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목사 아닌 악마였다'. 약 50년 전 미국에서 납치‧살해된 8세 소녀의 장례식을 주재했던 목사가 소녀를 납치한 뒤 살해한 범인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 BBC 방송 25일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 카운티 검찰은 최근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살인 혐의로 데이비드 잰스트라(83)를 기소했다. 잰스트라는 1975년 8월 15일 자신이 목회를 맡고 있던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교외 마플 타운십의 한 교회에서 진행하는 여름 성경학교에 참석하러 가던 그레천 해링턴(당시 8세)을 납치한 뒤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들을 차에 태워 성경학교에 데려다주는 일을 맡았던 잰스트라는 사건 당일 해링턴이 교회에 오지 않았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고, 해링턴은 약 두 달 후 인근 숲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평소 해링턴의 가족과 친하게 지냈던 잰스트라는 실종된 해링턴을 찾는 것을 돕기도 했고 해링턴의 장례식까지 주재했다.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던 잰스트라였지만 5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올해 초 잰스트라의 딸과 친구였다는 한 여성이 익명 제보를 하면서 뒤늦게 진상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친구 집에 놀러 가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의해 인수된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전격적으로 상징물을 교체하자 전문가 사이에서 부정적 평가가 일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24일 웹사이트 등을 통해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 로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에 따라 2006년 트위터 설립 이후 줄곧 상징물로 자리 잡았던 '파랑새' 로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X'가 새 로고이자 브랜드명으로 본격 사용되게 됐다. 앞서 머스크는 회사 'X 법인'(X Corp)을 새로 설립해 트위터 법인을 이 법인과 합병시킨 바 있다. 'X'에는 트위터를 메시징, 지급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의 비전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의 변화에는 한계가 없다"고 말했다. 상징물 교체와 관련한 트위터 측의 이런 야심 찬 비전 공개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전문가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트위터가 제품명을 바꾸기로 한 것은 실수라는 것이다. 우선 상징물 변경 등으로 인해 트위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오하이오주의 거대 옥수수밭에서 실종된 3세 여자아이가 구조 당국의 적외선 카메라에 발견돼 구조됐다. 21일 오하이오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페이스북에 헬기를 이용해 실종된 아이를 찾는 영상을 게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하이오주 그린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3세 아이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뒷마당에서 놀던 아이는 보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울타리를 넘어 집 서쪽에 있는 옥수수밭으로 달려간 뒤 사라졌다. 경찰이 올린 영상을 보면 부모가 넓은 옥수수밭을 바라보며 당황해하는 모습이다. 순찰대는 실종 신고 직후 헬기를 띄웠지만 공중에서도 육안으로는 아이가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이때 헬기에서 순찰대가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하자 옥수수밭 안을 헤집고 다니는 아이의 모습이 드러난다. 아이는 손으로 풀숲을 헤치며 앞으로 걸어가는 중이었다. 헬기에 탑승한 구조대원은 무전기를 통해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가 밭 모서리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며 지상 순찰대에 아이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자세히 전달했다. 집에서 약 457m 떨어진 지점이었다. 아이 부모와 지상 순찰대는 곧바로 해당 위치로 뛰어갔다. 부모는 아이를 번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10대로 나이를 속여 고등학교에 입학해 체포된 20대 남성이 미성년자 인신매매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24일 인사이더에 따르면 네브라스카주 링컨경찰은 재커리 셰이크(26)를 인신매매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이크는 17세로 위장해 '잭 헤스'라는 이름으로 두 지역 고등학교에 입학해 약 54일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셰이크는 학교에 위조된 출생증명서와 신체검사결과 등 문서를 제시해 입학할 수 있었고 164㎝에 54㎏에 불과한 작은 체구를 가져 별다른 의심도 받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셰이크는 이렇게 학교에 다니면서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돈을 주며 성적 사진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셰이크가 어떻게 학생들에게 다가갔는지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성년자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하거나 이를 위해 비용을 지급하는 경우" 인신매매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셰이크는 관련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지난 20일 학교 도서관에서 체포됐으며 지역 구치소에 수감됐다. 사건이 알려지자 링컨 교육당국은 피해 학생들과 학부모와 면담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소득 상위 0.1%의 명문대 합격률은 같은 성적을 받은 다른 지원자들의 2.2배에 달하고, 여기에 동문 자녀라면 8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연방대법원이 소수인종을 배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에 위헌 판결을 내렸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는 대학들의 부유층 선호라는 비판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하버드대 경제학자들 모임인 ‘오퍼튜니티 인사이트’는 1999~2015년 거의 모든 대학 입학생 부모들의 소득세 납부 정보와 2001~2015년 대입 자격 시험(SAT, ACT) 성적 등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부유층일수록 명문대에 들어가기 쉽다는 인식은 일반적이지만, 시험 성적이 같은데도 돈이 많을수록 합격률이 높다는 점이 광범위한 데이터로 실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연소득 61만1천달러(약 7억8천만원) 이상인 상위 1% 가정의 지원자가 명문 사립대에 합격할 확률은 성적이 같은 다른 학생들보다 34% 높다고 밝혔다. 