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 있던 한인이 운영하던 작은 샌드위치 가게가 문을 닫았다. 71세의 한국계 미국인 김민씨가 40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은 ‘스타라이트 델리(Starlite Deli)’의 폐점 환송식을 위해 유명한 브로드웨이의 배우들이 몰려들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뉴욕시의 또 다른 상징적인 역사가 과거 속으로 사라진다”면서 스타라이트 델리의 폐점 소식을 전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가게가 뉴요커와 브로드웨이의 배우들을 사로잡은 배경에는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서 성실하고 친절하게 손님을 대했던 김씨와 직원들이 있었다. 김씨의 가게는 1983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6시에 문을 열고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제공했다. 디즈니의 뮤지컬 ‘알라딘’에서 지니 역을 맡은 제임스 먼로 이글하트는 “첫 공연을 마치고 여기에 왔었다. 이곳은 가야만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웨이만 김씨를 사랑했던 건 아니다. 고객들로부터 ‘미스터 민’이라고 불리는 김씨 역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 라이온킹 등을 좋아하는 브로드웨이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폭스뉴스는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한국 국적자들이 미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쉽도록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를 따로 만들어 연간 1만5,000개의 쿼터를 부여하자는 법안이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의 주도로 상·하원에서 동시에 재발의됐다. 연방 의회에 발의된 ‘한국과 파트너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전문 교육과 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E-4 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미국은 H1B 비자를 통해 전 세계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지만, 비자 한도가 연 8만여개로 제한돼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은 이와 별개로 캐나다(무제한), 멕시코(무제한), 싱가포르(연 5400개), 칠레(1400개), 호주(1만500개)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5개국에 대해 국가별 연간 쿼터를 주고 있다.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문직 취업비자(H-1B)가 매년 높은 추첨 경쟁률로 인해 ‘하늘의 별따기’가 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및 연방의회 연설에 맞춰 다시 발의됐다. 연방 하원에서 외교위원회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로 '국빈 방미' 둘째 날 일정을 공식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 및 참배를 했다. 미국 측에서는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페핀 워싱턴 관구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우리의 국립현충원처럼 남북전쟁,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 참전용사 약 21만5천여명이 잠들어 있는 미국 최대 국립묘지 중 하나다.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미군 의장대 90여명과 군악대 50여명이 도열했다. 묘지 인근에서는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윤 대통령은 애국가 연주에 맞춰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경례했다. 이어 미국 국가가 연주되자 윤 대통령은 가슴에 얹은 손을 내렸다. 윤 대통령은 이어 무명용사탑에 헌화 및 묵념을 했다. 헌화대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태극 문양의 화환이 놓였다. 윤 대통령이 헌화대에 올라서자 진혼곡이 연주됐고, 다시 가슴에 손을 얹으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참배를 끝낸 윤 대통령은 페핀 관구사령관 안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추방 위기에 놓였으나 변호사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이민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LA 거주 이민자들에게 무료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LA 시의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게 된 것. 이로 인해 LA시는 이민자를 위한 '셸터' 이미지를 미 전국에 각인시킬 예정이다. LA 시의회는 지난주 회의에서 폴 크리코리언 시의장과 케빈 데 리온, 모니카 로드리게스 시의원 이 공동 발의한 ‘레프리젠트 LA’라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해 5월 발의된 이 LA시 조례안은 4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LA시의 이민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민 관련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시범 운영한 끝에 전면적인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LA시는 그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돼 왔던 LA 저스티스 펀드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레프리젠트 