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10여년 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먹다 버린 피자 테두리에 덜미를 잡혔다. 14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13년간 미제로 남았던 ‘길고 해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렉스 휴어먼(59)이 지난 13일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됐다. 휴어먼은 2010년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 세 명을 살해한 혐의로 이날 기소됐다. 피해자들은 뉴욕주 롱아일랜드 사우스쇼어의 길고 해변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모두 벨트나 테이프로 묶인 채 삼베 재질의 사냥용 위장무늬 천에 싸인채로 묻혀있었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된 것은 당시 이 일대에서 나온 시신이 16구에 달했기 때문이다. 모두 동일범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쇄살인 희생자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만 최소 10구였다. 이 사건은 ‘길고 해변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미제로 남았다. 검찰이 휴어먼에게 세 명에 대한 살인 혐의로만 기소한 것은 삼베로 싼 방식이 같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같은 방식으로 묻혀있던 한 명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기 미제 사건이던 이 사건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살해된 여성 중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할리우드의 배우 노동조합이 12일 밤 자정의 협상 시한 마감과 함께 파업을 권고했다. 배우 16만 명이 속해있는 '스크린 배우 길드-텔레비전과 라디오 아티스트 미국연맹 (Sag-Aftra)'는 13일 새벽 협상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스트라이크 실행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전국 위원회가 이날 아침 파업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파업하기로 결정이 나면 배우 노조 전에 이미 영화 텔레비전 작가들이 파업 중이어서 60여 년 만에 배우와 작가들이 동시에 파업을 하게 돼 영화 제작이 올스톱될 수 있다. 2만 명이 속한 '미국작가 길드(WGA)'는 5월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일 대신 피켓 라인 시위를 3개월 째 하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날 배우 노조는 "4주 넘게 협상을 했지만 상대 측인 '영화 및 텔레비전 제작자 연합(AMPTP)'이 노조의 핵심 안건에 공정하게 딜할 의사가 없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주장했다. AMPTP는 NBC유니버설, 월트 디즈니, 파라마운트, 소니, 워너 브러더즈 등 전통의 메이저 스튜디오에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 디지털 스트리머를 포함한다. 배우 노조와 작가 길드는 모두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아찔한 인질극이 벌어져 SWAT 팀이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 21층 창문으로 돌연 TV 등 집기가 내던져졌다. 이 모습을 촬영한 목격자들은 비명을 지르는 등 놀란 모습이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한 남성이 이 호텔 방에서 한 여성을 인질로 잡아 경찰특공대(SWAT)가 현장에 출동하는 등 인질극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호텔 21층 창문을 깨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인질극을 5시간동안 이어갔다. 12일 CNN,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SWAT가 호텔 방에 진입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방에 인질로 잡혀있었던 여성도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15분경 “한 남성과 여성이 다투다 여성을 호텔 방 안에 강제로 끌고 갔다”는 호텔 보안요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용의자인 남성은 방에 여성을 가두고는 자신이 무장하고 있으며, 경찰이 방에 들어오면 총을 쏘겠다고 위협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에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유미코아'는 폐가전과 핸드폰 등 폐자원으로부터 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을 펼치는 가운데, 2022년 재자원화 분야에서 매출 1조 5000억원을 거두었다. # 한국 기업 '성일하이텍'은 국내 최초로 배터리 함유 6대 금속 회수 기술을 상용화한 결과 미국과 헝가리 등 해외 6개국에서 전처리 공장을 운영하며 지난 2019년부터 3년 동안 58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제품을 사용 후 폐기하는 기존 '선형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자원을 지속적으로 순환시키는 새로운 경제체제인 '순환경제'가 새로운 성장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순환경제는 기존 폐기물을 단순 재활용하는 활동을 넘어서 원료-설계-생산-유통-소비-처리 등 제품 전 과정에서의 자원효율 및 순환성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이에 국제사회도 순환경제를 주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또한 지난 6월 21일 '순환경제 활성화를 통한 산업 신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순환경제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원의 효율적 이용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순환경제는 폐기물의 순환이용 등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또 다른 핵심수단이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시민이민국(USCIS)이 15년 만에 시민권 시험 내용을 변경하기로 한 가운데 난도가 상향 조정됐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영어가 서툰 난민과 고령자 등의 시민권 취득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2008년 마지막으로 변경됐던 시민권 시험이 새로 개정돼 올해 약 5개월간 전국 단위의 시범 평가를 거친 뒤 내년 말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민이민국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변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험은 크게 두 가지가 변경될 방침이다. 