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남북전쟁 때 쓴 미공개 편지가 8만5000달러(약 1억1000만원)에 팔렸다. 이 편지에는 남북전쟁 첫해 주도적인 전시 지위 모습이 담겼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링컨이 제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 남북전쟁이 발발하고 그로부터 몇 달 지나지 않은 1861년 8월 19일 자로 쓴 편지가 개인 수집가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역사적 문건을 거래하는 업체 '라브 컬렉션'은 올해 이 편지를 상속받아 보유하고 있던 개인 소장자로부터 매입했다가 이번에 익명의 개인 수집가에게 매각했다. 편지 수신자는 당시 현수교 건설로 유명했던 토목기사 찰스 엘렛 주니어로, 링컨은 편지에서 자신의 장군 3명에게 공병부대에 관한 엘렛의 제안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엘렛은 이후 대령까지 진급해 증기선을 건조함으로써 1962년 미시시피강 전투에서 링컨의 승리에 기여했고, 그 해 무릎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한편, 링컨 대통령은 임명장 등 정부 공식 문건에 서명할 때는 이름 전체를 다 썼지만, 이 편지를 포함한 모든 개인 문건에는 성 앞에 '에이브러햄'의 머릿글자 'A'만 썼다. 라브 컬렉션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마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 정부가 마약 중독자들에게 주사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오염된 주사기로 감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넘쳐나는 마약 중독자들 때문에 일명 '좀비 거리'라고 불리는 켄싱턴 거리에서 구호 물품을 나눠 주는 현장이 그대로 TV 영상에 담겼다. 켄싱턴시에 따르면 평균 8000~1만명의 마약 중독자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며, 이들은 하루에 약 20~50회 마약류를 투약한다.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은 통에 넣어 100개씩 소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되자, 시 정부는 직접 주사기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채 목사는 "펜타닐, 헤로인, 코카인 등 마약중독자들은 주삿바늘 하나를 여러 명이 나눠 쓴다"라며 "에이즈나 C형, B형 간염 전염의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염된 주사기를 나눠 쓰다가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서 감염병이 확산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주사기를 나눠준다는 설명이다. 한인 비영리단체의 한 목사는 "정부에서 (주사기를) 하나씩 나눠 주는 프로그램들이 여러 개 있다"라고 덧붙
KoreaTV.Radio 최상태 기자 | 샌프란시스코(SF)의 값비싼 주택 임차료를 아끼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서 비행기로 통학하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대학원생의 사례가 화제다. 비행기로 통학하는 비용이 버클리대 일대 주택의 월세 보다 25% 안팎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대학원생의 설명이다. 1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방송사 KRON4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지난 학기 동안 월세를 아끼기 위해 비행기로 통학해 살아남았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돼 관심을 끌었다. 게시물이 퍼져 나가자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사 KTLA는 이 게시물 작성자와 인터뷰를 했다. 자신의 이름을 빌이라고 밝힌 그는 모든 교수들과 과 친구들이 그가 '슈퍼 통근자(super commuter)'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과 친구들은 '저녁은 뭐 먹을 거야?'라고 묻는 대신에 '돌아가는 비행기는 몇시야?'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관련 인터뷰에 따르면 그가 비행기로 통학하는 것을 택한 이유는 비싼 임대료 때문이다. 그는 버클리대 공학 석사 과정에 합격했을 당시 LA에 살고 있었다. 그는 졸업 후 LA로 돌아갈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LA카운티서만 수 만명, 미 전국에서 150만 명이상이 메디캘 갱신을 하지 못해 수혜자격이 박탈 위기에 놓이는 등 내년 '메다캘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잠정 중단됐던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 ‘메디캘’(Medi-Cal: 메디케이드의 캘리포니아 버전) 갱신 절차가 재개되면서 접수 기간을 놓친 150만명이 내년도 메디캘 자격을 박탈당할 위험에 처했다. 가주 보건복지부는 6월30일자로 메디캘 갱신을 완료하지 못한 가입자는 1일부터 기존 의료혜택 자격을 잃을 수 있다고 몇개월에 걸쳐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갱신율이 턱없이 낮았다. 앞서 가주 보건복지부는 연방정부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됨에 따라 예년처럼 메디캘 갱신 의무조항이 복원된만큼 갱신 안내 편지와 양식을 받은 가입자는 1차 갱신 대상은 30일까지 갱신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앞두고 연방의회는 지난 2020년 3월 펜데믹 사태 대응을 위해 메디케이드(메디캘) 가입자의 수혜자격 박탈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지만 의회가 지난해 12월 새 예산안을 마련하면서 올해 4월부터 갱신 절차를 부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6월말 현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62년간 대학입학에서 흑인·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을 우대해온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대입정책뿐 아니라 취업 