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휴양지 하와이가 대형 산불로 초토화됐다.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불이 허리케인 영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36명이 숨지고 이재민 수천명이 발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화재 진압을 위해 연방정부의 모든 이용 가능한 자산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마우이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라하이나 지역 등에서 지난 8일 오전 산불이 발생해 주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긴급 대피소 4곳에 2100여명이 몰렸고 카훌루이 공항에는 관광객 약 2000명이 대피해 있다. 이날에만 1만1000명이 항공편으로 섬을 떠났다. 1만2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도 끊겼다. 화재로 19세기 하와이 왕조의 수도이자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 ‘프론트 스트리트’의 상점과 갤러리, 식당 등이 대부분 전소됐다. 1830년대 선교사 숙소로 지어진 마우이섬 내 가장 오래된 건물 ‘볼드윈 하우스’ 등 문화유산도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실비아 루크 하와이 부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마우이섬 내 건물 수백채가 불에 탔다. 복구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우이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최대한 라하이나를 빨리 떠나는 것이 안전하다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 대형 산불이 연속으로 발생해 인근 민가에 피해가 잇따랐다. 9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 지역 시더파크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약 50에이커(20만2342㎡) 산림이 소실되고, 아파트 건물 1채가 전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아파트 및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95가구와 인근 업소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 1건을 제외하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은 텍사스주 산림청이 잇따른 산불로 산불경보를 4단계로 높인 날 발생했다. 텍사스주에서는 덥고 건조한 날씨로 지난주에만 2건의 산불이 발생했었는데, 이에 따라 배스트롭 카운티에서 120에이커(48만5600㎡)가 불타고 샌 마르코스에서 400에이커(161만8700㎡)가 소실됐다. 산불경보를 높였음에도 대형 산불이 계속해서 발생하자, 텍사스주 당국은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스틴 시의회 의원 앨리슨 알터는 “이런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담배꽁초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염두에 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산림청 관계자도 “산불은 걷잡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정원에서 잔디를 깎던 여성이 하늘에서 떨어진 독사의 공격을 받았지만, 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남부 텍사스주(州)에 거주하는 페기 존스(64)씨가 지난 달 25일 겪은 사고를 소개했다. 남편과 함께 텍사스에서 2만4천㎡ 넓이의 녹지를 소유한 존스 씨는 오후 시간을 이용해 정원의 잔디를 깎던 중 갑작스럽게 뱀의 공격을 받았다. 이 뱀은 하늘에서 존스 씨에게 떨어진 뒤 곧바로 왼쪽 팔뚝을 휘감았다. 놀란 존스 씨가 팔뚝을 흔들면서 뱀을 떨쳐내려고 했지만, 1.5m 길이의 뱀은 오히려 더 강하게 팔뚝을 휘감은 뒤 그의 얼굴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마침 뱀이 달려든 지점은 존스 씨의 안경이었다. 뱀 머리는 안경에 부딪혔고, 존스 씨도 뱀에게 물리지는 않았다. 뱀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황이 급변했다. 갑자기 매가 날아와 존스 씨를 공격하던 뱀을 채어간 것이다. 뱀이 워낙 강하게 팔뚝에 감겨있었던 탓에 매의 시도는 3~4차례 공격 이후에나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존스 씨 팔뚝 전체에 매의 발톱이 박히고 긁히는 등 큰 상처가 났다. 그는 "팔뚝 전체가 피로 뒤덮였다"고 회상했다. 존스 씨 팔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0여년 뒤에는 미국에서 백인의 인구가 절반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7일 미국 인구조사국 예측 자료를 인용, 2045년이 되면 비 히스패닉 백인은 미국 인구의 49.73%로 전체 절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 비율은 2050년에는 47.81%로 떨어지고 미성년 인구만 따지면 4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미 인구 조사국은 예상했다. 20여 년이 지나면 미국에서 인구 과반을 차지하는 다수 인종이 더는 없게 된다는 의미다. 더힐은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생을 일컫는 Z세대가 백인 다수 인종 집단의 마지막 세대가 되고 그 이후인 알파 세대부터는 소수가 다수인 세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에서도 인구 고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일수록 인종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윌리엄 프레이 선임연구원이 2020년 인구 조사 자료에서 연령대별 비히스패닉 백인 비율을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은 77.1%, 65∼74세는 73.1%, 55∼64세는 66.9%, 45∼54세는 58.7%였다. 