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영준 기자 | 4년 전 미주리주 한 마을에 묻혔던 수녀의 시신이 거의 부패하지 않았다는 '기적'이 전해지면서 전세계에서 순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1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수녀복을 입은 채 양손에 묵주를 꼭 움켜쥔 모습의 시신은 발굴된 이래 현재까지 1만5천여명의 순례객을 맞이했다. 시신의 손가락뼈는 골격이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숨을 거둔 지 4년이 지났다고 보기엔 믿기지 않을 만큼 온전한 모습이다. 신자들은 이를 거룩함의 상징이라고 보고 마을을 찾아 시신 앞에 무릎을 꿇었고, 시신의 손을 만지며 축복을 빌었다. 작은 마을을 한순간에 '성지'로 바꿔놓은 이 시신은 2019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빌헬미나 랭커스터 수녀다. '사도들의 성모 여왕 베네딕토 수도원'에 따르면 빌헬미나 수녀의 시신은 지난 4월 수도원 예배당에 이장하기 위해 처음 무덤에서 꺼내졌다. 수녀들은 관에서 시신 특유의 악취가 나지 않는 데 대해 의아함을 느꼈고, 실제 시신의 상태를 살펴보니 대부분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돼 있었다고 한다. 다만 빌헬미나 수녀의 한쪽 귀는 사라진 상태였고, 눈도 내려앉은 모습이었다. 수녀들은 그의 얼굴에 밀랍 마스크를 올렸고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교도소에서 태어난 소녀가 미국의 명문대학교 하버드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주간지 '피플'은 최근 텍사스주 한 교도소에서 태어났으나, 역경을 딛고 하버드대에 진학한 오로라 스카이 캐스트너(18)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5일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로라는 전교 3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오는 가을 하버드대 법학과에 진학할 예정이다. 오로라는 텍사스 갤버스턴 카운티 교도소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어머니가 임신 상태로 수감된 탓이다. 출생 이후 오로라는 부친에게 인계됐고, 결국 오로라는 편부 가정에서 자랐다. 그러나 조울증(양극성 장애) 환자인 부친은 오로라를 제대로 양육하지 못했다. 미국 텍사스주 한 교도소에서 태어났으나 역경을 딛고 하버드대 법학과에 진학한 오로라 스카이 캐스트너 [이미지출처=페이스북] 오로라는 초등학생 시절 많은 양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의 독서 취미를 눈여겨본 한 교직원은 어린 오로라를 지역 사회 멘토 프로그램과 연결해 줬고, 덕분에 오로라는 '모나 햄비'라는 멘토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햄비는 매체에 "당시 오로라의 영웅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에서 고용인구 급감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대학들이 비상에 걸렸다. 부족한 노동력으로 근로자들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고등학생들이 비싼 학비를 내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16~24세 연령층의 대학 진학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66.2%에서 지난해 62%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연방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 청년들의 대학 진학률은 2009년 70.1%로 최고치를 찍은 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 반면 지난달 16~19세 노동자 실업률은 9.2%로 7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학 진학률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에 대학 학위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자리’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금까지 함께 높아지면서 비싼 학비를 내면서까지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필요성이 과거에 비해 떨어진 것도 이유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레스토랑과 테마파크 등 서비스업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의 2배 이상 늘었다고 WSJ는 전했다. 2019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전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3차 발사에서 목표한 고도 550㎞에 도달,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탑재 위성 8기 분리에 성공했다. 이날 누리호는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대로 발사됐다. 발사 125초(2분 5초)뒤 1단을 분리하고 2분여 뒤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누리호는 이후로도 정상비행을 이어갔으며 오후 6시 37분께 목표 고도인 550㎞에 도달했다. 누리호는 먼저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분리에 성공했으며 이후 20초 간격으로 져스택,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들을 분리했고,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도 분리하는 데 모두 성공했다. 위성분리가 모두 끝난 시간은 발사 923초(15분23초)가 지난 오후 6시39분께였다.