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행복이란 무엇인가?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원제 The Good Life)는 쉽게 말해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놓은 책이다. 이 책의 근간을 이루는 ‘하버드 의대 성인 발달 연구소’의 행복연구는 미국이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하던 무렵인 1938년 보스턴에서 시작됐다. 당시 하버드대 2학년 재학생 268명과 보스턴 도심 빈민 지역 소년 456명을 대상으로 연구 프로젝트가 착수됐다. 지금은 그들의 아내, 자녀 등을 포함해 1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3세대에 걸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인간의 생애에 대한 가장 길고 심층적인 ‘종단연구’이며 또한 과거에 국한된 회고적 연구가 아니라 현재의 삶, 앞으로의 삶까지 탐구하는 전향적 연구다. 8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연구가 바탕이 됐다는 점에서 일단 이 책의 공신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지은이들은 이 연구의 네 번째 책임자와 부책임자다. 그들은 풍부한 사례를 담고 있는 이 연구의 방법이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인터뷰나 설문조사뿐만 아니라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뇌 스캔, 스트레스 호르몬 측정, 혈액검사 등 다양한 렌즈를 통해 웰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기록영상 콘텐츠 '언박싱 아카이브(UnboxingArchive)'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언박싱 아카이브란 '기록물(Archive) 상자를 열어본다(Unboxing)'는 의미로 최근 동영상을 활용한 플랫폼의 증가와 국민의 관심도 증대 추세에 맞춰 기획됐다. 첫 선을 보이는 동영상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기념하기 위해 6·25 전쟁의 실제 기록으로 정했다. 총 3편이며 오는 30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순차 공개된다. 1편 '젊은이들의 피로 봉인된 약속, 그 시작 스미스특임대'는 6·25 전쟁에서 북한군과 첫 전투를 치른 미국 24사단 스미스부대의 당시 영상을 통해 한미동맹이 혈맹(血盟)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보여준다. 2편 '공군 오춘목, 수난의 회고'는 6·25 전쟁 중 100회 이상 출격해 전공을 세웠던 오춘목 장군의 희생과 헌신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3편 '밴플리트와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6·25 전쟁 중 국군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퇴역 후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설립해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밴플리트 장군의 공적을 만나본다. 동영상 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지난 8월 말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68세 나이로 27일 급사한 것은 중국 최고 지도부에 완전한 충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리커창 전 총리의 사망은 예상하지 못한 죽음으로 공식 부고도 준비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SCMP는 "중국 관영 매체들의 리커창 사망 발표 처리는 해당 비극이 중국 당국에 완전한 충격이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고 짚었다. 중국중앙TV(CCTV)는 27일 오전 8시 보도에서 "최근 상하이에서 쉬고 있던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응급조치도 소용없이 27일 0시 10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리 총리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공식 부고가 나온 것은 CCTV 보도 10시간여가 지난 후였다. 중국은 27일 오후 6시 30분에야 낸 공식 부고에서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노련하고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전사, 걸출한 프롤레탈리아 계급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인 리커창 동지가 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부고가 몇시간째 안 나오자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캘리포니아 남부 도시에는 더 많은 그늘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제 야자수(palm tree)를 버려야 할 때인가?" LA타임스에는 이달 초 이런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폭염으로 인한 가로수 역할에 야자수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주민들의 여론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단 "우뚝 솟은 줄기와 두꺼운 잎을 지닌 야자수는 오랫동안 LA의 스카이라인을 지배해 왔으며, 많은 사람에게 이 지역의 햇살 가득한 번영의 약속을 상징한다"고 인정했다. 1800∼1900년대 이 지역에 정착한 주민들이 외국에서 야자수를 들여와 심기 시작했으며, 1930년대에 야자수 심기 붐이 일어난 결과로 야자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평생 야자수를 연구해온 원예 전문가 도널드 R. 호델은 "야자수라고 하면 머나먼 곳에 있는 이국적인 열대우림을 떠올리게 된다"며 "내가 자란 캘리포니아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미국의 다른 도시들도 야자수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면서 플로리다주 남부의 웨스트팜비치가 기후 위기에 맞서기 위해 야자수를 폐기하겠다고 발표한 사례를 들었다. 마이애미 비치 역시 향후 30년 동안 도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총기를 난사해 18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27일 범행 현장 인근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소스척 메인주 공공안전국장은 용의자 로버트 카드(40)가 자해 총상으로 사망했으며 그의 시신이 이날 오후 리스본에서 7시45분에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육군 예비역 출신인 카드는 지난 25일 밤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술집 등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8명이 죽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용의자가 범행 이후 행방이 묘연해지자 현지 경찰은 이틀 동안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결국 용의자의 시신을 발견되면서 작업이 일단락됐다. 재닛 밀스 메인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로버트 카드가 더 이상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오늘 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 카드의 시신이 최근 그가 해고된 재활용센터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용의자 카드는 인근 부대에서 사격 교관으로 복무하던 미 육군 예비역 병장으로, 당국은 그가 지난여름 동안 일시적으로 정신건강 시설에 입원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메인주는 2020년 랜드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휴스턴의 석유생산업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주식 매입을 4개월 만에 재개했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번 주 들어 2억4천600만 달러(약 3천300억원)를 투자해 옥시덴털 주식 400만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보고했다. 이로써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옥시덴털 주식은 2억2천800만주가 됐으며, 지분은 26%에 육박한다. 버핏 회장은 작년 초부터 이 회사 지분을 늘려왔다. 주가가 60달러 아래로 떨어질 때마다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했는데, 이번 주에는 주당 63달러에 매입한 셈이다. 한편 셰브론도 25일 헤스 코퍼레이션을 53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석유 분야 인수합병 중 두 번째로 큰 거래였다. 2주 전에는 엑손모빌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600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기업은 미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정책에도 불구하고 석유가 앞으로도 국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남을 것이라는 데 베팅한 셈이다. 