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3일 미국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과 다년간 수십억달러 규모의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브로드컴은 FBAR 필터를 포함한 5G(5세대 이동통신) 무선주파수(RF) 부품과 최첨단 무선접속 부품을 개발해 애플에 공급한다. FBAR 필터는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를 포함해 브로드컴의 미국 내 주요 제조 및 기술 허브에서 개발돼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플은 보도자료 제목에 '미국에서 만든 부품을 위해'라는 문구를 넣는 등 이번 합의가 미국산 무선통신 부품 사용을 위한 것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미국 제조업의 혁신 정신과 창의성을 활용한다는 약속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애플의 모든 제품은 여기 미국에서 개발되고 만들어지는 기술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미래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를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미 브로드컴의 포트콜린스 FBAR 필터 제조시설에서 1천100개 이상의 일자리 유지를 돕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브로드컴이 핵심 자동화 프로젝트와 엔지니어 기술 교육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미국 정부가 23일 북한의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외화벌이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날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와 이 회사 총책임자인 김상만 등 개인 1명과 4개 단체를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는 북한 국방성 산하 IT 회사로 러시아와 중국 라오스 등에 IT 인력을 파견, 외화벌이 활동을 벌이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정부는 그간 고조하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과 관련, 그 자금원으로 지목된 외화벌이에 대해 발본색원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해 왔다. 재무부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면 해당 단체와 기업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일체 거래 역시 동결된다.
전 세계 전기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미국도 이에 필요한 핵심 광물 쟁탈전에 뛰어들어 여러 협정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으나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21일 뉴욕타임스(NYT)는 세계가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함에 따라 미국이 니켈,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여러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제정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과 같은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국가와 일련의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보조금을 받으려면 전기차 배터리 전체 부품 중 50% 이상(가치 기준)을 북미에서 제조 또는 조립해야 보조금의 절반인 3천750달러(약 495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나머지 3천750달러 세액공제는 '핵심 광물 요건'을 통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받을 수 있다. FTA를 체결하지 않은 일본과는 배터리용 핵심 광물에는 수출 관세를 부과하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인 5명 중 1명만이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11~15일 미국의 성인 1천6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만이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조사 당시(25%)보다 감소한 수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6%가 낙관적 견해를 보인 반면 공화당 지지층 수치는 7%에 불과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도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지난달 조사 당시는 전체의 30%가 경제 상황을 좋다고 평가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41%가 경제가 좋다고 밝힌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7%만이 이에 동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업무 수행 지지율은 40%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5%의 견고한 지지세를 이어갔고, 공화당에서는 5%만이 긍정 평가했다. 분야별로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33%만이 지지 의사를 밝혔고, 이민과 총기 규제에 대해서도 각각 31% 지지율에 그쳤다. AP는 "전반적인 국가 및 경제 상황에 대해 대중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한 ‘차량 절도 챌린지’의 표적이 됐던 현대차와 기아가 자동차 도난 피해 집단소송을 당해 2억 달러 규모의 보상에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에 드는 금액은 약 2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는 도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 손해 등을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한 것이다. 합의는 최대 900만 명의 차량 소유자에게 적용될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보고 있다.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미장착한 특정 현대차 차량(2016~2021년)과 기아 일부 차량(2011~2021년)이 대상이다. 차량에 보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고객은 운전대 잠금장치 및 기타 도난 방지 또는 예방 장치를 구매할 경우 최대 300달러(약 40만 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10대들을 중심으로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노리는 절도 사건이 급증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한 미국 몬태나주 정부의 전면적인 사용금지 결정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이 제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8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몬태나주에 거주하는 틱톡 크리에이터 5명은 이날 그레그 몬태나주 주지사가 서명한 틱톡 사용 전면 금지법에 대한 무효소송을 몬태나주 연방 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주 정부가 몬태나주와 큰 관계도 없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행정력을 동원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 한다면서 이는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유 회사나 발행자의 사상을 문제 삼아 월스트리트저널을 금지할 수 없는 것처럼 틱톡을 보거나 이용하는 것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스틴 넛슨 주 법무장관의 대변인은 이미 무효소송이 제기될 것을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었다면서 법이 예정대로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레그 지앤포테 몬태나주 주지사는 전날 내년 1월 1일부터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앱 마켓은 몬태나주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비활성화하도록 하고 있으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앞으로 앱이 없어도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 차량을 호출할 수 있고, 10대도 승차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는 17일 뉴욕에서 연례 이벤트 행사(Go/Get)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새로운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거나 우버 앱이 없어도 차량을 호출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전용 회선(1-833-USE-UBER)을 이용하면 된다. 