LA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2년 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행돼 온 LA 저스티스 펀드는 LA시와 LA 카운티,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재단, 와인가트 재단 등 민관 기관과 단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지금까지 총 790만 달러를 투입해 추방 위기에 처하고도 이민법 변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22일 한인밀집 지역인 글렌데일에서 아시안 운영 업소를 포함해 최소 10곳의 식당에 동일범 추정 절도범이 침입해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23일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면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절도범 일당은 토요일인 22일 새벽 2시부터 짧은 시간 동안 싱우 키친, 락버드, 피자맨, 타이 터치, 차이나 푸드 익스프레스 등 10곳의 식당 문을 잇따라 부수고 침입했다. 인기있는 닭요리 전문 식당인 '락버드(Rockbird)' 의 감시카메라에는 최소한 2명 이상의 절도범이 유리로 된 현관문을 깨고 업소 안으로 들어 와 현금 출납기를 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식당의 공동 소유주인 조슈아 컴패니는 “금전출납기에는 현금이 보관돼 있지 않았지만 깨진 현관문을 바꾸느라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락버드(Rockbird)'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4개월 동안 두 번째 피해를 당했다"며 “차이나푸드 익스프레스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피해업소는 싱우 키친, 카페 브라보, 스톤오븐 피자, 록버드, 파타르 샤와르마, 헤런즈 키친, 차이나푸드 익스프레스, 엘 먼치, 피자맨, 타이 터치 등이다. CCTV 영상에는 3인조 도둑이 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위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 ‘스타십’이 시험 발사에서 이륙에는 성공했지만 비행 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20일 오전 9시 28분(현지 시각, 한국 시각 오후 10시28분) 스타십 시험발사에서 이륙에는 성공했지만 비행 중 이상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가압 시스템 밸브에 문제가 발견되며 발사가 미뤄졌지만, 이번에 다시 도전해 성공한 것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수퍼헤비’로 불리는 1단 로켓과 2단 로켓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으로 이뤄져 있다. 수퍼헤비와 스타십을 합친 총 길이는 120m로 역대 개발된 우주발사체 가운데 가장 크며, 자유의 여신상(93.5m)보다도 더 큰 규모다. 또한 수퍼헤비의 추력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우주선을 발사했던 새턴V 추력의 두 배 이상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주선으로 평가된다. 특히 스타십은 이전의 우주선보다 직경이 훨씬 크기 때문에 우주탐사를 위한 물과 식량 같은 화물을 대거 탑재할 수 있다. 2단인 스타십 우주선에는 80~120명의 사람과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유인우주선은 4~6명 정도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한국이 오늘날 누리는 자유, 번영, 평화는 멀리서 온 미국 참전 영웅들의 희생으로 이뤄낸 것입니다. 한국전쟁 영웅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20일 새벽 5시, 미국 뉴욕의 최대 번화가인 타임스스퀘어 광장의 한 대형 전광판에 ‘한국전쟁 10대 영웅들’이란 제목의 30초 분량 영상이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1992년부터 31년간 독점 사용하고 있는 ‘원타임스퀘어’ 빌딩 전광판에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만든 헌정 영상을 튼 것이다. 우리나라 보훈처가 제작한 이 영상은 70년 전 한국전쟁 당시 큰 공을 세웠던 미국과 한국의 10대 전쟁 영웅의 빛 바랜 사진 등을 보여주며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영상을 본 한 교민은 “매일 출근길에 보던 삼성 로고 대신 전쟁 영웅들이 등장하니 뭉클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역사적인 동맹 70년의 고마움과 의미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 전후 폐허 속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과 LG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앞으로 2주간 쉼 없이 틀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새벽 5시부터 오후 4시 59분까지 틀면, LG는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 59분까지 이어가는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LA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남북을 연결하는 야간 침대 열차가 55년 만에 운행이 재개된다. 20일 LA타임스(LAT)는 뉴포트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드림스타 라인스가 LA와 샌프란시스코 사이에 야간 침대열차 운행 사업에 나설 것을 밝히고 사업 승인을 위해 시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사업 승인을 받게 되면 1968년 야간열차가 운행 중단 이후 55년 만에 재개된다. LAT에 따르면 드림스타 라인스가 LA와 샌프란시스코 사이에 야간 침대열차 운행 재개에 나서는 데는 충분한 수면 환경을 제공해 번거로운 보안검색과 잦은 연착 등으로 불편을 주는 항공편 이용자들과 야간 교통에 두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틈새 사업만으로 승산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갖고 있다. 