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내 불법 입국자를 즉시 국경 밖으로 추방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이 12일 종료됐다. 일단 미국 국경만 넘으면 체류가 이전보다 쉬워질 것이라 막연히 기대하는 사람들이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대에 몰려들면서 일대에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12일 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2020년 3월 도입한 불법 입국 망명 신청자 즉각 추방정책(42호 정책)이 이날 0시를 기해 효력을 잃었다. 42호 정책은 육로 국경을 넘은 불법 입국자를 적발 즉시 추방하고, 망명할 기회를 주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밀집도가 높은 국경 수용시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해야 한다면서 이 정책을 시행했다. 42호 정책 시행 기간인 2020년 3월 이후 최근까지 불법 입국으로 적발돼 멕시코로 쫓겨난 이민자는 280만명에 달한다. 이미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역에는 망명 혹은 인도주의적 입국을 신청하려는 희망을 품고 국경을 넘으려는 중남미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현재 구금하고 있는 불법 이민자는 2만7천명이 넘으며, 국경순찰대는 9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보석으로 풀려날 예정이다.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의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 등은 조만간 보석금으로 각각 40만 유로(약 5억8천만원)를 내고 석방될 예정이다.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보석금을 수령하는 즉시 둘이 석방된다고 전했다.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사흘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권 대표 등은 전날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보석을 청구했다. 둘은 자신들의 아내가 보석금을 낼 것이라며 보석이 결정되면 몬테네그로 형사 절차가 끝날 때까지 도주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법원 소환에 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변호인인 브란코 안젤리치는 보석이 허가되면 둘이 그의 동거녀 회사 소유의 아파트에서 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기소된 범죄 혐의의 중대성, 피고인들의 개인 및 가족 상황, 재산 상태, 보석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재산 상태를 염두에 뒀다"며 "40만 유로의 보석금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항공우주 기업 버진갤럭틱이 내달 승객을 태운 상업용 우주선을 발사해 자체 우주관광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점검 비행에 나선다. 약 2년 만의 비행 재개로 투자자들의 오랜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AFP 통신·CNN 방송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버진갤럭틱은 성명을 내고 이달 말 자사 우주선 'VSS유니티'에 2명의 조종사와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고 밝혔다. 승무원은 모두 버진갤럭틱 소속 직원으로 승객들을 대신해 객실 내부를 경험할 예정이다. 성명은 "이번 임무의 목표는 6월 말 상업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 비행 시스템과 우주 비행 경험을 최종 평가하는 데 있다"며 "VSS유니티의 25번째 비행이자 5번째 우주 비행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비행은 '유니티 25'라고 명명됐다. VSS유니티는 수직발사 로켓을 사용하는 다른 항공우주 기업들과 달리 일반 비행기처럼 활주로에서 이륙해 점차 고도를 높인다. 약 1만5000m 상공에 도달하면 모선에서 분리돼 로켓엔진의 추진력으로 약 8만400m까지 솟구친다. 수직발사와 비교할 때 공기 저항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숨진 아이는 코끼리를 좋아하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였다".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희생된 한인 가족의 사연을 미국 주요 언론 매체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소개하면서 ‘텍사스 총기난사 피해자 중: 부모를 잃고 6살 아이는 상처를 입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계 조규성(37)·강신영(35)씨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조씨 부부와 3세 아들은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가 저지른 총기난사로 희생됐고, 첫째인 6세 아들만 총상을 입고 생존했다. NYT는 조씨가 변호사로 활동했다며 그의 로펌 홈페이지 프로필에 “한국에서 태어나 댈러스에서 자란 이민자로서 ‘아메리칸드림’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존경심,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전했다. 이들 가족의 이웃인 크리스티 김은 “그들은 조용하고 내성적이어서 집에 있기 좋아했다”며 “하지만 그들은 매우 친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조씨 부부의 생존한 큰아들과 동갑인 아들이 있어서 2018년 이웃이 된 이후 함께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등 자주 어울렸고, 교회도 같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일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일부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일가족 중 엄마가 6세 큰아들을 끌어안고 몸으로 총격을 막아 아들을 살렸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현지 영사관 출장소는 총기 난사 희생자 가운데 한인교포 가족 3명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지역 한인 매체는 이들이 조규성(38)·강신영(36)씨 부부와 그 자녀인 3세 아이라고 보도했다. 8일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이들 가족의 영어 이름 실명, 가족사진과 함께 장례 등 절차에 도움의 손길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후원 글 작성자는 “지난주 토요일 규(조규성씨)와 신디(강신영씨), 윌리엄(큰아들), 제임스(작은아들)는 앨런 아웃렛 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윌리엄은 나흘 전에 6번째 생일을 축하했고 제임스는 3세로, 그들은 윌리엄이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기 위해 거기(아웃렛)에 갔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고 했다. 이번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큰
ATLANTA KoreaTV.Radio 박승우 기자 | 지난 6일 텍사스주 댈러스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가운데 한인교포 일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인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7일 코리아TV라디오를 포함해 지역 포털사이트에서는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망자에 한인교포 일가족 3명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대해 애도를 표하는 한인들의 댓글이 속속 달렸다. 한인들은 희생자 명단에 한인 일가족이 포함됐다는 게시글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정말 충격이고 마음이 아프다', '참사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나고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슬프다'라는 글을 올렸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전날 앨런 아울렛 총기 난사 사망자 명단에는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포함됐다. 또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한 교민은 게시판에 올린 댓글에서 "중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 치료 중인 남겨진 아이의 모습을 떠올려보니 가슴이 미어지고 하염없이 슬픔
