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9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두 계단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엘살바도르는 기존에도 정크(투기등급)이었으나, 이번 강등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접근한 수준'인 'CC' 등급까지 불과 두 계단만 남겨놓게 됐다. 피치는 엘살바도르가 지난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데 따른 리스크가 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엘살바도르가 내년 1월 8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국채 만기가 도래하기에 앞서 단기 부채에 더욱 의존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진 것도 강등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또 대통령에 대한 권력 집중으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높아졌으며,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 지원을 받을 가능성에 불안정성을 더했다고 지적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독재자라는 비난을 받는다. 국회를 통해 대법관들을 파면하는가 하면 나랏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엘살바도르에서 사람들이 치보 지갑을 사용해 비트코인 거래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엘살바도르는 이민자들이 해외에서 보내오는 송금액 규모가
0.25% 지정수익률로 14일 10년물 국채 무제한 매입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보이는 국내 장기 금리를 억제하기 위한 시장 조작에 나선다. 일본은행은 오는 14일 장기 금리 상승에 제동을 걸기 위해 0.25%의 지정 이율(수익률)로 10년물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는 지정가격 시장 조작을 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지정가격 시장 조작은 지난 2018년 7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일본은행은 2016년 1월 29일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을 0% 정도로 유도하는 장단기 금리 조작을 위해 국채를 상한 없이 사들이는 금융완화 정책을 결정했다. 작년 3월에는 이를 보완해 장기금리 변동 용인 범위를 ±0.2%에서 ±0.25%로 확대하고 대규모 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여파로 일본 국내 시중 금리가 덩달아 뛰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일시적으로 0.23%까지 급등(채권 가격 하락)해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선으로 제
공안, 타살 혐의는 배제…중국 증시 부진 속 상하이 투자업계 '충격' 중국의 유명 펀드 매니저가 상하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황푸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은 지난 2일 황푸강의 도심 구간에서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숨진 사람은 사모펀드사인 상하이환이(上海環懿)의 경영 책임자이자 펀드매니저인 가오산(高杉) 씨로 확인됐다. 가오 씨는 지난 1월 10일 밤 황푸강가에 조깅을 하러 나간 뒤 실종된 상태였다. 공안은 외상이 없다는 점에 비춰 일단 타살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투자업계에 16년간 종사해온 가오씨는 상하이모건, 궈타이(國泰)펀드 등 투자기관에서 일하다가 2013년 상하이환이를 차렸다. 차이신은 업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펀드 매니저인 가오 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상하이 금융가가 발칵 뒤집혔다면서 작년부터 중국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과 가오 씨의 사건이 관련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이신에 "2021년 시장은 '검은 백조'와 '회색 코뿔소'가 출현하는 등 어려웠다"며 "사모펀드 업계 성적도 보기 좋지 않았는데 일부는 참담할 지경이었다"고
쥐 배아 대량으로 인공자궁서 키워…"인류 적용 땐 윤리 문제"이스라엘 연구팀도 작년 3월, 쥐 배아 반쯤 자란 태아 단계까지 키워내 과학소설(SF) 영화에서는 사람의 몸이 아닌 인공 자궁에서 태어난 새로운 인류가 종종 등장한다. 기계가 인류를 지배한다는 설정의 영화 매트릭스에서도 인류가 인공 자궁과 같은 용기 안에서 가상현실을 주입받은 채 '배양'된다. 중국 연구진이 대량의 인공 자궁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AI 유모' 기술을 개발했다. 아직은 쥐 배아를 실험 대상으로 했지만 미래에 이 기술이 인류에게 적용되는 날이 온다면 생명 윤리의 문제에 부닥칠 것이로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산하 쑤저우 생명공학기술원의 쑨하이쉬안 교수 연구팀은 중국 동료평가 학술지인 '생의학 공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공 자궁 AI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많은 수'의 동물 배아를 인공 자궁에서 배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AI 유모는 정육면체 모양의 인공 자궁인 '배아 배양 장치'를 한꺼번에 대량으로 관리한다. 전에는 사람이 인공 자궁 내 배아의 발달 과정을 관찰하고 관리
단거리미사일 발사 대응기조와 유사…대북제재·규탄과 '거리두기' 중국 정부는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관련국들에 냉정과 자제 및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31일 북한의 화성-12형 시험 발사 성공 발표에 대한 중국 정부 논평을 요청한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중국 측은 관련 보도와 한반도 기타 각 측의 동향을 인지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 측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변인실은 "우리는 관련 각 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언행을 신중히 하고,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창출하고,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동하는 데 주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북 규탄 또는 제재 움직임에 선을 긋는 동시에, 대화 국면을 만들자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중국의 입장은 올해 들어 북한이 화성-12형 발사 전까지 6차례 실시한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대응 기조와 비교해 달라진 것이 현재로서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조선중
우주선 탑승 제한 몸무게는 113㎏…결국 친구에게 양보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무료 우주여행 이벤트에 당첨된 미국 남성이 몸무게 때문에 우주여행을 포기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뉴욕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델타항공 자회사인 인데버항공의 조종사로 근무하는 카일 힙첸(43)의 사연을 소개했다. 힙첸은 지난해 2월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사흘간 매일 지구를 15바퀴 이상 도는 우주여행의 승객으로 당첨됐다. 당시 스페이스X 우주선 네 좌석을 통째로 매입한 미국의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은 승객 중 1명을 추첨으로 선정했다. 아동병원에 기부금을 내고 추첨 기회를 얻은 7만2천여 명의 우주여행 희망자 중 당첨자는 힙첸이었다. 그러나 힙첸은 스페이스X 측과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큰 문제를 발견했다. 330파운드(약 149㎏)인 자신의 몸무게가 우주선 승객의 몸무게 제한인 250파운드(약 113㎏)를 넘는다는 것이다. 힙첸은 우주선 발사까지 남은 6개월간 80파운드(약 36㎏)를 감량하는 방안도 생각해봤지만 결국 포기했다. 힙첸은 "6개월간 그 정도 몸무게를 빼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당국 해변 폐쇄…2015년 이래 상어 공격 8차례 발생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며 브라질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환상의 섬' 페르난두 지 노로냐에서 어린이가 상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으면서 해변이 일시 폐쇄됐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북동부 페르남부쿠주(州)에 속한 페르난두 지 노로냐 해변에서 이날 오전 8세 소녀가 상어에게 오른쪽 다리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상파울루에 사는 이 소녀는 아버지와 함께 해변에서 놀다가 상어의 공격을 받았으며,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페르난두 지 노로냐 관리 당국은 "소녀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위중한 상태였으며, 필요한 모든 응급조치를 하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면서 사건 직후 해변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녀는 지금은 페르남부쿠의 주도(州都) 헤시피에 있는 대형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페르난두 지 노로냐에서는 2015년 이래 상어 공격이 최소한 8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엔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50대 남성이 서핑 도중 상어에게 팔을 물려 32바늘을 꿰맸다. 한편,