영어 말하기 능력이 정식 평가 영역에 추가돼 특정 상황을 즉석에서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하도록 했다. 현재는 시험관이 시민권 신청자를 인터뷰할 때 귀화 신청 서류상 개인 정보를 간단히 질문하는 방식으로 영어 말하기 능력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역사와 정부에 대한 지식을 묻는 시민학 부문이 단답형에서 선다형으로 변경됐다. 주어진 질문 조건을 충족하는 개념 하나만 대면 정답 처리가 되는 현재와 달리 앞으로는 모든 보기 문항에 대한 바른 판단이 필요해지는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교육 기회를 얻지 못했거나 문해력이 낮은 난민, 고령 이민자
KoreaTV.Radio 최상태 기자 |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마트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흑인 부부를 과도하게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CNN 등에 따르면 LA 카운티 보안관국은 지난달 24일 랭커스터시의 한 식료품 마트에서 경찰관들이 일반인을 상대로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한 사건에 대해 최근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당일 경찰은 마트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매장 보안요원이 전해준 인상착의와 비슷한 한 남성과 여성에게 다가갔다. 이어 경찰이 이들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시도하는 과정에 폭력을 썼다. 보안관국은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사건 당시 경찰이 착용한 보디카메라 영상을 공개한다"며 성명과 함께 해당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경찰 2명은 현장에 도착해 주차장에서 케이크를 들고 있던 한 나이 든 흑인 남성에게 다가가 팔을 뒤로 꺾고 수갑을 채운다. 이 남성은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내가 왜, 뭐 때문에 체포되는 것이냐"고 계속 물으며 저항하지만, 경찰은 남성의 말을 묵살했다. 경찰은 옆에서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고 있던 흑인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남북전쟁 때 쓴 미공개 편지가 8만5000달러(약 1억1000만원)에 팔렸다. 이 편지에는 남북전쟁 첫해 주도적인 전시 지위 모습이 담겼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링컨이 제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 남북전쟁이 발발하고 그로부터 몇 달 지나지 않은 1861년 8월 19일 자로 쓴 편지가 개인 수집가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역사적 문건을 거래하는 업체 '라브 컬렉션'은 올해 이 편지를 상속받아 보유하고 있던 개인 소장자로부터 매입했다가 이번에 익명의 개인 수집가에게 매각했다. 편지 수신자는 당시 현수교 건설로 유명했던 토목기사 찰스 엘렛 주니어로, 링컨은 편지에서 자신의 장군 3명에게 공병부대에 관한 엘렛의 제안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엘렛은 이후 대령까지 진급해 증기선을 건조함으로써 1962년 미시시피강 전투에서 링컨의 승리에 기여했고, 그 해 무릎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한편, 링컨 대통령은 임명장 등 정부 공식 문건에 서명할 때는 이름 전체를 다 썼지만, 이 편지를 포함한 모든 개인 문건에는 성 앞에 '에이브러햄'의 머릿글자 'A'만 썼다. 라브 컬렉션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마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 정부가 마약 중독자들에게 주사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오염된 주사기로 감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넘쳐나는 마약 중독자들 때문에 일명 '좀비 거리'라고 불리는 켄싱턴 거리에서 구호 물품을 나눠 주는 현장이 그대로 TV 영상에 담겼다. 켄싱턴시에 따르면 평균 8000~1만명의 마약 중독자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며, 이들은 하루에 약 20~50회 마약류를 투약한다.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은 통에 넣어 100개씩 소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되자, 시 정부는 직접 주사기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채 목사는 "펜타닐, 헤로인, 코카인 등 마약중독자들은 주삿바늘 하나를 여러 명이 나눠 쓴다"라며 "에이즈나 C형, B형 간염 전염의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염된 주사기를 나눠 쓰다가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서 감염병이 확산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주사기를 나눠준다는 설명이다. 한인 비영리단체의 한 목사는 "정부에서 (주사기를) 하나씩 나눠 주는 프로그램들이 여러 개 있다"라고 덧붙
