텍사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밝혔다. 총격범은 현장에 긴급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도 총
18살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부상자들 병원 응급실서 치료 오늘(24일)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4명의 학생과 교사 1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총격 사건 피해 현황을 발표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애벗 주지사는 총격범은 18살 남성으로,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오늘 오후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 직후 학교는 폐쇄됐고 경찰이 긴급 출동해 총격범에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유밸디 메모리얼 병원과 샌안토니오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 사고는 아닌 듯...4명 모두 절벽 위로 걸어간 흔적 발견오늘(23일) 새벽 팔로스 버디스 지역에서 추락사고가 일어나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LA카운티 소방국은 오늘 새벽 4시 42분쯤 1400 블럭 파세오 델 마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현장에 도착해 300 피트의 절벽 아래 해변에 떨어져 있는 4명을 발견하고 헬기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4명 가운데 1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부상자 3명 중 2명은 심한 외상을 입었고, 한 명은 걸을 수 있을 정도의 경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2명의 부상자는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절벽 아래 해변에서 발견된 4명의 신상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채 2명의 여성과 2명의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4명 모두 절벽 위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여 일단 차량이 연루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LA 카운티 소방국은 전했다. Palos Verdes Estates는 로스 앤젤레스 카운티의 남쪽 끝에 있는 Palos Verdes 반도에 위치해 있는데, 추락 사고 발생 지역은 흙이 단단하지 않고 울타리도 없는
월넛(Walnut) 주택에 침입한 강도 1명이 집주인의 총격에 사망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21일 새벽 총격 신고를 받고 20000만 블락 이스트 컨츄리 할로우 드라이브(20000 block of East Country Hollow Drive)로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상체에 총상을 입고 숨져있는 1명을 발견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의하면, 집주인인 올해 27살의 남편과 26살의 아내는 사건 발생 당시 함께 집안에 머물고 있었다. 집주인은 새벽 4시쯤 집 안에서 수상한 발자국 소리를 들었고 권총으로 무장한 남성 용의자와 맞닥뜨렸다. 순간 양측의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2명의 강도 중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용의자는 상체에 총상을 입었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집주인인 남성과 그의 아내는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첫 번째 용의자의 권총을 현장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강도 용의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달아난 나머지 강도 1명의 행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도주한 강도 1명의 신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제
대법원에 '소수인종 우대는 피부색에 따른 차별적 행위' 상고 낙태 금지라는 염원 달성을 눈앞에 둔 미국의 보수파들이 다음 목표로 대학의 소수인종 우대입학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을 설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이끄는 보수단체 '아메리카 퍼스트 법률 재단'이 이달 초 어퍼머티브 액션이 불법이라는 취지로 연방 대법원에 상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표적으로 삼은 상대는 미국에서 대표적인 명문으로 꼽히는 하버드대다. 하버드대 등 미국 상위권 대학들이 '캠퍼스의 다양성 확보'라는 대의명분을 걸고 입학 전형에서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1964년에 제정된 민권법 위반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민권법은 연방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기관이 인종이나 피부색, 국적을 이유로 차별적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대학이 특정 인종 학생을 뽑기 위해 혜택을 주는 것은 다른 인종 학생들에게는 차별 행위라는 논리다. 실제로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 사이에선 어퍼머티브 액션 때문에 명문대 지원 시 차별을 받고 있다는 불만
추방 종료 방침 美법원이 제동…멕시코 대기 이민자들 실망 5월 23일(현지시간)은 미국으로 가기 위해 멕시코 북부 국경에 모인 각국 이민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날이었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2년여간 유지해온 불법 입국자 즉시 추방정책을 종료하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법원의 제동으로 추방정책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멕시코에 머물던 미국행 이민자 수천 명이 당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고 로이터·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른바 '42호'(Title 42)로 불린 이 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정권에서 도입한 대표적인 이민자 억제정책이었다. 미 당국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3월부터 보건법 조항을 근거로 미국 육로 국경을 무단으로 넘은 이민자들을 즉시 추방해왔다. 이 때문에 육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가려던 중남미 출신 이민자 190만 명가량이 망명 신청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추방됐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현재의 보건 상황과 코로나19 대처 능력 향상 등을 고려할 때 이민자들의 입국 권리를 막는 조치가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곧 중동과 유럽의 여러 국가를 순방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순방 계획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무함마드 왕세자가 터키, 키프로스, 그리스, 요르단, 이집트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사우디 관리들이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데, 이르면 다음 달 초가 될 수도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번 순방 중에 지역 및 국제 정세를 논의하고, 에너지와 무역 분야의 협력 협정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내용대로 무함마드 왕세자의 순방이 현실화한다면 이는 2018년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글을 써 온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이후 4년만의 순방이 된다. 카슈끄지는 지난 2018년 10월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러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사우디 암살조에 살해됐다. 당시 국제사회는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에 '사우디 최고위급'이 있다면서 사실상 무함마드 왕세자를 지목했었다. 이후 무함마드 왕세자는 해외여행을 거의 하지 않았다. 2019년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일본 방문 등이 전부였
브라질 법무부·원주민재단 등 중재에도 갈등 증폭 아마존 열대우림의 원주민들이 불법 금광개발 활동을 둘러싸고 찬-반 세력으로 갈려 심각한 갈등을 빚으면서 폭력 사태가 우려된다고 브라질 연방경찰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방경찰은 북부 파라주 남동쪽에 있는 바우 원주민 보호구역에 거주하는 카야포 부족민들이 불법 금광개발을 두고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주민들은 대부분 불법 금광개발 활동에 반대하고 있으나 수익을 일정 부분 나눠주겠다는 업자들의 제의를 받아들인 일부 원주민이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불법 금광개발에 반대하는 원주민들이 업자 9명을 붙잡아 억류하자 이례적으로 검찰까지 나서 원주민 충돌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브라질 법무부와 국립원주민재단(Funai) 등이 중재에 나섰으나 원주민 사회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은 보도했다.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이뤄지는 불법 금광개발 활동은 갈수록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연방경찰은 최근 아마존 지역 최대 규모의 원주민 공동체인 야노마미 부족 거주지역에서 불법적으로 금을 캐온 일당 20여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