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산모 모유수유 비율 2020년 34%→2022년 14% 급감" 호주 분유 125만통 미국으로…'분유 대란' 숨통 트일까 미국이 역대 최악의 분유 공급부족 사태로 비상이 걸린 데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모유수유를 포기한 산모가 늘어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구 컨설팅 업체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는 최근 진행한 설문을 바탕으로 미국 산모의 모유수유 비율이 2020년 34%에서 올해 14%로 급감했다고 추산했다. 분석에 활용된 표본 수가 적은 탓에 오차범위는 ±6%포인트로 비교적 큰 편이다. 그러나 최근 10여 년간 꾸준히 늘어나던 모유수유가 급격히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만큼은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01년 16%였던 미국의 모유수유 비율은 2017년 36%까지 높아졌고 이후 2019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시 모유수유가 신생아 두뇌 발달과 면역력 형성에 좋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산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문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2020년 초부터 방역 규제가 도입되면서 산모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에서 올해 열 살인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문자메시지에 대규모 총격을 가하겠다는 내용을 올렸다가 체포됐다. NBC 방송은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리카운티 보안관실이 지난 28일 초등학생이 총격 위협 문자메시지를 남긴 것을 인지해 이를 지역의 학교위협단속팀에 즉각 알려 수사에 나서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학교위협단속팀은 초등학교 5학년인 열 살 된 남학생을 조사해 글을 통해 대규모 총격을 수행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했다. 당국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이 소년이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차에 탑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리카운티 보안관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이 19명의 어린 학생과 2명의 교사가 희생된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며칠 만에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최근 텍사스 유밸디 참사 직후여서 이 학생의 행동은 우리를 몸서리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작은 범죄행위 같은 것도 해서는 안 될 때"라면서 "이 아이는 가짜 위협을 가했지만, 지금 진짜 끔찍한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응팀은 이 사건을 조
삼성서울병원, 성인 4천652명 분석결과…"피해 즉시 적극 대응해야" 어릴 적 집단 따돌림(이른바 '왕따')으로 생긴 트라우마(외상)가 어른이 돼서도 우울증 등의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2016년 한국인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참여한 18세 이상 성인 4천652명(평균 나이 49.8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조사 대상 응답자 중 우울증으로 진단된 경우는 216명(4.64%)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어릴 적 겪은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트라우마와 성인 이후 우울증 발병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들이 겪은 트라우마의 유형은 심리적 외상(59명), 정서적 방치(59명), 신체적 외상(54명), '왕따'(51명), 성폭력(23명) 등이었다. 이중 성인 이후 발병한 우울증과 가장 큰 연관성을 보인 건 '왕따'였다. 연구팀은 다른 청소년이나 청소년 집단으로부터 놀림을 받거나 의도적으로 따돌림을
텍사스 참사 후 엿새간 美 총기난사 14건…10명 사망·61명 부상 WP "의회 총기규제 가능성 없어"…CNN "대부분 사건 지역얘기로 그쳐"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텍사스주 총격 참사 여파 속에서도 미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참사 이후 최소한 14건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10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8일 토요일부터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인 이날까지 사흘 연휴 기간에만 최소 11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했다. 비영리 연구단체인 총기폭력아카이브(GVA)의 총기 난사 기준은 한 사건에서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을 맞거나 사망한 경우를 뜻한다. 이러한 총기 난사 사건은 주로 파티장에서 벌어졌다. 토요일인 지난 28일 저녁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 10대 6명이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13∼15세 사이의 청소년인 피해자들은 병원에 후송됐고, 이 중 2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이라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팀 켈리 시장은 "다른 10대들과의 말다툼"
복원사업 18년만의 경사…총 79마리, 이제는 '서식지 포화' 걱정 첫 4세대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태어났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18년 만의 경사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일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이 총 79마리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4~5월 동면에서 깨어난 반달가슴곰들을 확인한 결과 어미 3마리가 새끼 5마리를 새로 낳은 것이 확인됐다. 올해 태어난 새끼 가운데 한 마리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시작된 2004년 러시아에서 들어온 'RF-05'의 증손주다. RF-05가 2012년 낳은 KF-52의 2018년생 딸 KF-94가 첫 새끼를 낳은 것이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가계도. [환경부 제공] RF-05는 올해 증손주를 얻었을 뿐 아니라 새끼도 2마리 낳았다. 2004년생으로 18살인 RF-05는 2009년 첫 새끼를 낳은 뒤 올해까지 7차례(2009·2012·2013·2016·2019·2020·2022년)에 걸쳐 새끼 10마리를 출산했다. 반달가슴곰 평균수명(25년)을 생각하면 새끼를 낳기에 다소 나이가 있지만, 건강에 문제가 없고 새끼를 키우기 위한 활동도 왕성히 하는 것으