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오후 6시42분 누리호의 비행이 종료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40여분간 분석해 성패를 포함해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에어프레미아가 LA노선에 이어 뉴욕 노선도 운항을 개시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인천∼뉴욕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출국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주 4회(월·수·금·일요일) 오후 9시 5분 출발해 동부시간 오후 10시 뉴욕과 접해있는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주 4회(월·화·목·토요일)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서 동부시간 오전 0시 30분 출발해 한국시간 이튿날 오전 4시 25분 인천공항으로 돌아온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한국 국적 항공사들이 취항한 JFK 국제공항이 아닌 뉴어크 리버티 공항을 택했다. 이 공항은 뉴욕 맨해튼 도심과 불과 15마일 거리에 있어 ‘뉴욕 노선’으로 불린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저지에 위치해 교민과 관광객들의 수요를 고려했다고 에어프레미아는 설명했다. 뉴욕 노선에 취항한 국적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가 세 번째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0월 LA노선에 취항한 바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뉴욕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이브릿지, 뉴욕관광청 등과 제휴를 맺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
‘로큰롤의 여왕’으로 1960~80년대를 풍미한 미국 팝스타 티나 터너가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4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터너의 대리인은 터너가 오랜 투병 끝에 스위스 취리히 인근 퀴스나흐트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터너의 부고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그를 사랑한 공동체와 음악산업에 막대한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터너는 1939년 미국 테네시주 브라운스빌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로큰롤 시대의 초창기라 할 수 있는 50년대에 데뷔해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What's Love Got to Do with It)’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호소력 짙은 허스키한 목소리에 폭발적인 가창력, 거침없는 무대 공연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터너는 50년대 말 로큰롤의 전설 아이크 터너(1931~2007)와 듀엣 ‘아이크 & 티나 터너’를 결성했고, 59년 결혼해 60년대 미국 투어로 솔(soul) 세계를 지배했다. 70년엔 록밴드 ‘C.C.R’의 동명곡을 리메이크한 ‘프라우드 메리(PROUD MARY)’로 로큰롤 시대를 이끌었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내달 5일 공식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청장(차관급)에 이기철 전 LA총영사(사진)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신설 재외동포청장 인선이 막바지에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전 LA총영사는 서울대 법학과와 위스콘신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외무고시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외교부 조약국장·국제법률국장·재외동포영사 대사, 네덜란드 대사를 거쳐 지난 2016년 4월부터 2018년 1월까지 LA 총영사를 역임했다. 또 2018년 5월에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이 전 LA총영사의 발탁은 재외동포영사 대사, LA 총영사 등 경력이 주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외동포청 본청은 인천에 두고, 민원 창구로 기능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하기로 했다. 재외동포청은 151명 규모로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는 총 25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기철 전 총영사가 초대 재외동포청장으로 내정된다는 소식에 LA 총영사관과 한인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풍부한 외교경험과 LA에서 미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한 ‘차량 절도 챌린지’의 표적이 됐던 현대차와 기아가 자동차 도난 피해 집단소송을 당해 2억 달러 규모의 보상에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에 드는 금액은 약 2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는 도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 손해 등을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한 것이다. 합의는 최대 900만 명의 차량 소유자에게 적용될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보고 있다.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미장착한 특정 현대차 차량(2016~2021년)과 기아 일부 차량(2011~2021년)이 대상이다. 차량에 보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고객은 운전대 잠금장치 및 기타 도난 방지 또는 예방 장치를 구매할 경우 최대 300달러(약 40만 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10대들을 중심으로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노리는 절도 사건이 급증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헐크가 하면 이사도 달라집니다.” 