이 비율은 3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일리노이주 시카고 한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이웃집에 거주하는 여아가 시끄럽다며 총격을 가해 어린이가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7일 AP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지난 5일 사라비 메디나(9)를 살해한 혐의(1급 살인)로 이웃 마이클 굿먼(43)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굿먼은 지난 5일 저녁 9시 40분께 시카고 외곽 포티지파크 지역 주택가에서 사람들에게 걸어서 접근한 뒤 메디나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 굿먼은 메디나 가족의 바로 길 건너 집에 사는 이웃이었다. 당시 메디나는 아버지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온 길이었다. 지역 활동가 앤드루 홈스는 메디나가 아버지와 아이스크림을 산 뒤 킥보드를 탄 채 이동했으며 아버지가 킥보드를 세우라고 딸에게 말한 직후 범인이 길을 건너 와 아이에게 총을 쐈다고 CBS에 전했다. 다른 이웃 주민은 총소리와 비명을 듣고 911에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총상을 입은 메디나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을 잃었다. 범인은 현장에서 메디나의 아버지와 몸싸움을 벌이다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굿먼이 이전에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시끄럽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 결투가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될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6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저크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올린 별도의 글에서는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적었다. 그는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묻는 한 이용자에게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는 언제 저커버그와 격투를 벌이게 될지 등 사항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메타 역시 머스크가 이날 올린 글과 관련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올해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이른바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방안을 언급해 왔다. 메타의 '트위터 대항마' 격 앱인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로또 복권 '메가 밀리언스'의 1등 당첨금이 15억 달러(2조원)을 넘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약 세 달 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계속 쌓인 결과다. 5일 메가 밀리언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8일 추첨 예정인 해당 복권 1등 당청금은 15억5000만달러(약 2조274억원)다. 이는 직전 메가 밀리언스 당첨금 최고치인 2018년 10월 15억3000만달러(약 2조12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이같이 당첨금이 불어난 이유는 지난 4월18일 이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숫자 1∼70 사이에서 5개를 고르고 1∼25 중 1개를 추가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다음 추첨은 오는 8일 오후 11시 진행된다. 1등 당첨금은 30년간 연금과 같이 전액을 수령하거나 일시불로 절반을 받을 수 있다. 일시불 지급액은 7억5720만달러(약 9904억원)에 달한다. 메가 밀리언스는 파워볼과 함께 로또 복권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금까지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지난해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당첨된 20억4000만달러(약 2조6683억원)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LA 동부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국 헬기가 6일 짙은 화염 속에 충돌해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가주 소방국 남부 지역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펄처 국장은 7일 새벽 기자회견을 통해 상공에서 소방 헬기 2대가 충돌해 이 가운데 한대가 언덕 쪽으로 추락하며 조종사와 탑승자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다른 헬기 한대는 안전하게 착륙했고, 이 헬기 탑승자들 가운데 심각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처음 사고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이 어제 저녁 7시 20분쯤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카바존 지역 파이프라인 로드와 아파치 트레일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곳은 모롱고 카지노 리조트와 카바존 아웃렛 인근 10번 프리웨이 바로 남쪽이다. 처음에 화재 신고가 접수되자 당국은 소방 차량 등을 급파했다가 불이 건물을 넘어 산불로 번지자 항공기와 헬기까지 동원돼 화마와 사투를 벌이던 중 두 헬기가 충돌한 것이다. 브로드웨이 산불은 3에이커를 전소시켰다. 