Dallas KoreaTV.Radio | 지난 6일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가운데 한인 일가족 4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6분께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 또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출장소에 따르면 조 씨와 강 씨가 각각 변호사와 치과의사로, 이들 가족이 지인과 생일파티를 마친 뒤 쇼핑몰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조 씨 부부 지인의 말을 빌려 전했다. 이들이 현지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받았고, 이번 참사로 한인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사건이 발생한 도시 앨런은 댈러스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는 소도시다. 앨런 쇼핑몰은 댈러스 등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현지 교민은 설명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이 아울렛 앞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해 모두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코카콜라를 미국에서 대량으로 밀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멕시코 경찰이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 자치구의 주택가 건물에서 가짜 코카콜라 제조 시설을 적발했다고 멕시코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콜라로 보이는 음료가 가득 담긴 병 780개 등을 압수했다. 멕시코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적발된 가짜 콜라가 미국으로 흘러들어 갔을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고 말했다. 멕시코산 ‘짝퉁 콜라’가 콜라의 고향 미국으로 수출될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멕시코에서 만든 코카콜라는 코카콜라의 원조인 미국에서도 남부 지역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서 사재기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코카콜라를 선호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깔끔한 단맛이 두드러진다”는 호평이 나온다. 코카콜라는 단일 브랜드지만 판매되는 나라마다 조금씩 맛이 다르다. 미국 본사에서 원액을 보내면 각국의 제조를 맡은 회사가 물과 감미료(당분)를 더해서 팔고 있기 때문이다. 물과 감미료의 성분이 나라마다 미묘한 맛의 차이를 만든다. 감미료 원료의 차이가 멕시코 콜라 특유의 맛을 만든다는 설이 있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뉴욕서 약국체인을 운영하던 50대 한인 약사가 2600만 달러 규모의 메디케어 사기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그레잇넥에 거주하는 테리(58·한국명 태성)씨와 플러싱에 거주하는 다쳉 루(44)가 지난 2일 메디케어 사기, 불법 리베이트 제공,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체포돼 기소됐다. 김씨 등 2명은 뉴욕 퀸즈 플러싱에서 운영 중인 뉴욕엘름약국(NY Elm), 엘름케어약국(Elmcare)과 브루클린 선셋파크 소재 888약국, 후이캉 약국 등 약국 4곳의 공동 소유주로 지난해 말 약국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불법 리베이트 공여 혐의로 기소된 후 실시된 추가 수사 결과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7년에 걸쳐 약국 4곳을 활동 기반으로 삼고 직원 및 다른 공동 소유주 4명, 의사 2명들과 함께 공모해 고객들에게 불필요한 처방전을 받게 한 다음 이를 수퍼마켓 상품권으로 교환해주거나 OTC 카드 잔액을 현금으로 제공하는 수법으로 사기를 벌인 혐의다. 또 불필요한 처방전 발급에 가담한 의사들에게는 병원 운영비 명목의 뇌물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뉴욕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를 비롯한 13개 공영주차장에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를 설치된다. 뉴욕시 교통국(DOT)은 1일 시내 13개 공영주차장에 총 50개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도시 전역에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 2030년까지 차량공유서비스들의 운영차량 10만대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2035년까지 모든 뉴욕시민들의 거주지 2.5마일 이내에 급속충전기를 보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뉴욕주에선 2035년부터 휘발유 등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신차 판매를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전기차 보급시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충분한 충전기 보급인 만큼, 적극적으로 급속충전기 설치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퀸즈 지역에는 총 9곳에 급속충전기가 설치된다.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인근 38-18 프린스스트리트, 134-11 노던불러바드, 베이사이드 214-17 41애비뉴를 비롯해 서니사이드, 아스토리아 등에도 설치된다. 브롱스 1곳과 브루클린 3곳에도 각각 설치된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은 “친환경 운송 미래를 달성하려면 전기차 충전기에 투자해야 한다”며 “이번에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챗GPT 산파역을 했던 저명한 인공지능(AI) 과학자가 연일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AI는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의 능력을 추월할 것이기에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50여년간 AI를 연구해 챗GPT 등이 세상에 나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프리 힌턴(76) 박사는 2일 공개된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지금까지 10여년간 구글에서 AI를 연구하다 최근 회사를 떠났다. 그는 앞서 뉴욕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구글과 결별한 것은 조직에서 벗어나 AI의 위험성을 자유롭게 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힌턴 박사는 BBC에 "AI 챗봇의 위험성은 매우 무서운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선 그들은 우리 인간보다 덜 지능적일 수 있지만, 곧 그들은 인간을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태생으로 1972년부터 인공지능을 연구해 온 그는 컴퓨터가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 신경망과 딥 러닝이라는 기술을 개척한 인물로, 챗봇과 같은 현 AI 시스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과학자로 꼽힌다. 챗봇이 흡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와 의사의 의학 질문에 대한 답변을 비교해보니 챗GPT 답변이 정보의 질과 공감도 등 여러 면에서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UCSD) 퀄컴연구소 연구팀은 인공지능(AI) 비서가 의학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챗GPT와 의사의 답변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JAMA) ‘JAMA 내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에스크닥스’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 중 195개를 무작위로 선정했다. 에스크닥스는 약 45만2000명의 회원이 의학 질문을 게시하면 의사 면허를 가진 전문가들이 답변해주는 공간이다. 연구팀은 195개 질문과 답변을 세 명의 의료 전문가에게 블라인드 형식으로 보여줬고, 전문가들은 각각 답변에 대해 ‘어느 응답이 더 나은지’ ‘정보의 질’ ‘공감도’ 등 세 가지 문항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 전문가 평가 중 79%가 챗GPT의 응답이 의사보다 낫다고 답했다. 정보의 질도 챗GPT가 ‘우수’하거나 ‘매우 우수’하다는 응답이 의사보다 3.6배 높았고 공감도도 챗GPT가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