버핏 회장은 석유 분야를 잘 알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2023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부통령직에 출마한 정치인이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두고 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외신을 종합하면 아르헨티나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 빅토리아 비야루엘은 과거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BTS를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비야루엘은 2020년 2월 BTS를 언급하는 한 이용자의 게시물에 "성병이름 같기도 하다"라는 내용의 답글을 달았다. 또 "나는 분홍색 머리를 한 한국인이 싫다"고 발언하며 BTS 멤버를 비하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당시에도 적지 않은 반발이 있었으나 비야루엘이 부통령 후보에 오르며 해당 발언은 다시금 주목받았다고 보도했다. 25일 비야루엘은 논란을 인지했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당시 답글을 달았던 이용자에게 "천년 전의 재밌는 트윗에 알림이 쏟아지게 된 걸 용서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업로드했다. 한편 비야루엘은 우익 성향의 정치인으로 전통을 중시하고 비평등을 옹호하는 아르헨티나 제1 야당 보수연합 소속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러한 성향의 정치인이 당선된다면 BTS를 비롯한 아시안의 입지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팬들의 우려가 표출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북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행방이 오리 무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인주 경찰은 루이스턴 총기 난사 용의자 로버트 카드(40)의 수색을 27일 아침까지 연장한다. 당국은 루이스턴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실내에 머물 것을 요구했다. 용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관들이 수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거리를 폐쇄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카드의 흔적이 확인된 건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난 25일 밤 루이스턴에서 약 6.8mile(약 11km) 떨어진 리스본에서다. 경찰은 인근 강변의 보트 선착장에서 그가 도주하는 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SUV 차량을 발견했다. 로이터는 전날(26일) 밤 카드가 살던 마을인 보우도인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2시간 이상 집을 포위하고 FBI 요원이 확성기로 "손을 들고 나오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버트 카드는 지난 25일 밤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볼링장과 식당 등에서 총기를 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18명이 숨지고 13명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성공시키며 동아건설을 국내 최고 건설사로 키워낸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0세.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장남인 최 전 회장은 대전에서 태어나 한양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68년 동아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을 시작했다. 이후 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 대전문화방송 사장, 동아생명 회장 등을 거쳐 1978년 동아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최 전 회장은 남다른 사업 수완을 발휘하며 1983년 단일 토목 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주했다. 사하라 남부에 매장된 지하수를 끌어올려 리비아에 공급하는 이 대형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동아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국내 최고 건설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세계에도 이름을 알렸다. 당시 리비아를 집권하던 무아마르 카다피가 고인에게 국가 원수 수준의 대우를 해줬다는 것도 유명한 일화다. 최 전 회장은 남다른 추진력으로 동아그룹을 한때 계열사 22곳을 거느린 재계 10위 기업으로 키웠다. 그러나 동아건설이 시공한 성수대교가 1994년 붕괴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하원이 연방 정부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기념하기로 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 초안 작성부터 정치권 설득 작업을 주도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관장 김민선)은 25일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겪은 난관을 소개했다.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기념하자는 움직임은 지난해 7월부터 본격화됐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당시 하원 다수당이었던 민주당의 중진 캐럴린 멀로니 전 의원을 대표발의자로 내세워 결의안을 처음 제출했다. 그러나 중간선거를 앞두고 발의된 이 결의안은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에 올해 하원 다수당이 된 공화당의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의 대표 발의로 결의안이 다시 제출됐지만, 연방 정부의 기념일과 관련한 법안을 관장하는 하원 감독위원회가 난색을 보였다.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등 개별 주 차원에서 외국의 전통 음식을 기념하는 사례는 적지 않지만,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외국 음식을 기념일로 지정한 전례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따라 김 의원과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결의안에 한미동맹에 대한 부분을 좀 더 강조한 뒤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설득에 나섰다. 수정된 결의안에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84명이 탑승한 여객기의 엔진을 공중에서 끄려다가 체포된 미국 조종사가 비행기에 타기 이틀 전 환각 효과가 있는 일명 '환각버섯'(magic mushrooms)을 먹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은 24일 법원 문서를 근거로 알래스카항공 조종사 조셉 에머슨(44)이 경찰 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에머슨은 경찰에 평소 신경 쇠약을 앓아왔다며 사건 이틀 전에 환각버섯을 섭취하고 40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채로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말했다. 에머슨은 지난 22일 오후 5시 23분께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이륙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자회사 호라이즌항공 2059편 조종실에서 엔진을 끄려고 시도하다가 기장과 다른 조종사들에게 제압당했다. 당시 에머슨은 비번이었고 항공업계 관행에 따라 조종실에 마련된 여분의 좌석에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과 조종사들의 저지로 엔진은 꺼지지 않았고 탑승객 중 다친 사람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기가 포틀랜드에 비상 착륙한 뒤 에머슨은 지상에서 대기하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에머슨을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67%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 배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물과 토지 이용에도 우려스러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소재 유엔대학 물·환경·보건연구소(UNU-INWEH) 카베 마다니 교수팀은 25일 과학 저널 '지구의 미래'(Earth's Future)에서 2020~2021년 76개 비트코인 채굴 국가의 활동에 대한 조사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 세계에 미치는 환경 영향을 평가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마다니 교수는 "기술 혁신은 종종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고 비트코인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다만 이 연구 결과가 디지털 화폐 사용을 막는 게 아니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규제 마련과 기술 발전에 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2020~2021년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네트워크는 173.42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력 소비량은 국가 단위로 볼 때 세계 27위에 해당하며 인구 2억3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