펄처 소방국장은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면서 가주 소방국과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국 그리고 소방국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떠내려간 60대 미국 남성이 5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남성은 셔츠와 부러진 낚싯대를 이용해 임시 깃발을 만들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야후 뉴스포털 등은 뉴욕에 사는 63세 남성 댄 호가 바닷물에 휩쓸린 지 5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서픽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5시경 댄은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시더비치에 수영을 하러 갔다가 조류에 휩쓸려 2.5마일(약 4km) 떨어진 대서양 한가운데로 떠내려갔다. 댄은 물속에서 부러진 낚싯대를 발견했다. 그는 지나가는 선박에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낚싯대에 자신의 옷을 묶어 흔들었고, 근처에서 이동하던 낚싯배에 의해 구조될 수 있었다. 당시 낚싯배에 타고 있던 두 남성은 "무언가 바다 위에 떠 있는 걸 봤다"며 "한 남성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 당시 댄은 다행히 의식은 있었지만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없었다. 피부는 창백했으며 고열과 함께 몸을 떨고 있었다. 남성들은 댄이 심한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자, 선박용 무전기를 사용해 해안 경비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대는 댄을 보트로 옮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서 7년만에 새로운 원자로가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1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남동부 웨인스보로 인근에 있는 신형 원자로 보글 3호기가 전날 약 50만 가구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전력회사 조지아파워는 성명에서 밝혔다. 조지아파워는 성명에서 "새로운 원자로는 주 청정 에너지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의미하며 향후 수십 년 동안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무탄소 배출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력 생산을 시작하기로 예정된 지 7년만에 작동을 시작했다. 조지아 전력 당국의 추정치에 따르면 원자로 3호기와 2023년말 또는 2024년 초에 기동될 것으로 전망되는 원자로 4호기의 건립 비용은 300억 달러(약 38조원)를 넘었다. 이는 프로젝트 출범 당시 발표된 예산 14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앞서 일본 도시바의 자회사인 당초 투자자 웨스팅하우스가 2017년 파산을 신청하면서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 조지아 파워 측은 4호기까지 가동되면 보글은 미국에서 가장 큰 청정 에너지 발전기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1979년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LA한인타운의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애 ‘미니 공원’이 들어선다.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된지 8년만에 시 정부로부터 추가 530만 달러의 재정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해서 이뤄진다. LA시의회는 2일 오전 정기 회기를 통해 ‘피오피코 포켓 공원’ 건설에 추가로 53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재정은 올해 회계연도 ‘올드 알링턴 도서관’ 기술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책정된 예산이었는데 10지구 의원 사무실이 전용을 신청했고 의회 본회의에서 받아들여졌다. 올해 4월24일 시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추가 재정 확보를 요청한 지 100여 일만이다. 530만 달러는 기존에 확보된 비용에 추가될 예정이며 해당 부지 공원과 지하 주차장 조성 비용으로 쓰게 된다. 2015년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이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시의회에서 재정 마련이 지체되면서 기약을 잡지 못했다. 팬데믹이 겹치면서 인건비, 자재비 등 비용 상승으로 총 26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고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지금까지 확보된 재정은 총 2292만6482달러였다. 시의원실은 총 2만6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LA한인회가 LA수도전력국 LADWP 에어컨 신청 프로그램에 대한 한인들의 지원을 돕고 나섰다. LADWP의 에어컨 신청 프로그램 '스테이 쿨 LA(Stay Cool LA)'는 저소득 가정에 에어컨 구입 비용을 최대 225달러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LADWP 요구 기준에 맞춘 에너지 효율 등급의 에어컨을 구입하는 경우 개인 부담금은 없다. 자격 대상은 저소득 가정 할인 프로그램인 EZ SAVE 수혜자, 저소득층 시니어 및 장애인을 위한 Lifeline 할인혜택 수혜자, 호흡기 등 생명유지장치 할인(Life - Support Equipment Discount)수혜자, 심각한 질병에 따른 의료인 진단할인(Physician Certified Allowance Discount) 가운데 1개에 수혜를 받는 주민이어야 한다. 단, 저소득가정이지만 앞선 4가지 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은 경우, Ez Save 또는 Lifeline등 할인 프로그램을 먼저신청하고, 승인된 이후 스테이 쿨 LA를 신청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저소득가정 수입 기준에도 해당되어야 한다. 저소득가정 수입 기준은 1인 3만 944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