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MZ세대를 겨냥해 선보인 휴대용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이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진행된 예약 판매에서 연달아 완판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달 4일 북미를 시작으로 한국·중남미·동남아·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더 프리스타일 예약 판매를 진행해 총 1만대 이상을 판매했다고 25일 밝혔다. 북미에서는 초기 재고 4천여대가 1주일도 안 돼 조기에 소진됐고, 고객사들의 추가 판매 요청에 따라 지난 18일 2차 예약판매를 시작해 지난 주말까지 약 6천500대 이상이 판매됐다. 17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유럽에서는 하루 만에 1천대가 넘는 제품이 완판됐다. 한국에서도 1차로 준비한 물량 1천대가 모두 완판됐고, 2차 예약 판매 물량도 19일까지 전량 소진돼 한국에서만 2천대 가량이 팔렸다고 회사는 전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까지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이나 천장, 바닥 등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 100형(대각선 254㎝)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포터블(portable) 스크린 제품이다. 830g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멀한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고, 영상 콘텐츠를 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나 통신 기술을 이용한 의료기기에 대한 해킹 등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기준'을 21일 개정했다. 의료기기 사이버보안은 개인 의료정보를 주고받는 의료기기에 해킹, 정보유출, 오작동 등 보안 위협을 막아 사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에서 요구하는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기준을 국내에 적용키로 했다. IMDRF는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호주, 중국 등 10개국의 의료기기 규제당국자로 구성된 국제협의체다. 기존에는 개인의료정보를 송수신하거나 원격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경우만 사이버보안을 적용했으나, 개정 후에는 통신이 가능한 모든 의료기기에 대해 사이버보안을 적용한다. 의료기기 해킹 우려 사례[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러시아 기지서 '가장 오래된 얼음 찾기'…120만년전 기후 복원이 목표 극지연구소는 허순도 책임연구원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남극 보스토크 기지(Vostok Station)에서 진행 중인 심부빙하 시추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보스토크 기지는 연 평균 기온이 영하 55도로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극점의 연 평균 기온은 영하 49도이다. 1983년 7월 보스토크 기지에서는 영하 89.2도가 관측됐다. 이는 인류가 직접 측정한 최저 기온이다. 허순도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러시아 보스토크 기지 활동 모습[극지연구소 제공] 이 기지는 구소련이 남극 내륙 연구를 위해 1957년 문을 열었다. 현재는 러시아가 운영한다. 보스토크 기지 지역에는 3천700m 두께의 빙하와 지금까지 확인된 빙저호(빙하 아래 위치한 호수) 가운데 가장 넓은 우리나라 수도권 넓이의 '보스토크호'가 존재해 과학적 연구 가치가 높다. 빙저호는 외부와 차단된 채 오랜 시간 진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독특한 생태계가 발달한 곳으로 알려졌다. 지자기 남극과 가까워 우주과학 연구에도 유리하다. 1990년대 러시아와 미국, 프랑
국내 당뇨병성 족부궤양 임상 3상 2개 중 1개 결과 안트로젠[065660]은 국내에서 진행하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임상 3상 시험(DFU-301)에서 1차 유효성 평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당뇨발'로 흔히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이란 당뇨병 환자 발의 피부 또는 점막 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합병증이다. 그동안 안트로젠은 국내에서 붙이는 줄기세포 치료제 '알로-ASC 시트'(ALLO-ASC-Sheet)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안트로젠은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로 궤양이 생긴 상처 부위의 안전한 회복을 설정했으나,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의 유효성 차이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트로젠은 이날 해당 임상의 톱라인 결과를 받아 즉각 공지했다며,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달 중 주주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김미형 안트로젠 연구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내에서 당뇨병성 족부궤양으로 두 개의 임상 3상을 진행해왔으며, 그중 하나의 임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라며 "단 나머지 임상 3상은 물론, 미국에서도 임상 2상이 진행
부산 공장서 생산해 국내 출시…르노삼성차, 연구·개발 주도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공동개발한 친환경 신차가 2024년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출시된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이 한국 시장을 위한 양사 합작 모델 출시를 골자로 하는 상호 협력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친환경차 등의 합작 모델을 국내에서 연구개발하고 생산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 뒤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연구진은 지리 산하 볼보의 CMA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현재 볼보와 지리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지리는 스웨덴의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을 지원하고, 르노는 차량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리는 지난해 말 공개된 '라이셴 파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솔루션 기술을 지원한다. 라이셴 파워를 활용해 전기모터 주행 가능 거리를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끌어올린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르노삼성차는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200억달러(약 23조9천억원)를 투자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인근에 새 첨단 반도체 개발·생산 기지를 짓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텔이 오하이오주 뉴 올버니에 1천에이커(약 404만6천856㎡) 규모의 반도체 개발·생산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1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로이터는 인텔이 올버니 반도체 기지에 수백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공장을 최대 8개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시사주간지 타임도 인텔이 지난해 12월 38개 후보지 가운데 오하이오주 올버니를 선택했다면서 이곳에 인텔이 적어도 2개의 반도체 제조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임은 오하이오주가 인텔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사회 기간시설 개량 등에 10억달러(약 1조1천9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겔싱어 CEO는 지난가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8개의 공장이 들어설 새로운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이곳에 향
