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준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이외의 여러 동물을 새로운 숙주로 삼기 시작했으며, 이종(異種) 간 교차 감염으로 인해 더 큰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봉황망 등 현지 매체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원의 미생물연구소 연구원인 가오푸 원사는 최근 열린 학술대회에서 "사슴과 밍크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호랑이, 사자, 쥐, 토끼 등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종(種)의 범위가 넓어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오푸 원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의 면역체계와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이가 일어난 뒤 다양한 동물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며 "사람 이외에도 더 많은 동물을 새로운 숙주로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인간이 접한 최초의 바이러스가 아니며, 이미 14∼15세기에 페스트와 흑사병이 유행했고 유럽 인구의 절반이 흑사병으로 사망했다"며 "(이종 간 전파 감염에 의해) 코로나19가 가져올 수 있는 더 큰 도전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장원훙 감염과 주임은 "인간의 능동적인 면역체계와 감염 과정에서 생성되는 면역력에 의해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지난 29일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당시 도로 양방향에 설치돼 있던 '터널 진입 차단시설' 중 안양에서 성남 방향의 차단시설만 정상 작동하고, 반대쪽인 안양 방향 차단시설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화재는 성남 방향으로 달리던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처음 시작된 가운데 사망자가 모두 반대 차로에서 발생한 이유가 이같이 차단시설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제2경인고속도로 관리주체인 ㈜제이경인고속도로(이하 제이경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안 성남방향으로 달리던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불이 났다. 제이경인 측은 화재 발생 2분 뒤인 오후 1시 51분 화재 사실을 파악하고, 곧바로 순찰대를 현장에 출동시켰다. 현장 순찰대는 불이 방음터널의 벽면으로 옮겨붙으면서 삽시간에 크게 번지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상부에 보고했다. 상황실 직원들은 오후 2시께 터널 진입 차단시설 작동을 시도했다. 그러나 성남 방향 도로의 터널 진입 차단시설만 정상 작동하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축구 황제’ 펠레(82)가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30일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펠레가 치료를 받고 있던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그가 앓던 질병들과 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대장암으로 투병했던 펠레는 한 달 전부터 병세가 나빠져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펠레는 18세였던 1958년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해 스웨덴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최연소 우승 및 신인상, 최연소 해트트릭 등 각종 기록을 새로 써 내렸다. 사람들은 이 10대 소년을 ‘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펠레는 1962 칠레,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다시 쥘리메 컵(월드컵 트로피)을 들어올리며 월드컵에서 3번 우승한 전무후무한 선수가 됐다. 펠레의 업적을 말할 때면 이 기록이 가장 먼저 나오곤 한다. 펠레는 1957년부터 1971년까지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77골을 넣었다. 브라질 역대 A매치(국가대항전) 최다 골 기록이다. 펠레는 브라질 클럽 산투스FC에 헌신했다. 1956년 산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왜 한인 남성 이민자는 죽음에 약할까? 왜 극단적인 상황에서 자살을 여성보다 쉽게 택할까?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LA카운티에서 올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한인이 지난해보다 2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자 90%가 성별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나 이민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한인 남성의 부적응에 대한 카운티, 시당국, 한인단체들의 지원이 잇띠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LA카운티 검시국에서 입수한 2022년 자살자 2022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인 29명이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명)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전체 자살자 수는 감소한 반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은 46명에서 59명으로 28%가 늘었다. 한인도 22명에서 29명으로 25% 증가했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과 비교했을 땐 모든 수치는 감소했다. 전체 자살자 수는 2020년 865명에서 올해 8% 줄었고, 아시안은 69명에서 11%, 한인은 32명에서 16% 줄었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올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한인은 19세부터 93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나타났다. 그중 60대(5명)가 가장 많았고, 20대와 50대, 70