대만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2 감염자가 13명으로 늘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BA.2는 일부 유전자 변이로 인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아 흔히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28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 당국은 지난 22일 BA.2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남부 가오슝(高雄) 일가족과 밀접 접촉자 가운데 8명이 전날 추가로 BA.2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오슝에서 확진된 72명 중 12명이 BA.2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 당국은 북부 타오위안(桃園) 공항 방역 요원 1명이 BA.2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타오위안과 가오슝의 거리가 300여 km에 달해 두 지역의 상호 감염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건 당국은 가오슝 지역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혀 BA.2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부장(장관)은 가오슝과 타오위안, 신베이(新北), 타이베이(台北), 동부 이란(宜蘭) 지역 등 6곳의 감염
우크라이나 외무 "러 군대 규모 전면전에는 부족"…국방 "침공위험 정보없어" "내부 혼란·공포 조장 러 전략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의도" 서방이 지속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며 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과 달리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은 연일 이 같은 가능성을 애써 축소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의 러시아군 규모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침공을 감행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과 점령지(크림반도) 등에 집결된 러시아군 규모는 크고 우크라이나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같은 규모는 모든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전면적 침공을 감행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불안 조장 시나리오를 실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황 유포, 우크라이나 금융시스템에 대한 압박, 사이버 공격 등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 또한 러시아 공격 계획의 일부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 계획이 성공해서 군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서방국 내 분열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는 유럽의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러시아로서는 천연가스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분열시킬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WP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대유럽 천연가스 수출량을 줄였다. 당장 유럽의 가정 난방이 안 되거나 공장·발전소 가동이 멈출 정도는 아니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평소의 6∼7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러시아는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에 직면할 경우 가스 공급을 끊을 수 있다고까지 위협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천연가스 시장을 더 교란하면 러시아에도 타격이 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대체 공급원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 익명의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는 미국이 북아프리카·중동·아시아의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들과 단기적인 증산 능력과 의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러시아가 천연가스나 원유 공급을 무기화하기로 한다면, 러시아 경제에도 타격이 없지 않을 것"이라면서
블룸버그 "민감한 시기에 WTO가 중국에 새 관세 무기 부여" 세계무역기구(WTO) 중재인은 26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조치를 둘러싸고 벌어진 양국 분쟁과 관련해 중국이 매년 7천700여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WTO는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상계 관세와 관련, 미국이 WTO의 판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중재인은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된 6억4천500만 달러(약 7천730억 원) 상당의 물품에 대해 역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WTO의 분쟁해결기구(DSB)에 보복 관세 부과의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며 "DSB가 승인하면 역조치의 효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2년 미국이 태양광 패널 등 22개 중국산 공산품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상계 관세를 부과하자 WTO에 제소했다. 이에 WTO는 2014년 미국이 제시한 보조금 입증 자료가 불충분하고 보조금 계산 과정에도 잘못이 있었다며 미국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은 2019년 미국이 WTO의 결정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의 텐센트(騰迅·텅쉰)를 제치고 아시아 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한 달 넘게 유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이날 종가 기준 TSMC의 시가총액이 6천억달러(약 771조9천억원)로 5천690억달러(약 680조8천85억원)에 그친 텐센트를 앞섰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TSMC의 시가총액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이은 세계 상장사 9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8월 이후 시가총액 면에서 텐센트를 여러 차례 추월한 적이 있으나 그 기간은 길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TSMC가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아시아 기업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TSMC는 타이베이증시와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지난 17일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음에도 올해 들어 4% 정도 상승한 상태이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의 주가는 지난해 1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중국 당국의 지속적인 빅테크(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