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프로파일러 이야기…SBS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악'(惡)이라 불리는 자들의 속내를 치열하게 들여다봐야 하는 프로파일러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SBS TV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은 11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오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은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동국대 겸임교수가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심리 분석을 통한 범인추적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되고 수사의 한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유쾌한 다크히어로극으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열혈사제' 이후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배우 김남길(41)은 "섬세한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 송하영 역을 맡은 그는 "그러면 안 되지만 프로파일링을 하면서 디테일하게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고 변화를 읽으려 집중하다 보니 악의 마음이 이해되기도 했다"며 "그런 감정에 동요하지 않고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송하영의 모델이 된 권일용 교수에 대해서는 "외관상으로는 무뚝뚝하고 무서울 것 같으신데
권영찬 CP·김나연 PD 인터뷰…"대한민국과 세계 댄서 가교 구실 하고파""춤을 향한 10대들의 순수한 열정에 많은 분이 공감해 주신 것 같습니다."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제작진은 11일(한국) 서면을 통해 프로그램 인기 비결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에 댄스 신드롬을 일으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후속으로 제작된 '스걸파'는 춤을 사랑하는 열정과 실력만큼은 프로 못지않은 10대 여고생들의 대결로 '스우파'의 열기를 이어갔다. 권영찬 CP는 "춤을 통해 오롯이 드러난 10대들의 간절함과 열정이 대중의 마음을 울린 것 같다"면서 "'스우파'는 춤을 정말 잘 추는 프로들의 치열한 서바이벌로 '매운맛'의 재미를 끌어내려고 했다면, '스걸파'는 10대들만의 열정과 순수함으로 또 다른 재미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첫 방송부터 감탄을 자아내는 춤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스걸파' 클립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한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나연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팀 프라우드먼의 크루 선발전을 꼽았다. "마스터인 립제이 님과 여고생 댄서들이 일대일 배틀을
생략된 소수집단 이주와 정착…미국사의 재구성 유럽인의 이주와 원주민 정복, 이주민 동화. 미국 역사의 뼈대를 이루는 거대서사다. 이주민이 세운 나라라고 하지만, 유럽 혈통이 아닌 사람들은 이 거대서사의 주변부로 밀려나 있다. 미국 내 소수집단의 이주와 정착, 갈등과 연대를 다룬 '역사에 없는 사람들의 미국사'(원제 A Different Mirror for Young People: A History of Multicultural America)가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이 책은 여러 인종과 민족이 포함된 미국사 서술에 천착한 역사학자 로널드 다카키의 저서 '다문화 미국사를 비추는 또 다른 거울'(1993)을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그의 사후에 새로 펴낸 것이다. 저자는 아프리카계·아시아계·아일랜드계·유대계·멕시코계·라틴계·무슬림 등 미국으로 이주한 다양한 집단은 물론 원래 살던 땅에서 쫓겨나야 했던 북미 원주민들에게도 초점을 맞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현재도 '중추적 소수집단'이지만 유럽인들이 처음부터 그들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 미국에 정착한 영국인들은 원래 백인 노동자를 선호했다. 그러나 1676년 무장봉기 사건을 겪고 나서 아프리카로 눈을 돌렸다. 영
플로리다 리츠칼튼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향년 65세...부검 후 "타살이나 마약 복용 흔적 없다"미국 시트콤 '풀하우스'에 출연한 인기 코미디언 겸 배우 밥 사겟(Bob Saget)이 65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AP통신은 오늘(10일) 스탠드업 코미디 순회공연에 나선 사겟이 플로리다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올랜도 리츠칼튼 호텔 방에서 의식을 잃은 한 남성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현장에서 사겟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겟은 사망 당시 코미디 투어 공연의 일환으로 올랜도에 머물렀고, 숨지기 하루 전날에도 소셜미디어에 밝은 목소리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8일 인스타그램에 "26살 시절처럼 나는 코미디로 돌아왔다"며 "(코미디 공연으로) 나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고 있으며 매 순간을 사랑한다"고 썼다. 1956년 미국 필라델피아 태생인 밥 사겟은 코미디언이자 배우, 텔레비전 진행자로 활약해 왔다. 사겟은 1980∼90년대 ABC 방송의 가족 시트콤 '풀하우스'에서 어린 세 딸을 홀로 키우는 아빠 역할을 맡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CBS시트콤 'How I M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의 활약 생동감 있게 다룬 역사 현장 이야기'불멸의 이순신' 집필한 윤영수 작가... 