KoreaTV.Radio 최상태 기자 | 샌프란시스코(SF)의 값비싼 주택 임차료를 아끼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서 비행기로 통학하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대학원생의 사례가 화제다. 비행기로 통학하는 비용이 버클리대 일대 주택의 월세 보다 25% 안팎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대학원생의 설명이다. 1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방송사 KRON4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지난 학기 동안 월세를 아끼기 위해 비행기로 통학해 살아남았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돼 관심을 끌었다. 게시물이 퍼져 나가자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사 KTLA는 이 게시물 작성자와 인터뷰를 했다. 자신의 이름을 빌이라고 밝힌 그는 모든 교수들과 과 친구들이 그가 '슈퍼 통근자(super commuter)'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과 친구들은 '저녁은 뭐 먹을 거야?'라고 묻는 대신에 '돌아가는 비행기는 몇시야?'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관련 인터뷰에 따르면 그가 비행기로 통학하는 것을 택한 이유는 비싼 임대료 때문이다. 그는 버클리대 공학 석사 과정에 합격했을 당시 LA에 살고 있었다. 그는 졸업 후 LA로 돌아갈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LA카운티서만 수 만명, 미 전국에서 150만 명이상이 메디캘 갱신을 하지 못해 수혜자격이 박탈 위기에 놓이는 등 내년 '메다캘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잠정 중단됐던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 ‘메디캘’(Medi-Cal: 메디케이드의 캘리포니아 버전) 갱신 절차가 재개되면서 접수 기간을 놓친 150만명이 내년도 메디캘 자격을 박탈당할 위험에 처했다. 가주 보건복지부는 6월30일자로 메디캘 갱신을 완료하지 못한 가입자는 1일부터 기존 의료혜택 자격을 잃을 수 있다고 몇개월에 걸쳐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갱신율이 턱없이 낮았다. 앞서 가주 보건복지부는 연방정부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됨에 따라 예년처럼 메디캘 갱신 의무조항이 복원된만큼 갱신 안내 편지와 양식을 받은 가입자는 1차 갱신 대상은 30일까지 갱신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앞두고 연방의회는 지난 2020년 3월 펜데믹 사태 대응을 위해 메디케이드(메디캘) 가입자의 수혜자격 박탈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지만 의회가 지난해 12월 새 예산안을 마련하면서 올해 4월부터 갱신 절차를 부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6월말 현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62년간 대학입학에서 흑인·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을 우대해온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대입정책뿐 아니라 취업 등 미국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몰고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29일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이 “소수인종 우대입학 제도가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에 대한 차별”이라며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하버드대를 상대로 각각 낸 헌법소원을 6대 3, 6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대학이고 하버드대는 가장 오래된 사립대학이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 판결문을 통해 “학생은 인종이 아닌 개인으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오랫동안 대학들이 개인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불굴의 도전, 축적된 기술, 학습 등이 아니라 피부색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려 왔다”며 “우리 헌정사는 그런 선택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보수 성향의 흑인 남성인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보충 의견에서 “개인은 각자의 고유한 경험, 도전, 성취의 총합”이라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60여년간 미국 대학 입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소수 인종 우대 정책)에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은 더 이상 입시가 인종이라는 정치적 요소에 좌우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 확산하면서다. 정책 시행 뒤 흑인 등 소수 인종의 대학 진학이 충분한 수준까지 늘었다는 판단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존 로버츠 미 연방대법원장은 6월29일(현지시간) 공개된 대법관 다수 의견에서 “너무 오랫동안 대학들은 개인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기술이나 학습 등이 아니라 피부색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려 왔다”면서 “우리 헌정사는 그런 선택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은 인종이 아니라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퍼머티브 액션은 미국 내 흑인 인권운동이 활발하던 1961년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이 연방정부와 계약한 업체의 직원 선발 과정에서 인종과 국적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서 비롯됐다. 후임인 린든 존슨 대통령은 1965년 연방정부 전체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 새 행정명령을 내렸고, 미국 내 각 대학도 소수 인종 우대 입학 정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