최고의 이삿짐 서비스를 약속하는 '헐크 무빙'이 한인사회에서 입소문을 타며 눈부신 선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 기간동안 잠잠했던 이삿짐 수요가 폭증하고 가운데 헐크 무빙의 성장 속도가 남다르다. 최근 전년 대비 매출 200% 성장한 헐크 무빙의 크리스 이 대표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일할 뿐인데 한인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한인타운에서 헐크무빙을 개업한지 10년만에 최대 규모는 아니지만 이사 서비스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는 헐크 무빙의 고속 성장비결을 들여다 봤다. ◆ 고객 만족이 최고의 가치, 인간미 있는 직원 대우가 경영철학 지난 7일 LA한인타운 외곽 워싱턴 블러바드의 퍼블릭 스토리지. 헐크무빙 직원들을 만난 이 사장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가 한 직원 머리에 붙은 이물질을 조심스레 떼어낸다. 직원들은 편안하게 말을 주고 받으며 이 사장 어깨를 툭툭 치면서 인삿말을 나눴다.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이라 평소 직원들과 사장과의 격의없는 스킨십이 묻어났다. “이삿짐 회사의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배송과 친절한 서비스인데, 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대형보험사가 '한인타운 지킴이' 올림픽 경찰서 긴급출동대원들을 대상으로 감사 행사를 진행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133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드맨 생명보험사 직원들은 지난 13일 올림픽 경찰서를 방문해 긴급출동대원들(First Responders) 대상으로 정성껏 마련한 점심을 대접하며 이들 경찰관들의 수고에 감사했다. 이번 감사 이벤트 행사에는 직원들 뿐만 아니라 보험가입자들과 자녀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올림픽 경찰서의 30년차 경찰관은 “이번 행사는 보험사 직원들과 가입자, 학생들이 직접 방문해 점심을 대접하며 경찰 업무에 대한 문답 시간을 가져 인상이 깊었다”며 “30년 경찰관 업무를 즐겁게 수행할 수 있었던 것도 오늘처럼 지역 커뮤니티의 지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를 총괄준비한 크리스틴 신 매니저는 “평소 한인타운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올림픽 경찰서에 감사를 표하고 싶었는데 직원들과 보험가입자들이 함께 점심 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평소 지나치기 쉬운 것에 대한 감사를 하는 것이 우드맨 보험사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1890년 세워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떠난 한국계 이민 부모의 2세들이 소속감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미국 언론 CNN은 15일 ‘그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한국을 떠났다. 이제는 그들 자녀가 돌아가고 있다’라는 기사를 통해 이런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백인 또래들과 이질감…어린 시절 ‘중국인’·‘쿵후’ 기억 기사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자란 케빈 램버트라는 인물이 소개됐는데, 그는 어릴 적부터 백인 또래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한다. 한국계인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생김새가 두드러졌고, 언제나 의지할 곳이 없는 소외감을 느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1980~1990년대 내 어린 시절 모든 기억은 ‘이봐, 너 중국인이야? 너 쿵후를 알아?’였다”라고 회고했다.' 이런 성장 배경에 따른 불편하고 잘 어우러지지 못하는 감정은 램버트가 성인이 된 뒤에도 남아있었고, 그는 결국 지난 2009년 한국으로 이주했다. “하늘을 완벽하게 만드는 소파 뒤 퍼즐(무언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을 찾기 위함”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CNN은 전후 가난한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한 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다이어트도 하고 댄스를 배우는데는 K팝 댄스만한 게 없지 않나요?" K팝 열풍을 타고 K팝 댄스 스튜디오가 성업을 이루고 있다며 LA한인타운에서 를 운영하는 한인 자매의 성공스토리가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NBC뉴스는 5월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한류 열풍을 타고 급증하는 K팝 댄스에 대한 열기를 전하면서 한인타운에 있는 ‘루츠 댄스 스튜디오(Ruts Dance Studio)’를 조명했다. 다이니와 아일린 김 자매가 운영하는 이 스튜디오는 오픈한 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연일 늘어가는 수강생 덕분에 K팝의 힘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일린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됐는데 우리가 본 성장은 정말 미쳤다”고 놀라워했다. 실제로 15일의 클래스는 모두 만석이었고 16일 K팝 클래스도 이미 인원이 다 찼다. 처음에 힙합을 기반으로 설립된 루츠 스튜디오는 최근 K팝 클래스의 높은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니는 “지금 K팝 열풍이 무섭게 불고 있다”라며 “K팝 곡들은 세계 최고의 안무가들이 안무를 만들었다. (K팝의 인기는) 아태계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로서 축하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