장군의 위대함, 인간적 고뇌 담아 경남 사천문화재단이 이순신과 사천해전의 위대함과 그 역사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다룬 '거북선 타고 장군의 바다路(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책은 사천해전의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의 활약을 생동감 있게 다룰 뿐 아니라 현재 사천 역사·관광자원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KBS1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 등 이순신 관련 드라마와 저서를 집필해 온 윤영수 작가가 장군의 위대함은 물론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고뇌를 담았다. 책은 임진왜란 당시 처음으로 출전한 곳이자 거북선의 대활약으로 승리한 역사의 현장인 사천해전을 배경으로 1부 거북선 길 따라 장군의 바다로, 2부 거북선 띄운 바다, 3부 마침내 거북선 사천해전으로 구성됐다. 사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책을 통해 독자가 이순신 장군과 사천해전의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사천의 아름다운 바다에서 사람들의 삶에 공감하고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순례의 바다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로죽음은 어떻게 은폐되는가자본권력과 한국사회의 노동문화 실체를 규명하는 책 일터 은어는 오늘날 한국사회의 노동조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콜센터 노동자는 화장실에 드나들 때마다 메신저로 '화출·화착'을 보고해야 한다. 서비스물류 노동자는 밤늦게 매장을 닫고 퇴근한 뒤 새벽에 다시 매장 문을 여는 '클로프닝' 탓에 휴식시간을 보장받기는커녕 매장에서 잠을 자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느 직장인들은 '카톡 감옥'에 갇혀 산다. 게임 노동자의 '크런치 모드', 간호 노동자의 '태움'은 이제 익숙한 용어가 됐다. 일터에서 고통과 비참함에 시달리다 죽음을 선택한 이들의 소식이 빈번하게 전해져서다. 신간 '존버씨의 죽음'(오월의봄)은 매일같이 발생하는 과로죽음(과로사·과로자살)을 추적하고 자본권력과 한국사회의 노동문화가 그 실체를 어떻게 감추는지 규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과로와 죽음 간의 거리는 가까우면서도 꽤 멀다"고 말한다. 가까운 이유는 과로죽음이 과로와 성과체제가 결합해 반복되는 '일반적인' 죽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지배권력의 편에서 죽음과 업무의 연관성을 분리하는 힘이 강력하게 작용한다. 자살은 개인의 자유의지라는 주장, 영업비밀 보호논리는 죽음
미국의 한 영화배우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식당을 찾았다가 입장을 거부당하자 식당 종업원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배우 피터 단테(53)는 지난 3일 밤 코리아타운의 한 BBQ 식당에서 행패를 부렸다. TMZ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이 식당의 한 여성 종업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단테에게 입장이 안 되고 주문을 받을 수 없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단테는 '마스크 없이는 입장 불가'라고 영문으로 쓰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안내 표지판 옆에 서서 욕설을 쏟아냈다. 그는 식당 종업원을 향해 "넌 쓰레기"라면서 폭언을 퍼부었고 "사장은 어디 있냐, 사장을 데려오라"며 '갑질 발언'을 일삼았다. 결국 그는 입장이 거부되자 얼마 뒤 이 식당을 떠났다. TMZ는 당시 목격자들을 인용해 단테의 욕설과 폭언에 시달린 여종업원이 거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전했다. 단테는 미국 코미디 스타 배우 애덤 샌들러의 영화 '워터보이'(1998년) 등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과거에도 폭언과 인종차별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이 배우는
연극만 200여편, 50년 연극무대 내공 … ‘조미료 안 치는 배우' "기쁘고 정신없어...이제 '세계 속 우리' 아니라 '우리 속 세계"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배우 오영수(78)가 감사의 뜻을 담은 수상소감을 전했다. 일요일인 9일 LA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은 그는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배우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소감을 묻자 "아휴 기쁘죠"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그는 "하루종일 연락을 많이 받았고, 그래서 지금도 사실 정신이 없다"며 "수상 소감도 '넷플릭스' 를 통해 밝힌 소감문 그대로고, 더 할 말이 없는데 이해해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연극무대를 50년 넘게 지켜온 원로배우로서 해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기분을 묻자 "지금은 연극 무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기생충’(2020년), ‘미나리’(2021년)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배우 오영수의 남우조연상 수상으로 한국 콘텐츠 및 배우가 3년 연속 골든글로브 수상 기록을 세웠다. 그는 현재 서울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예천양조 측 "수사 결과 영탁 모친의 150억 요구 등 사실로 밝혀져"주장영탁 측 "중대한 잘못에도 불송치 된 점 납득할 수 없어"...