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하늘을 날던 미국 항공기의 창문이 날아가면서 동체 옆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립니다.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던 승객들은 착륙 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면서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지난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공항을 이륙해 캐나다 온타리오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 맥스 여객기는 이륙 6분 만에 기수를 돌려 비상착륙해야 했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7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고도가 1만6천피트(4876미터), 최고 시속이 440마일(708킬로미터)이었던 항공기는 갑작스런 사고에 비상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카일 링커는 “갑자기 창문과 옆면이 날아갔고 산소마스크가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승객 비 응우옌은 “잠이 들었다가 큰 소리에 잠이 깨 눈을 떠보니 눈앞에 산소마스크가 보였다. 왼쪽을 보니 비행기 옆면 벽이 사라진 상태였다”면서 “이젠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다행히 구멍이 난 옆면 쪽 창가 좌석은 비어있었지만 가운데와 통로 쪽 좌석에 10대 소년과 어머니가 앉아있었습니다. 사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산지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해 남가주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5일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 샌버너디노 카운티 리틀 크리크의 서북서쪽 0.5마일 지점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 지역은 LA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50마일 떨어진 샌가브리엘 산자락으로 LA 카운티 경계에 인접한 곳이다. LA 소방국은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샌버너디노 카운티 소방서 또한 보고된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진학자인 루시 존스는 “이번 지진의 진앙은 샌 안드레아스 단층과 샌 하신토 단층이 만나는 곳”이라며 “1970년에도 같은 위치와 가까운 곳에서 규모 4.0과 규모 5.2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었다”고 전했다. 북아메리카판과 태평양판이 만나는 경계인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분포하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LA타임스는 최근 3년간 LA 지역에서 규모 4.0에서 5.0 사이의 지진이 연 평균 5번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새해 첫날이었던 지난 1일에도 LA 카운티 인근 해상에서 규모 4.1의 지
SiliconValley KoreaTV.Radio 다이아나 장 기자 | 미국령 괌에서 50대 한국인 관광객이 강도 일당에게 총을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인들도 이 사건이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괌 정부는 사건 직후 합동 브리핑을 열어 사건 경위와 대책을 설명했고,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되살아나던 관광업이 위축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괌 투몬만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지 치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과 관광객들에게 안전 위험이나 대응 수칙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10년 만의 관광객 피살 사건에 괌 전역 '충격'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퍼시픽데일리뉴스와 괌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7시 40분∼8시께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강도를 만났다. 경찰 브리핑에 따르면 이 부부의 뒤에서 다가온 어두운색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는 운전자와 다른 1명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중 1명이 총기를 지닌 채 차에서 내려 소지품을 요구했다. 이후 범인과 부부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남편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결국 다음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주요 소매점에서 성 중립적인 장난감 판매대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올해부터 도입됐다. 이 법은 직원 수 500명 이상의 대형 소매업체들에 남아와 여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 판매대를 두도록 했다. 이를 준수하지 않는 업체에는 첫 위반 때는 250달러, 그 이후부터는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거나 시행 예정인 주법들 가운데 논쟁적이거나 주목할만한 사례로 소개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학교나 공립 도서관에서 성소수자·인종 문제 등을 다룬 책을 금지 도서로 지정하거나 퇴출할 수 없게 한 ‘금서 지정 금지법’을 이날부터 시행했다. 이는 미국에서 금서 금지법을 도입한 최초 사례다. 이 법은 학교·공립 도서관이 주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으려면 미국도서관협회(ALA)의 도서관 권리장전(Library Bill of Rights)을 채택하거나 비슷한 서약을 하도록 했다. 이에 비해 텍사스주에서는 공립 고등교육 기관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금지하는 법이 이날 발효됐다. 이 법에 따르면 공립대학들은 ‘성별, 피부색, 또는 민족에 근거해 정책, 절
Photo Credit: https://www.starbucks.com/ KoreaTV.Radio 이고은 기자 |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 스타벅스가 올해 (2024년)부터 개인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0센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 내 체인 커피숍이 개인컵을 수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타벅스가 최초다. 스타벅스 측은 성명을 통해 “2024년 1월 3일을 시작으로 매장 이용을 비롯해 드라이브 스루, 앱을 통한 주문 시에도 개인컵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쓰레기를 50%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지속가능 경영자 마이클 코보리 (Michael Kobori)는 “스타벅스는 모든 음료가 재사용 가능한 컵으로 제공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라며 “고객들이 스타벅스를 방문할 때 개인 컵을 지참하는 것은 지구와 미래를 향한 진전을 말한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에서 재활용 가능한 컵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들은 주문 시 개인컵을 가져왔다고 알리기만 하면 된다. 앱을 통한 주문 시에는 ‘customization’을 통해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4일에는 LA에서 라스베이거스 가는 프리웨이가 눈보라로 휘몰아쳐 사막과 도로 위가 '화이트 아웃' 상태로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이뤄젔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보수 성향의 미국 대법원을 중심으로 여성의 낙태권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임신하지 않았는데도 미리 경구용 낙태약(임신중절약)을 구매해두는 미국 여성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임신 13주 이내 및 임신 전 여성들에게 낙태약을 제공해 온 원격 의료기관 '에이드 액세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문이 사전 유출된 2022년 5월을 기점으로 비임신 여성의 낙태약 구매는 하루 평균 25건에서 118건으로 급증했다. 