다라 코스로샤히가 최고경영자(CEO)는 "나의 장모님처럼 휴대전화나 앱을 이용해 우버를 호출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며 "장모님에게 이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13∼17세 10대들도 직접 차량 서비스와 배달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우버는 이를 위해 부모나 보호자의 승인을 받은 가족 계정을 출시했다. 부모는 모든 차량 서비스 요청과 함께 배달 주문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차량을 호출할 때 어린 아이들을 위한 카시트를 요청할 수 있다. 이는 카시트 업체 뉴나(Nuna)와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되며 우버는 서비스 가능 도시를 확대할 계획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민주당이 부채한도 상향안을 본회의에서 바로 표결하기 위한 비상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간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지만, 일부 공화당 하원 의원들의 지지도 필요한 데다가 절차도 복잡해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원 예산위 민주당 간사인 브렌던 보일 의원(펜실베이니아)은 17일 '심사 배제 (discharge petition)' 청원에 대해 서명받는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일 의원은 "시한까지 단지 2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당장 부채한도를 상향하고 경제적 재앙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협상 실패 시에 대비한 모든 입법적 선택지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심사 배제 청원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심사 배제 청원은 하원 다수의 요청이 있을 경우 상임위 심사 없이 본회의에서 바로 특정 법안을 표결할 수 있도록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중무장한 미군이 샌프란시스코를 순찰하고 미국 남부 국경은 이민자로 넘쳐나며 중국 전투기가 대만을 폭격하는 미래 모습"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3분가량의 동영상을 통해 2024년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을 때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도 이 같은 이미지가 담긴 32초 분량의 동영상 선거 광고를 공개했다. '역대 최약체'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경제 악화, 국경정책 후퇴, 범죄율 상승 등이 그 미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이 동영상은 내용보다는 제작 형식으로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바이든 2기 정부가 가져올 디스토피아를 그리면서 인공지능(AI)이 만든 이미지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3월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돼 끌려가는 모습 등이 담긴 '가짜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확산한 바 있는데 이 역시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미국 내에서는 2024년 대선이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선거판에서 네거티브 공격은 다반사지만 AI가 만든 이미지 등의 경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공식 만찬을 갖고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했다. 두 정상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만찬을 함께 했다. 캐나다 측에서는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 장관 등이, 우리 측에서는 외교·과학기술정보통신·국방·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반기문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 전통문화에서 장수를 의미한다고 해서 60세 생일을 각별하게 기념한다"며 "바로 오늘 만찬이 양국의 60년 우호 관계를 축하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활한 태평양을 사이에 둔 한국과 캐나다는 지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오랜 우방이자 혈맹으로 각별한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캐나다가 한국전쟁 당시 2만7천여명의 군사를 파병한 점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풍전등화에 놓여있을 때 한걸음에 달려와 준 친구"라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은 캐나다 정부·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유럽연합(EU) 회원국이 16일 세계 최초로 포괄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안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 회원국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지난 4월 유럽의회가 마련한 암호화폐 규제안인 '미카'(MiCA, Markets in Crypto-Assets)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카 법안은 1년 이내에 발효될 예정으로, 2024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카 법안은 암호화폐 발행 및 거래 투명성, 암호화폐 공시 의무, 내부자거래 규제, 발행인 자격 요건 규제, 인증 및 관리·감독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EU의 27개 회원국에서 암호화폐, 토큰, 스테이블코인 등의 발행, 거래 및 보호 목적의 사업을 하려면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2026년부터는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암호화폐 거래액과 관계없이 송금인과 수취인의 실명도 확보해야 한다. 암호화폐 자산 거래에 대한 세금 부과를 위해 회원국이 서로 협력하는 방법에 대한 규칙을 개정하는 행정협력지침(DAC8)도 포함됐다. 암호화폐가 부유층의 과세 회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본선 경쟁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근소하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관계 입막음 혐의 기소 및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한 거액 배상 판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내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여전히 근소한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지난 12~14일 공화당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 3천5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8%를 차지하면서 2위를 기록했으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6%) 등은 10% 이하의 지지를 받았다. 한때 30% 이상의 지지를 기록하면서 '트럼프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1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포인트 올라가 이 업체가 지난해 12월부터 공화당 경선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