이의신청 입장 '영탁' 막걸리를 둘러싸고 가수 영탁 측과 분쟁을 벌여온 예천양조를 경찰이 불송치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공갈미수 등 혐의로 피소된 백구영 예천양조 회장 등에 대해 이달 3일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했다. 불송치는 경찰 조사 결과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마무리한다는 뜻이다. 가수 영탁은 지난해 10월 예천양조 측이 자신의 갑질로 인해 광고모델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하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협박, 공갈미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막걸리 한잔'을 불러 히트시킨 영탁은 지난해 4월 예천양조와 계약을 맺고 '영탁막걸리' 광고 모델로 활동했으나 지난 6월 양측의 광고모델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며 갈등이 표출됐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이 '영탁' 상표 등록과 재계약 조건으로 150억 원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상표 등록을 하지 않고도 '영탁'을 자사 막걸리 브랜드로 계속 쓸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예천양조 측은 입
'오징어 게임' 오영수 남우조연상 수상…한국 최초 연기상'오겜' 3개 부문서 1개만 수상…작품상·이정재 남우주연상 수상 불발할리우드 보이콧 속 무중계 시상식…'오징어게임' 관계자들도 불참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78)가 '오징어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2개 부문 수상은 불발됐다. 오영수는 10일(한국시간) 열린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오영수는 올해 세 번째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에 도전하는 '석세션'의 키에라 컬킨을 비롯해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처음이다. 2020년 '기생충', 2021년 '미나리' 출연진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한국계 배우인 샌드라 오, 아콰피나가 연기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한국 드라마나 한국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적은 없었다. TV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이정재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이 부문 상은 '석세션'의
호주 ABC '본 투 스파이'서 열연...8살부터 극단 무대 올라 할리우드 진출 꿈..."韓 영화·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어" 호주 한인 2세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드라마가 미국 온라인 영화정보 사이트 IMDb에서 평점 10점 만점에 8.7점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호주 ABC 방송의 스트리밍 서비스 채널 '아이뷰'(iview)에서 공개된 10부작 드라마 '본 투 스파이'(Born to Spy)는 IMDb에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8.0)과 '지옥'(6.7) 보다 높고, 영화 '기생충'(8.6)에 버금가는 평점을 얻었다. 이후 이 드라마는 호주 'ABC ME'(어린이 채널 23)에서 매일 오후 5시에 10주간 방영됐다. 드라마에서 남매 '민'과 '유나'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부모를 찾아 나서고, 그 와중에 부모가 국제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남매는 개의치 않고 부모와 함께 악당을 물리친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오징어 게임이 어른을 위해 만들어졌다면, '본 투 스파이'는 어린이를 위한 오징어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주인공 '민' 역을 맡아 열연한 임바다(영어
물품대납 청구 소송 1심 “4120여만 원, 이자 지급” 판결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31세)가 귀금속 대금 관련 업체에 미납금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도끼 측 소송대리인은 전날 4일 1심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6단독(안홍준 판사)은 지난해 12월 로스앤잴레스 소재 보석업체 운영자 A씨가 도끼를 상대로 제기한 물품대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4120여만 원(3만4740달러)과 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번 소송은 도끼가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20만6천 달러(약 2억4천여만 원) 상당의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 귀금속 7점을 구매한 뒤 3만7천740 달러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이 A씨의 주장으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도끼는 “해당 귀금속은 구매한 것이 아닌 협찬용이었다”며 “대금 청구를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10월 귀금속 대금 관련 도끼의 소속사인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5단독(강민정 판사)는 2020년 7월 귀금속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