사무엘 서 현 회장 측 그룹. 왼쪽부터 오신석 신임부회장, 노정애 신임사무총장, 이은지 신임회장, 최춘식 신임부회장, 사무엘 서 현 회장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새해를 앞두고 여회장들의 감투싸움에 모범단체로 꼽혔던 남가주충청향우회가 둘로 쪼개졌다. 남가주 지역의 모범 향우회로 꼽혀왔던 남가주충청향우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둘러싸고 내분에 휩싸여 서로 다른 2명의 신임 회장들이 각기 취임하는 양분 사태가 발생했다. 양측은 상대측의 신임 회장이 서로 자격이 안 된다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내년 초 각각 회장 취임식을 별도로 열겠다고 공고한 상태다. 오는 31일로 임기가 끝나는 사무엘 서 현 회장 측은 제31대 차기 회장으로 이은지 신임회장의 취임식을 내년 1월3일 오후 5시 가든스윗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측은 박형만 비대위 위원장을 필두로 박요한, 이병도, 이청광, 한정근, 김춘식, 배준식, 조남태, 조양래 이사와 이내운 사무총장 등이 중심이 돼 당초 수석부회장이던 이정희씨가 적법한 차기회장 이라며 이정희 신임회장의 취임식을 1월5일 오후 5시30분 아로마센터 더 원 뱅큇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지난 2년간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주에서 높은 집값, 범죄율 등으로 타주로 이동하는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 최근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1일 기준 캘리포니아 인구는 3,902만9,342명으로 1년 전인 2021년 7월 1일의 3,914만2,991명과 비교해 1년간 11만3,649명(0.3%) 감소했다. 또 2020년 7월 1일과 비교하면 지난 2년간 5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인구 감소는 주택 부족 및 높은 주거비, 심화되는 범죄율과 노숙자 증가, 노골적인 진보·민주당 정치색 편향 등이 타주로의 인구 유출의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가주 내 카운티 중 일부 북부와 중부 카운티는 인구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남가주 카운티에서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와 마찬가지로 높은 주거비 비용과 생활비로 대표되는 뉴욕주 역시 인구가 1,985만7,492명에서 1,967만7,151명으로 감소했다. 미 전국적으로는 올해 7월 1일까지 인구가 0.4% 소폭 증가했다. 텍사스가 대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주인데, 2,955만8,864명에서 3,002만9,572명으로 1년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사장 정문섭·이하 시니어센터)가 27일부터 2023년 새해 첫 학기 등록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등록 첫날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몰렸다. 시니어센터는 첫 학기(2023년 1~3월) 프로그램 접수를 27일 시작, 첫 날에만 165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니어센터는 어르신들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접수 전 오전 9시 30분부터 번호표를 배포한다고 미리 알렸으나, 시니어센터 앞에는 일출 전 새벽 4시 10분부터 신청자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첫날 등록 열기에 스트레칭, 스마트폰 교실, 댄스, 컴퓨터 교실 등 일부 과목은 일찌감치 마감했다. 새 학기 접수는 내일(2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에도 번호표 1번은 이금순(72세) 할머니였다. 스마트폰 교실, 종이 접기, 연필 스케치를 하고 싶어 후버와 피코 아파트서 새벽 3시 45분에 출발해 걸어왔다는 이씨는 “번호표 1번을 또 받아 기쁘다. 날씨가 쌀쌀하지만 춥지 않다”며 활짝 웃었다. 시니어센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을 많이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했던 시니어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과 외부활동 욕구가 분출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알차고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연방의회가 메디캘 자격 박탈 가능한 법안을 연말에 통과시켜 미전역에서 내년 4월부터 수천만 명의 메디캘 수혜자가 혜택을 잃게 될 전망이다. 최근 연방 의회에서 통과된 2023년도 예산안에 따라 각 주는 오는 4월부터 메디캘(Medi-Cal.메디케이드) 제공을 중단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전국적으로 자격 조건을 갖추지 못한 수천만 명의 수혜자들이 메디캘을 더이상 받지 못하게 된다. 이번에 통과된 예산안에 따라 연방정부는 각 주에 지급하던 추가 기금을 줄여나갈 예정이라 오는 4월 1일부터 자격이 안 되는 수혜자들은 더는 메디캘을 받을 수 없게 됐다. 