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척결 기조에 따라 미국 입국심사가 크게 강화하면서 미국에 가려는 여행객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캐나다인 배우 재스민 무니는 미국에 입국하려다 돌연 구금돼 열흘 넘게 이민자 수용소에 머물렀다. 프랑스 과학자는 휴대전화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연합 20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미국에 들어가려는 이민자와 관광객이 입국장에서 크게 강화한 심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는 외국인들의 증언도 나왔다. 캐나다인 배우 재스민 무니는 미국에 입국하려다 돌연 구금돼 열흘 넘게 이민자 수용소에 머물렀다. 그는 통상 캐나다인에게 허용되는 절차대로 입국장에서 새로운 취업 비자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입국이 거부됐다는 것이다. 그는 두 곳의 수용소로 옮겨지면서도 구금 이유에 대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 뒤 그의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고 변호사 선임이 허용된 끝에 12일 만에 풀려날 수 있었다. 무니는 "나는 캐나다 여권에 변호사, 언론의 관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에서 중고 테슬라 차량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치행위로 반감을 사고 있고, 테슬라 차량에 대한 파손행위가 여러 차례 발생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한 테슬라 전시장 밖에 테슬라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CNN은 20일 머스크의 정부 내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테슬라 중고차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자동차 매매사이트 카즈닷컴에 따르면 3월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 가격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테슬라 중고차 검색량도 지난 한 달간 16% 줄었다. 최근 1년간 다른 업체들의 중고차 검색이 28%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온라인 중고차 매매사이트 카구러스도 중고 테슬라 차량의 가격 하락률이 전체 중고차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모델별로는 사이버트럭이 가장 하락률이 높았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테슬라 차량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 /연합 머스크에 대한 반감에 더해 근본적으로 테슬라의 실적 부진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 인근에서 여행 중이던 한인 여성 3명이 실종돼 현지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가족으로 확인됐으며, 같은 날 발생한 대형 연쇄 교통사고와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코니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3월 중순, 그랜드캐년과 라스베가스를 여행 중이던 한인 여행객 김태희(69), 김정희(64), 이지연(23) 씨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들의 사진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들 일가족은 13일 오후 3시 30분경, 흰색 BMW 렌터카(캘리포니아 번호판 9KHN768)를 타고 I-40 프리웨이를 따라 그랜드캐년에서 라스베가스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차량 GPS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 같은 날, 이 지역에는 겨울 폭풍이 강타하며 I-40 도로에서 대형 연쇄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총 22대의 차량이 파손되었고, 36명의 운전자 및 탑승자가 사고에 연루됐다. 이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직 사망자나 부상자 중에 실종된 한인 일가족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셰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이달 들어 세 번째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6일 저녁 8시 17분경 말리부에서 북서쪽으로 약 6.2마일(약 10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는 약 9마일(약 14.5km)로 측정됐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불과 한 주 사이에 세 차례나 지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말리부에서는 이달 9일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0일에는 규모 3.3의 지진이 감지됐다. 이처럼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더 강한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더 큰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지진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지역이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맞닿아 있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 위에 위치해 있어 언제든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해왔다. USGS의 지진학자 마이클 브래너 교수는 "규모 3~4 수준의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단층에 축적된 힘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더 큰 지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식품업계의 ‘만년 조연’ 조미료와 소스가 세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천연 재료를 강조한 상품과 K컬처 열풍으로 한국 음식 수출시장의 주연급으로 떠올랐다. 조미료와 소스의 인기는 세계인 입맛을 근본부터 길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다. ◇“K푸드 전체가 친근해질 것” 16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스를 포함한 조미료 수출액은 6억5200만달러(약 9500억원)로 4년 전인 2020년 대비 21.4% 증가했다. 조미료 수출은 2020년 5억3700만달러에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평균 5%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조미료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소스류 시장은 올해 2076억달러에서 2년 뒤에는 2313억달러로 커질 전망이어서 한국 조미료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K조미료와 소스를 이끄는 회사는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의 소스류 매출은 2020년대 들어 매년 30%씩 늘고 있다. 매운맛으로 유명한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해 소스까지 덩달아 수출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앞세워 소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의 '유탄'을 맞은 미국과 유럽 주류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샴페인부터 버번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술이 글로벌 무역전쟁의 최전선에 놓이게 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프랑스 와인, 아일랜드 위스키, (미국) 켄터키 버번위스키, 일본 맥주, 멕시코 데킬라가 미국과 무역 상대국 사이에서 십자포화 속으로 던져지고 있다"고 했다.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국산 위스키 등에 대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관세가 즉각 폐지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바로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모든 와인·샴페인·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WSJ은 이러한 사태 전개가 대서양 양쪽(미국과 유럽)에서 '패닉'(panic)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가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와인은 50억 달러(약 7조3천억원)어치가 넘는다. 