5G와 항공기 주파수대역 인접…항공업계 반발 "비행안전 위협"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항공기 운항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항 주변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개통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이통사 AT&T와 버라이즌은 오늘(18일) 일부 미 공항 인근의 송신탑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하려던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들 이통사는 당초 19일부터 이들 지역에서 5G를 개통할 계획이었다. 논란의 원인은 5G 중저대역 서비스인 'C-밴드(대역)'에 쓰이는 주파수가 현대식 항공기의 핵심 기기에 쓰이는 주파수 대역과 나란히 맞붙어 있다는 점이다. 항공 업계를 관장하는 미 연방항공청(FAA)은 5G가 무선 고도계처럼 이 주파수를 쓰는 항공기 장비들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AT&T와 버라이즌은 일부 공항 활주로 인근의 송신탑 가동을 연기하기로 한 결정이 자발적인 재량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예정된 5G 개통을 앞두고 2년의 시간이 있었는데도 FAA와 항공업계가 책임감 있게 이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미 약 40개국에서는 항공 서비스
"비행안전 위협…공항 2마일 내 5G 중저대역 신호 꺼둬야" 미국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대역 서비스의 도입을 이틀 앞두고 항공업계가 이 서비스가 항공기 운항에 미칠 위험을 재차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항공업계 이익단체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는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과 스티브 딕슨 미연방항공청(FAA) 청장 등에 보낸 서한에서 5G 중저대역 서비스의 신호 간섭으로 항공기 수천 편이 이륙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혼란이 빚어지고 국내 상업 활동이 결국엔 중단될 수 있다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미 하원 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의원들도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버라이즌에 미국 주요 공항 활주로 주변에서 5G 중저대역 서비스 시행을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피터 드파지오 하원 교통위원장과 릭 라슨 항공 소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국가 항공 시스템의 재앙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FAA와 항공업계가 철저히 평가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T&T와 버라이즌 등 이통사들은 초고주
일 물류업체들, 비용 아끼려 둥펑·광시 등 차량 도입 일본 물류업체 SBS홀딩스는 최근 일본 전기차 스타트업 폴로플라이에서 5년간 전기 경트럭 2천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자동차는 중국 둥펑(東風)자동차의 자회사를 비롯한 중국 메이커들이 제조한다. 일본의 또 다른 물류업체 사가와는 중국 광시(廣西)자동차그룹이 생산한 자동차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지난해 밝혔다.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인 광시자동차는 올해 차량 인도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소식은 현대차도 고배를 마신 '수입차의 무덤' 일본의 자동차 업계에서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졌다. 일본 물류업체들이 온라인쇼핑 붐 속에 비용 절감을 위해 뜻밖에도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을 찾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가마타 마사히코 SBS홀딩스 사장은 "일본 전기차는 우리 비용을 맞출 수 없다"면서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가격을 낮추는 게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더 저렴한 차량을 사야 한다. 트럭이 비싸졌다는 이유만으로 고객들에게 요금 인상을 받아들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팬데믹
LG전자[066570]는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해외 출시에 맞춰 홍콩에서 소개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홍콩 최대 중심가 센트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센트럴마켓'(Central Market·中環街市)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체험 공간을 마련해 LG 스탠바이미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이는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초 출생)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관람객들은 LG 스탠바이미의 차별화된 폼팩터(형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LG전자는 전했다. LG 스탠바이미에는 바퀴(무빙휠)가 달려 있어 집 안 곳곳으로 자유롭게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고, 시청하는 콘텐츠에 따라 화면을 세로로 돌려 활용할 수 있다. 시청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도 있다. 관람객들은 또한 애플 에어플레이(Airplay)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 기기와 화면을 연동하거나 집 안 가전의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하는 등의 체험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홍콩 최대 가전 백화점인 브로드웨이(Broadway)를 포함해 포트리스(Fortress), AV라이프(AV L
LG전자[066570]가 미국 소비자들이 뽑은 '2022년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Best Large-Capacity Washing Machines of 2022) 타이틀을 차지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2022년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평가에서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 부문 1위로 LG전자 제품을 선정했다. LG전자는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 부문에서 모두 1위와 2위를 휩쓸었다. 특히 대용량 드럼 세탁기 부문 1위인 LG 트롬 세탁기(모델명 LG WM9000HVA)는 전체 세탁기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6점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제품에 대해 "시험한 드럼 세탁기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 중 하나"라며 에너지 효율성과 세탁 성능에 대해 최고 등급(Excellent)을 부여했다. 이 제품은 컨슈머리포트가 물·에너지 효율성, 브랜드 신뢰성, 세탁 후 세탁물 부드러움 등을 시험한 뒤 상위 28개 제품에 부여한 '그린 초이스'(Green Choice) 모델이기도 하다. 이번 평가에서 대용량 교반식 세탁기 부문 1위는 삼성전자[005930] 제품이 차지했다
정부, '디지털 전환 고도화 추진전략' 발표…미래차 경쟁력 강화 정부가 자율주행 등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방대한 자동차 데이터를 확보하고 차량 무선 업데이트(OTA) 등 지능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자율주행 개인형 이동수단 등 고부가 서비스 시장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혁신성장 빅3(Big3) 추진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고도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미래차로의 구조 전환으로 인해 자동차산업과 디지털 기술 간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데이터·제조·서비스 등 자동차산업 3대 분야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정부는 '데이터 표준화 위원회'를 발족시켜 자동차 관련 데이터 표준화에 나선다. 실차 1만대 운행 데이터, 정비 데이터, 전장부품 데이터, 소비자 설문 등의 자동차 데이터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8페타바이트) 확보해 '모빌리티 빅데이터 포털'(http://www.bigdata-car.kr)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