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탑승 제한 몸무게는 113㎏…결국 친구에게 양보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무료 우주여행 이벤트에 당첨된 미국 남성이 몸무게 때문에 우주여행을 포기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뉴욕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델타항공 자회사인 인데버항공의 조종사로 근무하는 카일 힙첸(43)의 사연을 소개했다. 힙첸은 지난해 2월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사흘간 매일 지구를 15바퀴 이상 도는 우주여행의 승객으로 당첨됐다. 당시 스페이스X 우주선 네 좌석을 통째로 매입한 미국의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은 승객 중 1명을 추첨으로 선정했다. 아동병원에 기부금을 내고 추첨 기회를 얻은 7만2천여 명의 우주여행 희망자 중 당첨자는 힙첸이었다. 그러나 힙첸은 스페이스X 측과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큰 문제를 발견했다. 330파운드(약 149㎏)인 자신의 몸무게가 우주선 승객의 몸무게 제한인 250파운드(약 113㎏)를 넘는다는 것이다. 힙첸은 우주선 발사까지 남은 6개월간 80파운드(약 36㎏)를 감량하는 방안도 생각해봤지만 결국 포기했다. 힙첸은 "6개월간 그 정도 몸무게를 빼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당국 해변 폐쇄…2015년 이래 상어 공격 8차례 발생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며 브라질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환상의 섬' 페르난두 지 노로냐에서 어린이가 상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으면서 해변이 일시 폐쇄됐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북동부 페르남부쿠주(州)에 속한 페르난두 지 노로냐 해변에서 이날 오전 8세 소녀가 상어에게 오른쪽 다리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상파울루에 사는 이 소녀는 아버지와 함께 해변에서 놀다가 상어의 공격을 받았으며,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페르난두 지 노로냐 관리 당국은 "소녀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위중한 상태였으며, 필요한 모든 응급조치를 하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면서 사건 직후 해변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녀는 지금은 페르남부쿠의 주도(州都) 헤시피에 있는 대형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페르난두 지 노로냐에서는 2015년 이래 상어 공격이 최소한 8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엔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50대 남성이 서핑 도중 상어에게 팔을 물려 32바늘을 꿰맸다. 한편,
대만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2 감염자가 13명으로 늘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BA.2는 일부 유전자 변이로 인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아 흔히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28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 당국은 지난 22일 BA.2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남부 가오슝(高雄) 일가족과 밀접 접촉자 가운데 8명이 전날 추가로 BA.2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오슝에서 확진된 72명 중 12명이 BA.2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 당국은 북부 타오위안(桃園) 공항 방역 요원 1명이 BA.2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타오위안과 가오슝의 거리가 300여 km에 달해 두 지역의 상호 감염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건 당국은 가오슝 지역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혀 BA.2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부장(장관)은 가오슝과 타오위안, 신베이(新北), 타이베이(台北), 동부 이란(宜蘭) 지역 등 6곳의 감염
우크라이나 외무 "러 군대 규모 전면전에는 부족"…국방 "침공위험 정보없어" "내부 혼란·공포 조장 러 전략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의도" 서방이 지속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며 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과 달리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은 연일 이 같은 가능성을 애써 축소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의 러시아군 규모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침공을 감행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과 점령지(크림반도) 등에 집결된 러시아군 규모는 크고 우크라이나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같은 규모는 모든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전면적 침공을 감행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불안 조장 시나리오를 실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황 유포, 우크라이나 금융시스템에 대한 압박, 사이버 공격 등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 또한 러시아 공격 계획의 일부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 계획이 성공해서 군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서방국 내 분열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는 유럽의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러시아로서는 천연가스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분열시킬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WP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대유럽 천연가스 수출량을 줄였다. 당장 유럽의 가정 난방이 안 되거나 공장·발전소 가동이 멈출 정도는 아니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평소의 6∼7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러시아는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에 직면할 경우 가스 공급을 끊을 수 있다고까지 위협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천연가스 시장을 더 교란하면 러시아에도 타격이 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대체 공급원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 익명의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는 미국이 북아프리카·중동·아시아의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들과 단기적인 증산 능력과 의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러시아가 천연가스나 원유 공급을 무기화하기로 한다면, 러시아 경제에도 타격이 없지 않을 것"이라면서