등 미국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몰고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29일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이 “소수인종 우대입학 제도가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에 대한 차별”이라며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하버드대를 상대로 각각 낸 헌법소원을 6대 3, 6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대학이고 하버드대는 가장 오래된 사립대학이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 판결문을 통해 “학생은 인종이 아닌 개인으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오랫동안 대학들이 개인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불굴의 도전, 축적된 기술, 학습 등이 아니라 피부색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려 왔다”며 “우리 헌정사는 그런 선택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보수 성향의 흑인 남성인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보충 의견에서 “개인은 각자의 고유한 경험, 도전, 성취의 총합”이라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60여년간 미국 대학 입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소수 인종 우대 정책)에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은 더 이상 입시가 인종이라는 정치적 요소에 좌우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 확산하면서다. 정책 시행 뒤 흑인 등 소수 인종의 대학 진학이 충분한 수준까지 늘었다는 판단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존 로버츠 미 연방대법원장은 6월29일(현지시간) 공개된 대법관 다수 의견에서 “너무 오랫동안 대학들은 개인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기술이나 학습 등이 아니라 피부색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려 왔다”면서 “우리 헌정사는 그런 선택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은 인종이 아니라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퍼머티브 액션은 미국 내 흑인 인권운동이 활발하던 1961년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이 연방정부와 계약한 업체의 직원 선발 과정에서 인종과 국적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서 비롯됐다. 후임인 린든 존슨 대통령은 1965년 연방정부 전체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 새 행정명령을 내렸고, 미국 내 각 대학도 소수 인종 우대 입학 정책을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지금까지 한미동맹이 군사동맹이었다면, 이젠 기술·문화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성남시 관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위해 방미 중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한미동맹 70주년, 성남시 승격 50주년 기념 LA 월트디즈니홀에서 열린 ‘평화음악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관내 기업의 미국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IT 및 바이오 중점 도시들과 기술 협력 및 비즈니스 교류, 문화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방미 첫날인 23일에는 미국 북가주 샌타클라라 시청을 방문해 양 도시간 4차산업지원과 관련, 시차원에서 행정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27일 미국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시에 ‘성남비즈니스센터(K-SBC)’ 개관식 참석, 28일에는 LA 다운타운 월트 디즈니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시승격 5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에 참석하는 등 성남시 기업 미국 진출에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가 소재한 도시로, 4차산업 및 지식기반 제조설비를 갖춘우수한 한국 IT,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우버 운전자가 자신을 납치한다고 믿은 미국 여성이 운전자를 총으로 쏴 살해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4일 NBC에 따르면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우버를 탄 여성 피비 코파스(48)가 운전사 다니엘 피에드라(52)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코파스는 운전자가 자신을 멕시코로 납치한다고 의심해 총을 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운전자 다니엘 피에드라의 가족은 그가 총상을 입어 상당 기간 의식이 없자 생명 유지 장치를 떼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구치소 기록에 따르면 코파스는 처음에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힌 가중 폭행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운전자가 사망하자 경찰은 이를 살인 혐의사건으로 변경했다. 그에 따라 코파스의 보석금은 100만달러(약 13억원)에서 150만달러(약 19억원)로 인상됐다. 지역 언론 KTSM이 입수한 진술서에 따르면 코파스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엘패소에 머물렀다. 