한센 댐 부근 도로에서 어제(27일) 저녁 차량 충돌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LA 소방국은 금요일 저녁 911으로 차량충돌사고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북서쪽 San Fernando Valley, Lake View Terrace 지역에서 어제 저녁 7시 7분 쯤 차량 2대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이 신고 내용이었다고 LA 소방국은 밝혔다. 사고 지점은 10805 Wentworth St으로 Hansen Dam 골프 코스 인근이었다. LA 소방국은 사고 현장에서 충돌한 후 파손된 차량 2대를 발견했는데 한 대에서는 운전자 1명이 숨져있었고, 다른 차량에는 사람 2명이 부상 당한채 차량안에 끼어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LA 소방국 소속 소방관들은 차량절단기를 이용해 차량안에서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던 2명을 구조했다. 2명의 부상자 모두 위독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 충돌사고가 일어난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 전쟁발 식량가격 급등→잇단 수출 규제→위기 가중 악순환 "빈곤층에 타격…수출장벽 폐기·인도적 지원 등 국제연대 강화해야"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최근 세계 식량 시장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한마디로 '식량 보호주의'의 확산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이 뛰면서 식량 불안이 커지자 농산물이나 육류 등 식품 수출을 제한하는 국가가 잇따르고, 이는 지구촌 식량 위기를 더욱 키우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도 급등하면서 각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악화하고 있다.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구촌의 생계 근심은 더 깊어지고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량 부족 ◇ 밀에서 고기까지 수출 규제 확산…"극심한 기아 인구 4천700만명 늘어나" IFPRI는 이달 26일 기준 일부 식품의 수출을 금지한 국가는 19개,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한 나라는 7개로 집계했다. 대부분의 수출 제한이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
미국의 대형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이 성소수자 권리옹호 단체와 손잡고 지난 1년간 벌여온 동성애 관련 아동도서 보급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해 논란에 휩싸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스테이트 팜'은 최근 성 정체성 및 동성애에 관한 아동도서를 학교·도서관 등에 보급하는 비영리단체 '젠더쿨 프로젝트'(GenderCool Project)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스테이트팜은 보수 성향의 비영리단체 '컨슈머스 리서치'(Consumer's Research)가 이번 주 초 온라인에 공개한 문건 때문에 곤혹을 치른 후 이 결정을 내렸다. 이 문건은 스테이트팜이 지난 1월 에이전트와 사무직원들에게 "5세 이상 어린이 전용 3권짜리 도서세트를 공립 학교와 도서관에 기부할 550명을 찾는다"며 보낸 사내공문이라고 시카고 트리뷴은 보도했다. 컨슈머스 리서치는 이들 도서에 대해 "5살짜리 어린이들을 목표로 한 동성애 교육서"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스테이트팜은 지난 24일 "젠더쿨과의 협력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지문을 띄우고 "성 정체성에 관한 대화는 가정에서 우선적으로 이뤄져
공안국장 사과…"경찰 지휘관, 인질대치극으로 상황 잘못 판단" '출동해달라' 아이들, 911에 전화…경찰, 복도밖서 48분간 대기 미국 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27일(현지시간) 어린이 19명 등 21명이 희생된 유밸디의 초등학교 총격 사건 당시 경찰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총격 대응 실패를 인정했다. 스티브 매크로 공안부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매크로 국장은 당시 경찰 지휘관이 총기 난사가 아닌 인질극 대치 상황으로 전환된 것으로 현장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며 "물론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만 그것은 옳지 않았고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지휘관은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가 교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인질을 잡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했다며 "지휘관은 아이들에게 더는 위협이 없고 대응할 시간이 있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경찰이 (교실에) 진입했어야 했다"며 경찰의 대응 실패에 대해 사과했다. 매크로 국장은 라모스가 교실에 들어간 직후 총성이 울렸지만, 경찰 19명은 교실 복도 바깥에서 48분을 기다렸고 총격이 산발적으로 일
아르헨서 추가 의심 사례도…에콰도르서도 첫 의심 환자 나와 중남미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최근 스페인을 방문한 남성이 원숭이두창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 환자가 양호한 상태라며, 대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밀접 접촉자들도 감시·관리 중인데 아직 증상을 보이는 이는 없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수도권 거주 40세인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발열과 농포 등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 바 있다. 중남미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아울러 현재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스페인 국적자 1명도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첫 번째 확진자와는 무관한 사례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날 에콰도르 보건부도 최근 아프리카에 다녀온 수도 키토 거주 남성을 첫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로 발표했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최근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며 전
트위터에 낮잠 자는 모습 등 文 근황 올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27일 트위터에 자신이 찍은 사진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다혜 씨는 이날 올린 글에 "얼마 전 '이제 예전에 쓰던 번호로 연락하라' 하시기에 받은 번호를 눌러보니 '아빠'로 등록된 연락처"라며 "괜스레 눈물이 났다. 다시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양산(문 전 대통령 사저)에 와보니 트위터도 보시고 독서도 하시고 짬이 생기셨다"라고 했다. 다혜 씨는 "그리고 그중 가장 반가운 건 오수에 드신 모습"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눈을 감고 잠든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렸다. 다혜 씨는 문 전 대통령이 트위터 글을 읽는 모습과 탁자에 놓인 '실크로드 세계사'라는 제목의 책 사진도 함께 업로드했다. 한편 다혜 씨는 트위터 프로필에 자신을 "슬하에 있길 즐기는 REAL 딸"이라며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자칭 '문파 1호'"라고 소개했다.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로 숨진 여교사의 남편이 참사 후 이틀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참극으로 사망한 교사 어마 가르시아(48)의 남편 조 가르시아(50)는 26일 오전 추모행사에 참석한 뒤 집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유족이 NYT에 전했다. 어마는 23년째 교사로 일하면서 롭 초등학교에만 있었다. 그는 롭 초등학교에서 '올해의 선생님'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트리니티 교육 우수상을 받았다. 이 상을 받았을 때 동료 앨리슨 맥클로프는 "어마는 내가 처음 교사가 됐을 때 나의 멘토였다"며 "그가 나에게 보여준 풍부한 지식과 인내는 내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어마는 총기 난사 당시 학생들을 보호하려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24년 차인 가르시아 부부는 2남2녀를 뒀다. 장남은 현재 해병대에서 복무 중이고 차남은 텍사스 주립대학교 학생이다. 장녀와 막내는 고교생과 중학생이다. 24일 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참사로 같은 반 교실에 있던 4학년 학생 19명과 교사 2명 등 총 2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