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충격과 절망.” “확실한 승리.” 27일 오후 10시 30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분수령으로 꼽혔던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82)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의 1차 TV 토론이 끝나자 민주당과 공화당 진영에서 각각 나온 반응이다. 조지아주(州)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토론회를 지켜보던 800여 명의 기자들 또한 토론 초반부터 ‘트럼프 승리, 바이든 패배’를 확신했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2020년에도 각각 현직 대통령(트럼프)과 야당 후보(바이든)로 토론에서 두 차례 맞붙었다. 당시 트럼프는 바이든의 말을 끊고 막말을 해서 비난을 받았고 노련한 정치인 출신인 바이든은 트럼프의 실정(失政)을 비교적 논리적으로 지적했다. ‘리턴 매치’에서 다시 만난 둘은 그러나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트럼프는 여유 있고 자신감에 찬 반면 고령 논란에 봉착한 바이든은 말을 더듬었고 쉽게 흥분했다.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듯 몇 초간 허공을 보거나 트럼프가 발언할 때 입을 벌리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CNN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토론 후 극심한 (대선 패배의) 공포에 빠졌다”고 전했
경매에서 낙찰된 '해리 포터' 초판 표지 그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이 쓴 '해리 포터' 시리즈 1편의 초판 표지 그림 원본이 경매에서 190만 달러(약 26억3천만원)에 팔렸다. 이 소설 시리즈 관련 작품으로는 최고가다. 27일 BBC 방송과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삽화 작가 토머스 테일러가 1997년 그린 이 작품이 전날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됐다. 낙찰가 190만 달러는 최고 예상가의 3배를 넘는다.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7분간 이어진 경매에서는 입찰가가 5만달러(약 7천만원) 단위로 거듭 뛰어올랐다고 한다. 401x282mm 크기인 이 그림에는 짙은 갈색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이마에 번개 흉터가 있는 해리 포터가 9¾ 승강장에서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앞에 서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당시 23세였던 테일러는 출판사에서 '무명작가의 신간 소설' 표지 그림을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았으며 그리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소더비의 칼리카 샌즈는 "이 그림이야말로 해리 포터와 마법 세계를 최초로 시각화한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표지 그림은 시리즈 총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2천100억 달러(약 291조 원)로 평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보유한 내부자 주식을 주당 112달러에 공개매수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매수가격은 지난달 논의 당시 2천억 달러보다 높은 가격으로 회사의 가치를 2천100억 달러 수준으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공개 매수 당시에는 기업가치가 1천800억 달러로 평가됐었다. 이번에 산정된 기업가치는 미국 민간 기업으로는 역대 최고이지만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 평가액 2천680억 달러(약 372조 원)보다는 여전히 낮은 것이다. 다만 공개매수 조건과 규모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 측이 이와 관련한 공식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중동 팀들하고만 한 조로 묶였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대회 3차 예선 조추첨 결과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로 묶였다. 한국을 제외한 5개 팀 모두 중동에 있어 험난한 원정 경기가 예상된다. 다만, 북한이 포함된 A조, 강호 호주와 한국을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속한 C조를 피했다는 점에서는 무난한 조편성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예선이다.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10경기씩을 치러 각 조 1·2위가 북중미로 가는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5·6위는 곧바로 탈락하고, 3·4위 6개 나라는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을 치른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심각한 경기침체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자본을 확보해두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평가 결과에 대해 연준이 위기 상황 시 예상 손실 폭을 적게 추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연준의 2024년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및 기타포괄손익(OCI)에 대한 연준의 추산치를 검토한 결과 자사의 평가보다 연준이 추산한 기타포괄손익의 이익이 너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분석이 맞는다면 스트레스 테스트상 은행 손실은 연준이 공개한 결과보다 완만하게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체이스의 이 같은 발표는 위기 상황 발생 시 미 은행들의 손실이 연준이 파악한 것보다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앞서 연준은 전날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31개 대형 은행이 극심한 문제 상황에 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준은 은행들이 실업률 10%로 상승, 상업용 부동산 가치 40% 급락, 주가 55% 하락, 주택 가격 36% 하락 등의 시험 여건에서도 기업·개인 대출을 계속할 수 있는 것으
1960년 미국 역사상 최초의 대선 후보 TV토론. 미국 역사상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 나선 공화당 리처드 닉슨(왼쪽) 당시 부통령과 민주당 존 F. 케네디 상원의원.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1960년 9월 26일 미국 시카고의 TV 스튜디오. 그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인들의 시선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에 쏠렸다. 공화당 후보는 리처드 닉슨 당시 부통령, 민주당 후보는 존 F. 케네디 상원의원이었다. 흑백 브라운관 속 닉슨은 무릎 부상 탓에 창백한 얼굴에 듬성듬성 수염이 보이는 데다 화장도 하지 않았고,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광고 케네디는 이런 닉슨을 압도했다. 햇볕에 그을린 피부에 여유롭고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말을 이어갔다. 사회자를 쳐다보며 질문에 답한 닉슨에 비해 케네디는 6천600만명의 시청자에게 직접 말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결국 무명 정치인에 가까웠던 케네디는 경륜과 노련미를 갖춘 닉슨을 매우 근소하게 따돌리고 최연소 미 대통령에 당선됐다. 미국 역사상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 나선 케네디(왼쪽)와 닉슨. 케네디와 닉슨의 토론 장면은 '미디어 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백악관의 주인 자리를 놓고 다시 맞붙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7일 TV토론(현지시각 오후 6시, 동부)이 임박하면서 시청자수와 시청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이 20∼24일 여론조사 기관 NORC와 공동으로 미국 성인 1천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4%p)에서 CNN이 주관하는 이번 토론의 전체 또는 일부를 실시간 시청 또는 청취할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가 약 40%에 달했다. 2020년 미국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당시 성인 인구는 2억5천830만 명이기에 40%가 실제로 시청할 경우 시청자수는 약 1억 300만 명에 이른다. 