코파스는 남자친구를 만나러 카지노로 가는 길에 우버를 타고 가던 도중에 엘패소 국경 너머에 있는 '멕시코 후아레즈'라는 도로 표지판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코파스는 자신이 납치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결혼 50주년을 기념해 가족모임을 하던 노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41세 남성이 체포됐다. 지난 26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서 결혼 50주년 축하 모임을 하는 부부와 그 가족을 살해한 크리스토퍼 퍼거슨(41)을 체포했다고 현지 사법 당국은 전했다. 마리안 라이언 보스턴주 미들섹스 지방 검사는 크리스토퍼 퍼거슨을 구금하고 그를 길다 질 다모레(73)를 살해한 혐의와 무기를 사용한 폭행, 그리고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다른 피해자인 질의 남편 브루노 다모레(74)와 질의 어머니 루시아 아르피노(97)의 부검 결과, 이들에 대한 살해 혐의 또한 피의자 퍼거슨에게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시신을 뉴턴에 있는 본인들의 집에서 발견했다. 라이언 검사는 “경찰이 피의자가 피해자의 지하실에 강제 침입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피해자의 저항 흔적을 발견했다”며 “크리스탈 문진이 피로 뒤덮여 있고 가구는 부서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의 내막이 밝혀진 이유는 경찰 당국이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한 피 묻은 발자국이 이웃에 살던 퍼거슨의 발자국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어 경찰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세계 1위 재벌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격투기 훈련 사진이 공개됐다. 머스크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CEO에게 싸움을 걸어둔 상태다. 머스크의 격투기 훈련 사진은 미국의 인공지능(AI) 공학자이자 주짓수 유단자인 렉스 프리드먼의 트위터에 27일 올라왔다. 머스크가 자신을 메치고 조르는 사진을 각각 1장씩 게재했다. 프리드먼은 “머스크와 전날 몇 시간 동안 즉흥 훈련을 했다. 그의 힘과 기술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도 “그들이 훈련만 하고 철창 안에서 싸우지 않는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프리드먼의 트윗에서 ‘그들’은 머스크와 저커버그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의 말다툼을 현실 세계의 주먹다짐으로 옮기는, 이른바 ‘현피’를 만류했지만 “머스크의 말처럼 가장 재밌는 결과는…”이라고 말끝을 흐려 대결 성사를 은근하게 기대했다. 프리드먼은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을 위해 있겠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프리드먼의 트윗에 “재밌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프리드먼의 트위터를 보면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서로 대결을 전제로 격투기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의 주택시장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5%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이 지수는 전월 대비로 석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승폭도 2월 0.2%, 3월 0.4%에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와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각각 1.0%, 0.9%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월 집값은 0.2% 내려가 지난 2012년 4월 이후 11년 만에 첫 하락을 기록했다. 10대 도시 지수와 20대 도시 지수 역시 전년 동월보다는 각각 1.2%, 1.7% 떨어져 3월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마이애미(5.2%), 시카고(4.1%), 애틀랜타(3.5%)가 1년 전보다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시애틀(-12.5%)과 샌프란시스코(-11.1%) 등 서부 대도시들의 급락세가 이어졌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상무는 "미국 주택시장의 힘이 4월 들어서도 계속 강해졌다"면서 "작년 6월 정점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애플이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칼텍)와 벌인 특허 침해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했다.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금은 1조원 규모에 육박할 수도 있다. 26일 IT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이날 연방대법원은 칼텍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해 애플과 브로드컴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칼텍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애플의 제품에 쓰인 브로드컴 제품이 대학 측 무선 데이터 전송(와이파이) 관련 특허를 다수 침해했다며 소송을 낸 바 있다. 2020년 1월 로스엔젤레스(LA)주 법원 배심원단은 칼텍의 손을 들어줬다. 배심원단은 애플과 브로드컴에 각각 8억3780만달러(약 1조945억원), 2억7020만달러(약 353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애플-브로드컴은 1심 판결에 불복,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심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연방순회항소법원도 원고가 칼텍의 특허를 무효로 할 만한 증거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애플-브로드컴은 대법원에 연방순회항소법원의 해석을 다시 살펴봐달라며 상고를 제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