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이준 기자 |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으면서 미국이 앞으로 10년간 5% 물가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고 장기간 고물가가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가 뒷받침되고 있다. 특히, 구인난이 유발하는 높은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 스톤엑스의 빈센트 들루아드 글로벌 거시경제 전략가는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향후 10년은 5% 물가 시대가 될 것”이라며 “연준 목표인 2% 물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렴한 노동, 상품, 자본의 시대가 끝나며 거시경제 구조가 바뀌고 있다”고 했다. 들루아드 전략가는 이민자들이 더 이상 국경을 넘어오지 않기 때문에 값싼 노동력을 기대하기 힘들고, 중국에서 과거처럼 저임금 노동으로 만들어낸 저렴한 상품이 미국에 들어오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또한 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저금리도 이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미국 물가는 지난 6월 9.1%로 올해 최고점에 도달한 뒤 10월(7.7%)까지 4개월 내리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기업들이 일할 사람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사이버먼데이'에 쇼핑객들이 역대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사이버먼데이인 전날 미국의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총 113억달러(약 15조403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사이버먼데이보다 5.8% 증가해 역사상 하루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작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과 물류망 차질로 사이버먼데이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매출 감소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반대로 재고 과잉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큰 폭의 할인을 제시해 인플레이션에 움츠러들었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어도비 디지털인사이츠의 수석 애널리스트 비베크 판트야는 "공급과잉과 소비지출 약화라는 환경에서 소매업체들은 커다란 할인을 통해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면서 "덕분에 온라인 매출이 예상보다 높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포켓몬 카드와 레고를 비롯한 장난감,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가전제품,
Korea News 이준 기자 | 신한금융지주회사의 미국 자회사인 아메리카신한은행이 돈세탁 방지 프로그램 문제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개선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메리카 신한은행은 최근 돈세탁 방지 프로그램의 감독을 강화하기로 FDIC와 합의했다. FDIC는 아메리카 신한은행에 돈세탁 방지 프로그램과 관련한 감독과 인력을 확충하고, 이사회의 내부통제를 즉각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의심스러운 각종 거래를 재검토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FDIC는 지난 2017년에도 아메리카 신한은행에 돈세탁 방지 프로그램의 감독 문제와 관련해 비슷한 개선명령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세탁과 관련해 아메리카 신한은행이 부적절한 영업을 했거나 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메리카 신한은행 측은 돈세탁 방지 프로그램과 관련한 FDIC의 지시와 관련한 WSJ의 질의에 '현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FDIC는 지난해 아메리카 신한은행의 돈세탁 방지 능력에 문제점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연말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도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예년보다 뜸한 모습이었다. 코로나 국면에서 쇼핑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데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이 가계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 24일 오후 8시 중저가 브랜드 소매업소가 몰려있는 LA인근 시타델 아울렛은 오랜 만에 활기를 띠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달리 대다수 샤핑센터들이 추수감사절 문을 닫고 블랙프라이데이인 25일 아침이 돼서야 영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는 토랜스 델아모 샤핑센터가 오전 6시 가장 먼저 문을 열었고 베벌리센터와 글렌데일 갤러리아는 오전 8시부터 샤핑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월마트 수퍼센터, 타겟 매장 등도 팬데믹 기간 볼 수 없었던 샤핑객들의 줄서기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미국 최대 샤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남가주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샤핑몰을 찾는 미국인들의 발길은 예년보다 뜸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샤핑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데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이 가계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KoreaTV.Radio 김준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날 포르투갈이 가나에 신승을 거두고 H조 선두로 나섰다. 포르투갈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가나와 후반에만 5골을 주고받은 끝에 3-2로 이겼다. 앞서 열린 다른 H조 첫 경기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0-0으로 비겨 승점 1을 나눠 가진 가운데 이 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포르투갈(9위)이 먼저 승점 3을 따내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한국과 2차전을 앞둔 가나는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뒤 균형을 맞췄으나 이후 연이어 실점하며 H조 최하위(승점 0)로 대회를 시작했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루누 페르난드스, 주앙 펠릭스가 선봉에 서고,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네베스, 오타비우가 뒤를 받쳤다. 후벵 디아스, 하파엘 게헤이루, 다닐루, 주앙 칸셀루가 수비진을 구성했고, 디오구 코스타가 골문에 섰다. 가나는 귀화한 스트라이커 이냐키 윌리엄스가 앙드레 아유와 최전방에 서고, 살리스 압둘 사메드, 토마스 파티, 쿠