드림스타 라인스는 시 교통당국과 협의가 순조롭게 되면 야간 침대열차의 운행 시기를 내년 6월로 잡고 있다. 드림스타 라인스가 운행하는 야간 침대열차는 오후 10시에 LA와 샌프란시스코를 각각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행된다. 드림스타 라인스는 비즈니스 고객은 물론 일반 여행객들도 밤새 자고 일어나면 목적지에 도착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한국에서 생전복을 불법으로 수입해 판매한 한인 마켓이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가주어류야생동물국(CDFW)에 따르면 지난 12일 LA수피리어 법원은 한국에서 생전복을 불법으로 수입해 판매한 LA한인타운 갤러리아마켓 올림픽 지점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서 약 20만 달러의 벌금형을 명령했다. CDFW에 따르면 갤러리아 마켓은 2018년 4월 20일부터 2019년 8월 2일까지 한국에서 수입된 생전복 최소 797개를 구입, 이 중 719개를 고객들에게 판매했다. 규제당국에 따르면 한국산 생전복 수입 및 판매 불법으로 평소 한인마켓에서 잦은 신고가 있었으나 마켓에서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CDFW는 마켓에 판매하고 있는 생전복이 LA국제공항을 통해 반입된 것으로 확인하고, LA시 검찰의 환경정의 및 보호부(EJU)는 가주 불공정경쟁법에 따라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구체적인 정황을 잡기위해 CDFW 수사관은 지난 2019년 7월 일반 고객으로 위장해 마켓에서 생전복을 구매, 확인 한 결과 캘리포니아에서 서식하지 않는 북방전복(disk abalone)인 것으로 파악했다. LA수피리어 법원은 갤러리아 마켓에게 한국산 생전복 판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화성 유인 기지 건설을 목표로 개발 중인 사상 최대 발사체 일체형 우주선 ‘스타십’이 이르면 17일 오전 5시(LA시간) 첫 궤도 시험비행에 나선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이날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한다. 발사에 성공할 경우 스타십의 첫 우주비행이다. 현지 기상 악화 등에 대비한 예비 발사일은 18~21일이다. 예정 비행시간은 90분이다. 스타십이 텍사스 발사장을 출발한 뒤 지구를 한 바퀴 돌아 하와이 인근 바다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스타십은 ‘슈퍼헤비(1단)’로 불리는 로켓과 우주선 겸 로켓 ‘스타십(2단)’으로 이뤄졌다. 둘을 합친 전체 높이는 120m로 뉴욕 자유의 여신상(93.5m)보다 크다. 스타십의 추력은 7500t급이다. 최대 150t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다.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22.8t급)의 6배가 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착률 프로그램 아르테미스를 위해 개발한 현존 최강 로켓 ‘SLS’ 추력 4000t급의 거의 두 배다. 스타십 우주선에는 최대 120명의 사람과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유인우주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LA남부지역인 캄튼시에서 주유소에 떼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LA타임스에 따르면 16일 새벽 2시 30분 플래시몹 강도 100여명은 캄튼지역 거리를 순식간에 장악한 후 인근에 있는 아코(ARCO) 주유소로 한꺼번에 몰려가 난동을 부리고 물건을 훔친 뒤 순식간에 흩어졌다. 이 강도사건은 약탈게임을 하듯 물건을 훔치면서 사진을 찍기도 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피해 규모는 수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특정 다수가 약속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약속된 행동을 한 뒤 흩어지는 플래시몹 형태의 새로운 떼 강·절도에 당국은 속수무책 당하고 있다. LASD는 16일 용의자 체포 및 신원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제보가 없어 피해 동영상을 분석하며 단속에 나서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LASD)의 클래런스 윌리엄스 경관은 “검정 마스크와 후드티를 입은 수십명이 주유소 상점의 문과 유리를 깬 후 스낵과 음료 등을 약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찰이 출동했을 때에는 떼강도들이 사라진 후였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경관은 "약탈이 놀이로 전락해 버렸다"면서 "사건의 중대성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LA 한인타운 올림픽가 뱅크오브호프 지점에서 칼을 든 히스패닉 은행강도가 경찰과 대치 끝에 최루탄을 쏘는 대치극 끝에 3시간만에 체포됐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 강도사건은 13일 오후 1시 45분께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뉴햄프셔 애비뉴 교차로 2층 건물에 위치한 뱅크오브호프 지점에서 발생했다. 신장 5 피트 8인치의 파란색 정장을 입은 히스패닉 남성이 올림픽가의 한남체인 건너편에 있는 뱅크오브호프 올림픽지점 안으로 들어 와 창구 직원에게 칼을 들이대고 현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창구 직원은 책상 아래의 경찰 호출 버튼을 바로 눌렀고, 수분 뒤 경찰이 은행으로 출동했다. 범행 발생 당시 은행 안에는 직원들 외에 고객이 한 명도 없던 상태라 출동한 경찰과 은행 안에서 투항요구를 받은 용의자는 오후 3시께 갑자기 은행 뒷편 뉴햄프셔 길 고객 주차장에 자신이 세워 놓은 검정색 인피니티 차량으로 도주했다. 하지만 사전에 경찰은 주차장에 경찰차 2대로 막고 차 안에 꽂혀있던 자동차 키를 빼어 놓아 도주를 막았다. 결국 용의자는 차량 도주에 실패하자 차 안에서 문을 걸어잠궜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 특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