그중 약 절반은 프랑스산 와인이고 약 40%는 이탈리아산 와인이다. 이탈리아 와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가 시작되면서 미국에서 공부하려는 한국인 유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생명·보건·다양성 분야 연구비 삭감을 예고한 데 이어 이민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거란 우려가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고환율, 이민자에 포용적이지 않은 분위기 등도 시름을 깊게 한다. 미국 미시간주 소재 대학에서 보건 분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최모(29) 씨는 지난 11일 서면 인터뷰에서 "유학 생활 접고 당장 짐 싸서 귀국해야 하나 매일 걱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연구 보조금을 삭감할 것이라고 예고한 뒤 그가 진행하던 연구의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탓이다. 최씨는 "제 분야가 NIH와 직접 관련이 있다 보니 예산 축소의 여파가 직접적으로 느껴진다"면서 "안 그래도 불안정한 신분인데 스타이펜드(stipend·연구생활장려금) 삭감과 생활고, 비자 문제 등등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피츠버그대의 박사 지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이모(28) 씨는 "연구비 삭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한인 남매가 차량 절도 중 총격 사건을 일으켜 체포되었으며, 검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LA 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라팔마에 거주하는 54세의 존 종 문(John Jong Moon)과 58세의 신디 김(Cindy Kim)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25일 오후 12시 30분경, 세리토스의 돈나베 공원(Don Knabe Park) 인근 코요테 크릭 자전거 도로에서 차량을 훔치려다 피해자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66세의 쿠아우테목 가르시아(Cuauhtémoc Garcia)로, 사건 당시 차량에서 내려 산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한인 남매가 접근해 차량 열쇠를 요구했으나, 가르시아가 이에 응하지 않자 총격을 가해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플러튼과 애너하임 지역에서 이들을 추적한 끝에 지난 3월 10일 체포했다. 체포 당시 경찰은 두 사람에게 투항을 권고했으나, 용의자들은 도주를 시도하다 결국 검거됐다. LA 카운티 네이선 호크만(Nathan Hochman) 검사장은 이번 사건을 두고 “한 남편이자 아버지이며 사업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LA시가 오는 8월까지 주거 시설 리모델링을 이유로 한 세입자 퇴거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LA시의회는 7일, 주거시설 리모델링을 이유로 한 세입자 퇴거를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0으로 통과시켰다. 해당 조치는 캐런 배스 LA시장이 서명하면 즉시 발효될 예정이다. 기존 LA시 조례에 따르면, 낙후된 주거시설의 리모델링은 정당한 퇴거 사유로 인정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를 이유로 한 퇴거 조치가 급증하면서 세입자 보호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 이번 조치의 배경이 됐다. LA시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향후 영구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리모델링을 이유로 한 세입자 퇴거 금지가 주거 시설 소유주에게 지나치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LA시는 세입자 보호뿐만 아니라 건물주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주거시설 소유주를 위한 지원책이 우선 검토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이미 리모델링을 이유로 퇴거 통보를 받은 세입자들의 퇴거 조치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최근 LA 한인타운 내 한인 마켓 주차장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범인들은 히스패닉 남성과 여성이 한 조를 이뤄, 차량 타이어에 문제가 있다고 운전자에게 접근한 뒤, 운전자가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순간 차량 내 물건을 훔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6시경, 한인 마켓에서 장을 본 뒤 차량에 탑승하던 피해자 김 씨는 히스패닉 여성이 다가와 창문을 두드리며 "타이어가 터진 것 같다"고 알렸다. 이에 김 씨가 차에서 내려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사이, 반대편에서 접근한 히스패닉 남성이 차량 내부에 있던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는 지갑에 현금 200달러와 크레딧 카드가 들어 있었으며, 범행 직후 크레딧 카드를 분실 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 직후 마켓 정문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으나 카메라가 하나뿐이라 범인들의 신원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당 마켓 주차장에서 나이 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주변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인들의 각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주류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사형수 이철수씨의 누명을 벗겨낸 이경원씨가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7세. 1960년 간호사 출신 페기 플라워씨와 결혼한 그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살아왔다. 1928년 개성에서 태어난 그는 고려대 졸업 후 1950년 미국으로 이민, 1956년 테네시주 킹스포트 타임앤뉴스 기자로 입사했다. 아시아계 이민자 최초의 주류 일간지 기자였다. 애팔래치아 광부의 집단 진폐증 문제를 비롯, 낮은 곳을 향하는 탐사 보도 기사의 모범을 보여줬다. 캘리포니아로 옮긴 후 훗날 영화 ‘트루 빌리버’ 다큐멘터리 ‘프리 이철수’로 제작되는 ‘운명의 기사’를 썼다. 1973년 차이나타운 갱단 두목 살해 누명을 쓴 이철수씨 기사를 무려 120건이나 써 구명 운동을 촉발시켰다. 목격자가 아시아인 얼굴을 구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92년 간 이식을 받은 후에도 열정적으로 활동한 그는 ‘아시안-아메리칸 저널리즘의 대부’로 평가받는다. 장례식은 비공개로 치러지며, LA에서 추모식이 예정돼 있다.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연방 예산 삭감을 예고한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발생한 반이스라엘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학생 9명 중 4명이 정학 처분을 받았다. 이들 중에는 한인 학생 정연서(Yunseo Chung) 씨도 포함되어 있어 한인 사회에서도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정학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학 내 반유대 시위를 허가한 컬럼비아대에 대해 4억 달러의 연방 예산 삭감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정치적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컬럼비아대는 지난주 발생한 반이스라엘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심스 캐넌, 가브리엘 위머, 한나 푸엘, 정연서 등 4명을 정학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학교 운영을 방해하고, 캠퍼스 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대학의 이번 조치는 연방 정부가 4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삭감을 고려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정치적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사건은 컬럼비아대의 자매학교인 버나드 칼리지의 밀스타인 도서관에서 반이스라엘 성향의 시위대 약 200명이 점거 농성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