이같은 분석 결과는 이날 발간된 '미국의학협회저널-내과학'(JAMA-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에이드 액세스가 비임신 여성에게도 낙태약을 제공하기 시작한 2021년 9월부터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이 알려진 이듬해 5월까지 약 9개월간 비임신 여성이 낙태약을 구매해 간 경우는 약 6000건으로 하루 평균 25건 가량이었다. 이 수치는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 이후 늘기 시작해, 경구용 낙태약 '미페프리스톤' 판매를 두고 미국 각지 법원들이 엇갈린 판결을 내놓으며 논란이 커진 2023년 4월께 정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일원에서 미행강도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집까지 쫓아온 2인조 강도에 60대 아시안 여성이 피해를 당했다. KTLA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모레노 밸리 자택 밖에서 60대 아시아계 여성이 2인조 강도에게 지갑을 강탈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 가족은 범행 사건 발생 이전부터 미행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은 오후 10시께 26000블록 슈가케인 드라이브에 위치한 한 주택 앞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중국계 여성 리엔(Lien)은 인근 식당에서 서버 근무를 마치고 콜스(Kohl’s) 백화점 쇼핑 후 집으로 복귀하는 길이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리엔이 자택 앞 주차장으로부터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두 명의 용의자가 빠르게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상한 낌새를 감지한 리엔은 다시 차량에 탑승하려 했지만 용의자 중 한 명이 저지하는 동안 다른 한 명이 재빠르게 지갑을 낚아채 달아났다. 당시 지갑을 움켜쥔 리엔은 용의자에게 끌려가다가 심하게 넘어지며 갈비뼈와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의 가족은 당일 리엔은 콜스에서 쇼핑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했을 때 누군가 접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LA한인 경제·사회 단체들이 3일까지 대부분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새해 업무에 돌입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봉현)도 이날 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김영완 LA총영사, LAPD 도미니크 최 수석부국장 등을 비롯한 커뮤니티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식을 갖고 힘차게 새해를 시작했다. 김봉현 회장은 "청룡의 기운을 받아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했고, 이용기 전 상의 회장은 "LA한인상의가 힘든 소상공인에 등불이 되고, 모두가 복 많이 받는 새해가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참석자들은 떡국을 들며 덕담을 나누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 한인타운이 갱과 마약 관련 범죄, 그리고 성매매가 심각하며 LA카운티내 10대 위험 지역으로 꼽혔다.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일부 지역 거주자들은 치안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지난 한 해 LA 시 각종 범죄율 데이터는 수치 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주민들의 치안 불안은 오히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LA 한인타운 역시 ‘위험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특히 리테일을 겨냥한 떼강도나 일반 강절도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주민들은 오히려 LA 시 치안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투자 전문 회사 프로퍼티클럽 (PropertyClub)가 LA 시의 지난해 (2023년) 범죄율을 평가해 메긴 위험 순위를 살펴보면 LA 다운타운이 가장 위험한 동네 1위로 꼽혔다. LA 다운타운의 범죄율은 노숙자 문제와 소매치기, 강도 등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 평균보다 530%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위험한 지역 2위로 평가된 곳은 웨스트 아담스 (West Adams)다. 웨스트 아담스 주민들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확률은 15분의 1에 달할 만큼 치안이 불안정한 곳으로 꼽혔다. 이곳에서 흔히 발생하는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 컴튼 지역 한 마켓에 100여명의 떼강도들이 몰려 들어 마켓을 통째로 털어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2일 새벽 3시 30분경 캄튼 지역 2701 노스 산타페 애비뉴(701 N. Santa Fe Ave)에 있는 Ruben’s Baker & Mexican Food Inc.에서 대규모 탈취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Ruben’s Baker & Mexican Food Inc.에 이날 새벽 한 차량이 후진으로 정문을 박살내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차량이 문을 부수자 기다렸다는 듯이 100여명의 폭도들이 상점안으로 침입해 닥치는 대로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새벽 3시 30분에 기다렸다는 듯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은 플래쉬 몹 형태의 기존의 떼강도 사건으로 셰리프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인근에 초등학교도 있고, 주택가인데 이런 범죄가 주택가 까지 파고 들었다는데 매우 불안하다”고 말하고, “아파트 전체에서 감시카메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상당히 많은 물건들은 문 앞에 놓고 생활했었는데 갑자기 불안해 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셰리프국과 경찰은 현재 사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올해, 모두가 21세기 출생자인 ‘알파세대’의 마지막 아이들이 태어난다. 유력 언론들은 이들이 ‘완벽한 디지털 세대’로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 전했다. 액시오스는 올해 2010~2024년 출생자를 일컫는 ‘알파 세대’의 마지막 아이들이 태어나며 Z세대 다음 세대가 완성된다고 보도했다. 알파 세대는 미국 사회학자 마크 매크린이 만든 용어다. 그는 알파 세대가 20억 명이 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구 집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 세대는 ‘아이패드 키즈’로 불리기도 한다. 알파 세대의 시작과 아이패드의 출시 시점이 2010년으로 겹치기 때문이다. 액시오스는 이들을 ‘최초의 완벽한 온라인 세대’로 칭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태어난 이들은 어느 세대보다 디지털 문화에 가깝게 자라며 개방적인 온라인 문화에 노출됐다. 액시오스는 코로나 또한 알파 세대의 출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기반 의사소통이 널리 정착하며 알파 세대의 디지털 문화가 더욱 발달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또 알파 세대의 43%가 온라인으로 친구와 어울린 경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알파 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특화되어 현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