여기에다 편집된 TV토론 영상을 보거나 두 후보의 TV토론에 대한 평가를 담은 보도나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를 접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까지 합하면 60%에 달했다. 미국 대선 토론이 처음 TV로 중계된 것은 1956년인데 당시는 양당 후보의 대리인이 나섰고, 대선 후보간 맞대결이 처음 TV로 중계된 것은 존 F. 케네디와 리처드 닉슨이 맞섰던 1960년이었다. 1960년부터 직전 대선이 치러진 2020년까지 60년간 가장 시청자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최근 샌타모니카와 베니스 등 LA지역 명소들에서도 잇딴 공격사건이 일어나고 있어 주민,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샌타모니카 해변에서는 한 남성이 3명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샌타모니카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45분쯤 1300 블럭 오션 프론트 워크에서 폭행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보다 구체적인 사건 정황과 범행 동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고령의 여성과 17살 청소년 등 모두 3명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7살 청소년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이 청소년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용의남성을 체포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남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학을 졸업하는 외국인들에게 자동으로 영주권을 부여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가 곧바로 대폭 축소하는 바람에 논란을 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급은 8년 전인 2016년 때의 제안과 같은 것인데다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을 받자, 캠페인 본부에서 곧바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으로 수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11월 5일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격적인 발언과 제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학을 졸업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자동으로 그린카드 영주권을 제공해야 한다"고 파격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고도의 숙련 노동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합법 영주권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복안임을 내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주니어 칼리지들도 마찬가지"라며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생들에게도 자동 영주권 제공 혜택을 주게 될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격 제안은 곧바로 트럼프 선거본부에 의해 대폭 축소 수정됐다. 트럼프 선거본부의 공보 비서는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제안은 모든 미국 대학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던 지난 18일 이후부터 하락세다. 24일 주가는 118달러로 18일 종가 대비 12.92% 급락했다. 월가에선 주가가 10% 넘게 떨어지면 ‘조정에 들어갔다’고 한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4일 2조9000억달러로 18일 대비 4000억달러(약 555조원)가 사라졌다. 엔비디아가 주춤하자 관련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차세대 엔비디아로 주목받으며 다음 ‘시총 1조달러 클럽’이 유력하다던 브로드컴은 같은 기간 11.67% 하락했고, 퀄컴·ARM 등도 모두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ASML, 대만 TSMC, SK하이닉스 주가도 하락세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할 큰 이슈는 없었다. 굳이 찾자면 “그동안 너무 올랐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유사한 AI 버블 우려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AP통신은 “AI 열풍이 너무 과열돼 주식 시장에 거품이 생겼고, 투자자들이 지나친 기대를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가 지난주 지분 1억달러어치를 매각하고, 관련 내부자들도 함께 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지난 4월 미국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4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 후)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25일 밝혔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7.2% 상승했다. 이 지수는 미 20개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을 측정해 산출한다. 도시별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을 보면 샌디에이고가 10.3%로 가장 높았고, 뉴욕(9.3%), 시카고(8.7%), 로스앤젤레스(8.6%), 클리블랜드(8.5%) 등이 뒤를 따랐다. 고금리로 기존주택의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게 집값 상승세 지속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집값 상승세의 모멘텀은 다소 둔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라이언 루크 S&P 다우존스 인덱스 수석은 "3월 주택가격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을 때 20개 도시 모두 가격 상승세가 가속화됐다"며 "4월 들어서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절반을 조금 웃도는 도시에서만 가격 상승세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스타트업이 기술 허브인 실리콘밸리로 이전할 경우 성공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의 호르헤 구즈만 부교수의 조사 결과,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로 이전할 경우 기업공개(IPO)나 인수를 통해 기업의 지분가치가 창업한 지역에 머물러 있을 때보다 27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 자금 조달 가능성과 특허를 받을 확률도 각각 218%와 60%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덴버,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뉴욕 등 다른 기술 허브로 이전하는 것도 스타트업에 다양한 혜택을 주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리콘밸리로 이전했을 때만큼 크지는 않았다. 구즈만 교수는 또 스타트업 성장에 가장 중요한 기업 생태계 구성요소에 대해서는 1인당 특허 수가 벤처캐피털의 규모나 1인당 기업가 수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표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자금조달 가능성이나 다른 스타트업의 존재 여부 보다 현지의 아이디어 창출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구즈만 교수는 자신의 연구 대상은 10여년 전에 이전한 기업들이고 그 이후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