단, 주정부는 ▶메디캘을 중단하기 전에 수혜자의 자격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혜택 중단 전에 반드시 가입자에게 통보해야 하며 ▶자격 요건을 조사하고 있는 대상자에게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을 통해 연락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자격이 있음에도 언어문제나 행정당국의 실수로 혜택이 중단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이민자 커뮤니티가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다. 톨버트 디렉터는 “매년 갱신 시기에 자료 제출을 하지 못하거나 갱신 방법을 몰라 혜택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입자는 자신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캘리포니아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한인 학생들에게 한 남성이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는 지역 경찰서에게 알려지고 주류 언론들에도 보도되며 논란은 크게 확산됐다. 지난 26일 NBC-TV에 따르면, 모라가에서 자랐고 현재 UCLA에 재학 중인 아린 김씨와 리버모어에서 자랐고 현재 듀크대학에 재학 중인 엘리엇 하씨가 지난 24일 저녁 캘리포니아 북부 이스트베이 지역에 있는 한 인앤아웃 지점에서 식사 중 벌어진 상황을 담은 영상을 25일 ‘틱톡’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영상은 27일 현재 10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아린 김과 엘리엇 하씨는 샌라몬의 인앤아웃에서 틱톡에 올리기 위해 본인들이 식사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김씨가 공개한 틱톡을 보면 갑자기 한 남성이 다가왔고 “먹는 모습을 찍는 거냐. 이상한 동성애자구나”라고 시비를 거는 음성이 들렸다. 황당한 상황에 두 남녀는 놀라면서 웃어넘기려고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남성은 다시 다가왔다. 그리고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고 물었고 하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흑인폭동 시위 여파로 채용자가 줄을 섰던 미국 경찰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경찰관들의 사직이 늘고 지원자가 급감하면서 미국 경찰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미 경찰 당국이 보너스와 각종 특전으로 지원자 유인에 나섰으나 경찰 채용 시장에서 구직자 우위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경찰의 인력난은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낮은 실업률과 충분한 일자리, 재택근무 증가로 많은 분야에서 사람들이 더 나은 임금을 받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진로를 모색한 결과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그 이후 이어진 광범위한 시위와 소요 사태가 지원자 감소를 비롯한 경찰 인력 부족 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게 일선 경찰서장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치안 정책을 연구하는 시민단체 '경찰행정연구포럼'(PERF)의 척 웨슬러 이사는 이 사건과 관련, "단순히 미니애폴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혹한과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미국 대부분의 지역을 강타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NBC방송은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시작된 겨울폭풍으로 25일(현지시간) 저녁까지 미 12개주에서 최소 4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최대 120㎝의 눈이 내린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에서는 사망자 16명이 확인돼 현재까지 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 뉴욕주 사망자는 모두 18명이다. CNN방송은 이번 겨울폭풍으로 지난 한주간 37명이 사망했고, 이날부터 응급요원들의 이동이 가능해져 차츰 상황이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사망자를 30∼34명 수준으로 집계하며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혹한과 폭설이 불어닥쳐 곳곳에서 정전과 교통 두절 등 피해가 잇따르는 등 미국이 얼어붙었다.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등 남동부부터 켄터키, 텍사스 등 남부, 뉴욕,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북동부에 이르기까지 광벙위한 지역에서 160만 가구가 정전 상태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조지아와 플로리다 등 남동부에서 70만8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메인, 뉴햄프셔, 코네티컷에서 38만4천가구, 테네시, 켄터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아칸소, 오클라호마 등 남부에서 38만3천가구 역시 각각 단전됐다.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미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동진하면서 강력한 한파와 눈을 뿌려대며 지난 21일 이후 현재까지 모두 15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에서는 폭설에 응급 구조대의 발이 묶여 2명이 숨졌고,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 캔자스에서도 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AP는 미국 인구의 약 60%가량이 각종 기상경보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