블룸버그 "민감한 시기에 WTO가 중국에 새 관세 무기 부여" 세계무역기구(WTO) 중재인은 26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조치를 둘러싸고 벌어진 양국 분쟁과 관련해 중국이 매년 7천700여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WTO는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상계 관세와 관련, 미국이 WTO의 판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중재인은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된 6억4천500만 달러(약 7천730억 원) 상당의 물품에 대해 역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WTO의 분쟁해결기구(DSB)에 보복 관세 부과의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며 "DSB가 승인하면 역조치의 효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2년 미국이 태양광 패널 등 22개 중국산 공산품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상계 관세를 부과하자 WTO에 제소했다. 이에 WTO는 2014년 미국이 제시한 보조금 입증 자료가 불충분하고 보조금 계산 과정에도 잘못이 있었다며 미국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은 2019년 미국이 WTO의 결정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의 텐센트(騰迅·텅쉰)를 제치고 아시아 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한 달 넘게 유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이날 종가 기준 TSMC의 시가총액이 6천억달러(약 771조9천억원)로 5천690억달러(약 680조8천85억원)에 그친 텐센트를 앞섰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TSMC의 시가총액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이은 세계 상장사 9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8월 이후 시가총액 면에서 텐센트를 여러 차례 추월한 적이 있으나 그 기간은 길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TSMC가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아시아 기업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TSMC는 타이베이증시와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지난 17일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음에도 올해 들어 4% 정도 상승한 상태이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의 주가는 지난해 1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중국 당국의 지속적인 빅테크(거대
학교 수업 시간에 그림을 그리다 낙서한다고 꾸중 듣던 영국의 12살 소년이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디자이너가 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슈루즈베리에 사는 조 웨일(12) 군은 최근 나이키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그는 온라인에서 나이키를 홍보하고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격려하는 프로모션에 공동 크리에이터로 참여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에 약 12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낙서 소년'(the doodle boy) 이라는 계정을 운영하는 조의 작품 활동은 처음엔 그리 순탄치 않았다. 수업시간에 그림을 그린다는 이유로 선생님께 혼이 났고, 결국 조의 부모님은 그를 방과 후 미술 클럽에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더타임스에 "이야기는 아이가 학교에서 충분히 그림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우리는 그를 미술 수업에 보냈고, 선생님이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고 말했다. 이후 조는 작품 중 일부를 온라인에 올렸고,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다. 병원과 식당에 그림을 그렸고 어린이 소설의 삽화도 맡았다. 영국 윌리엄 왕자 부부에게 고용돼 2020년 12월 그들의 투어
장쑤성도 한국 수준…중국 경제규모, 2030년에 미국 추월 관측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지역인 광둥성 한 곳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0위인 한국을 처음으로 제칠 전망이다. 25일 광둥성 정부 홈페이지 따르면 지난해 광둥성의 GDP는 전년보다 8.0% 증가한 12조4천370억 위안(약 2천350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평균 환율을 적용시 1조9천200억 달러 수준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2021년 한국의 GDP가 1조8천239억 달러(약 2천180조원)를 기록해 전년에 이어 세계 10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31개 성(省)급 행정구역 가운데 한 곳인 광둥성이 한국 전체의 GDP를 처음으로 추월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주 보는 광둥성은 중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지역이다. 수출 산업 근거지로 인구가 1억2천만명이 넘는다. 덩샤오핑(鄧小平)이 1978년 시작한 개혁·개방 이후 첫 특구로 지정된 선전(深圳)과 광저우(廣州) 일대의 주장삼각주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거듭하면서 30년 넘게 중국 성급 행정구역 중 GDP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전 세계 증시가 요동을 침에 따라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글로벌 외환 변동성 지수가 이날 지난해 11월 후반 이래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세계 각국의 위험자산에서 벗어나 안전자산으로 몰림에 따라 외환 변동성 지수가 급등한 것이다. 이날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장중 3∼4%가량 급락했다가 오후에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선진국 통화를 추종하는 주요 7개국(G7) 변동성 지수도 이날 같은 흐름을 보였다. 이는 외환시장이 지난해 11월 이후 보였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에서 이탈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이런 가격 변동은 금융시장의 다른 변동성 지표와 궤를 같이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예컨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장중 한때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변동성 지수는 상승세가 완화돼 3.64% 오름세로 마감했다. 또 원자재 가격이 미국 증시 등 다른 위험 자산과 함께 하락함에 따라 원자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이 25일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전격적인 통화긴축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MAS는 이날 싱가포르 달러(S$) 명목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기울기를 소폭(slightly)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밴드의 폭과 중간값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MAS는 지난해 10월에도 정책밴드의 기울기를 0%에서 소폭 상향조정하기는 했으나, 4월과 10월에 열리는 정례회의를 통하지 않고 통화정책을 변경한 것은 2015년 1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MAS는 기준금리 대신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 변화를 고려한 명목실효환율 정책밴드의 기울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기울기를 올린다는 것은 통화 긴축을, 기울기를 내린다는 것은 통화 완화를 각각 뜻한다. MAS는 이번 결정에 대해 지난해 10월에 행한 선제적 통화긴축을 더욱 강화한 것이라면서 중기적으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싱가포르의 12월 근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2.1% 상승,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MAS는 올해
2019년부터 4천553건→2천786건→1천942건으로 하락 코로나에 위기 대응·방역 문제점 드러나 투자 심리 위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