KoreaTV.Radio 이준 기자 | LG화학이 연산 12만t의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건설에 나선다. LG화학은 22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 건설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500㎞ 주행 가능) 약 12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후 생산라인을 늘려나가 2027년까지 연산 12만t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등 글로벌 전지 소재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인플레 감축법이 발효되면 LG화학 은 미국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이달 초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이 사실상 물건너 가면서 한국 기업의 피해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한국 정부는 IRA 개정이나 폐지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 하에 IRA 시행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창현 통상정책국장을 포함한 IRA 실무협의 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IRA 법안에 서명한 이후 미국 측와 세 차례 화상 회의를 열었지만 실무자가 직접 미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단에는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관계자도 포함됐다. 대표단은 방미 기간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 재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 내 투자가 예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3년간 세액공제 조항을 유예하는 방안을 재차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체가 아닌 일부 조립 공정을 북미에서 진행해도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의 입장을 자세히 하나하나 설명했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부동산 중개인 10명 중 4명 가까이 자신의 오피스 렌트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회원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자신의 오피스 렌트비를 내기 힘든 실정이라고 밝힌 중개인 비율이 37%나 됐다. 이는 전달 조사치보다 약 10%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주택시장 호황으로 부동산 중개인들은 급속히 늘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021년도 협회 멤버십은 156만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020년도 149만과 비교해 약 7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모기지 이자 상승에다 경기침체 우려로 여전한 매물 부족 등으로 주택 매매가 감소세다. 상황이 이러니 부동산 중개인간 매물 확보 경쟁은 더 심해지면서 경험이 적은 1~3년 차 중개인들은 생활고에 시달릴 정도라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 매물 리스팅이 전년보다 20% 감소했으며, 매매 완료 기간도 평균 32일로, 전년보다 13일 늘어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은 적고, 판매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부동산 중개인들의 소득은 줄고 반대로 한숨은 늘었다
KoreaTV.Radio 이준 기자 | 파산 위기에 몰린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가 알려진 숫자의 10배에 달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피해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TX 변호사들은 법원에 제출한 업데이트한 문서에서 "100만 명 이상의 채권자들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FTX는 지난 11일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당시 채권자는 10만 명을 넘는다고 밝혔는데, 실제는 이보다 10배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무담보 후순위 채권자로 돈을 받지 못할 수 있다. 파산보호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FTX 변호사들은 상위 20명의 채권자를 법원에 제공해야 하는 만큼 FTX의 부채 규모를 고려해 오는 18일 이전에 50명의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데이트된 서류에 따르면 FTX 주요 회사에는 전 델라웨어 지방 판사를 포함해 5명의 새로운 독립 이사가 임명됐다. 또 지난 사흘간 미 검찰청과 증권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과 해외 수십 개의 규제 기관이 접촉을 해왔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
KoreaTV.Radio 이준 기자 | 파산을 선언한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추가 부실 의혹이 터져 나왔다. 숨겨진 부채 규모는 80억 달러를 넘어선다. 앞서 FTX가 파산 신청을 위해 법원에 신고했던 부채 규모의 6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유동성 수혈이 긴급한 상황에서 추가 부실 의혹이 계속 터져 나오면서 FTX발 파산 쇼크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FTX의 코인 거래 플랫폼 FTX 인터내셔널의 재무제표상 '숨겨지고 내부적으로 분류되지 않은' 항목으로 80억달러(약 10조5520억원)에 달하는 부채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1일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134개 계열사의 파산보호를 신청할 당시 신고한 부채액인 500억달러(약 66조원)의 약 16%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주말 사이 패닉셀에 따른 코인런으로 인출된 자산 규모는 50억달러(약 6조59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생절차가 개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추가 부실이 터져 나오면서 FTX의 회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FTX에 거액이 물린 기관과 개인 투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키는 등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 시나리오가 무산되면서 월가에서는 재정·통화정책 간 엇박자에 따른 금융시장 악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당초 이번 선거에 앞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인해 '정권 심판론'이 힘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선거 결과 민주당은 상원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조지아주 결선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승리하더라도 기대만큼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해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 등에 대한 공화당의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민주당이 행정부, 공화당이 의회를 각각 장악해 행정부와 의회가 엇갈리는 경우 정치적 교착상태로 인해 주요한 정책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고, 이는 곧 불확실성 제거를 뜻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역대 중간선거 이후 시기 증시 성적이 좋았다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민주당의 선전에 따라 투
KoreaTV.Radio 이준 기자 | 고공행진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물가 지표가 나왔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쉬지않고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운용에서 다소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7%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월 이후 최소폭 상승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9%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역시 전문가 전망치(0.6%)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CPI 역시 시장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6.5%, 전월 대비 0.5%)를 하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 9월 6.6%로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최근 3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던 에너지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식탁 물가의 급등세는 약간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8%, 전년 동월보다 17.6% 각각 올랐고 이 중 휘발유는 전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