상위 0.1% 소득 가정은 2.2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스틴 텍사스대나 버지니아대 등 명문 공립대들은 부모의 소득에 따른 합격률 차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각 지역의 교육청이 교내 질서를 무너뜨리고,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게 하는 원인으로 SNS를 꼽으면서 틱톡과 페이스북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0개에 달하는 각지의 교육청이 최근 SNS를 통해 이뤄지는 각종 괴롭힘 사건과 SNS 중독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SNS 기업들이 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집단소송에 참여한 워싱턴주 텀워터 교육청 측은 "SNS는 통제 불가능 상태"라며 "SNS 탓에 피해를 본 학생들을 위해 재원을 마련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NS 탓에 발생한 각종 문제점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 묻겠다는 원고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려면 기존 판례를 뒤집어야 한다. 지난 1996년 통과된 통신품위법 230조에 SNS 기업들의 책임을 제한하고 있다. 이 조항은 인터넷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에 대해 인터넷 사업자의 면책권을 규정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펜실베이니아 동부 연방법원은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한 '기절 챌린지'로 딸을 잃은 학부모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기도 했다. 당시 학부모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시민이민국(USCIS)이 15년 만에 시민권 시험 내용을 변경하기로 한 가운데 난도가 상향 조정됐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영어가 서툰 난민과 고령자 등의 시민권 취득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2008년 마지막으로 변경됐던 시민권 시험이 새로 개정돼 올해 약 5개월간 전국 단위의 시범 평가를 거친 뒤 내년 말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민이민국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변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험은 크게 두 가지가 변경될 방침이다. 영어 말하기 능력이 정식 평가 영역에 추가돼 특정 상황을 즉석에서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하도록 했다. 현재는 시험관이 시민권 신청자를 인터뷰할 때 귀화 신청 서류상 개인 정보를 간단히 질문하는 방식으로 영어 말하기 능력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역사와 정부에 대한 지식을 묻는 시민학 부문이 단답형에서 선다형으로 변경됐다. 주어진 질문 조건을 충족하는 개념 하나만 대면 정답 처리가 되는 현재와 달리 앞으로는 모든 보기 문항에 대한 바른 판단이 필요해지는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교육 기회를 얻지 못했거나 문해력이 낮은 난민, 고령 이민자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지난 1년여 동안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 상태로 보인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49만7천 개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작년 7월 이후 최대폭 증가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개)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지난달 민간 고용은 5월 증가폭(26만7천 개)을 크게 상회한 것은 물론 전년 동월보다도 6.4% 증가했다. 레저·접객업(23만2천 개)과 건설업(9만7천 개), 무역·운수·유틸리티(9만 개) 등의 업종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다. 다만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세는 둔화세를 이어갔다. ADP에 따르면 민간 노동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6.4% 상승해 5월(6.6%)보다 오름폭이 약간 줄었고, 직장을 옮긴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폭은 11.2%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적었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수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높지 않은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부는 지난주(6월 25일∼7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1만2천 건 증가해 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남북전쟁 때 쓴 미공개 편지가 8만5000달러(약 1억1000만원)에 팔렸다. 이 편지에는 남북전쟁 첫해 주도적인 전시 지위 모습이 담겼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링컨이 제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 남북전쟁이 발발하고 그로부터 몇 달 지나지 않은 1861년 8월 19일 자로 쓴 편지가 개인 수집가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역사적 문건을 거래하는 업체 '라브 컬렉션'은 올해 이 편지를 상속받아 보유하고 있던 개인 소장자로부터 매입했다가 이번에 익명의 개인 수집가에게 매각했다. 편지 수신자는 당시 현수교 건설로 유명했던 토목기사 찰스 엘렛 주니어로, 링컨은 편지에서 자신의 장군 3명에게 공병부대에 관한 엘렛의 제안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엘렛은 이후 대령까지 진급해 증기선을 건조함으로써 1962년 미시시피강 전투에서 링컨의 승리에 기여했고, 그 해 무릎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한편, 링컨 대통령은 임명장 등 정부 공식 문건에 서명할 때는 이름 전체를 다 썼지만, 이 편지를 포함한 모든 개인 문건에는 성 앞에 '에이브러햄'의 머릿글자 'A'만 썼다. 라브 컬렉션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마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 정부가 마약 중독자들에게 주사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오염된 주사기로 감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넘쳐나는 마약 중독자들 때문에 일명 '좀비 거리'라고 불리는 켄싱턴 거리에서 구호 물품을 나눠 주는 현장이 그대로 TV 영상에 담겼다. 켄싱턴시에 따르면 평균 8000~1만명의 마약 중독자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며, 이들은 하루에 약 20~50회 마약류를 투약한다.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은 통에 넣어 100개씩 소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되자, 시 정부는 직접 주사기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채 목사는 "펜타닐, 헤로인, 코카인 등 마약중독자들은 주삿바늘 하나를 여러 명이 나눠 쓴다"라며 "에이즈나 C형, B형 간염 전염의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염된 주사기를 나눠 쓰다가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서 감염병이 확산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주사기를 나눠준다는 설명이다. 한인 비영리단체의 한 목사는 "정부에서 (주사기를) 하나씩 나눠 주는 프로그램들이 여러 개 있다"라고 덧붙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우버 운전자가 자신을 납치한다고 믿은 미국 여성이 운전자를 총으로 쏴 살해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4일 NBC에 따르면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우버를 탄 여성 피비 코파스(48)가 운전사 다니엘 피에드라(52)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코파스는 운전자가 자신을 멕시코로 납치한다고 의심해 총을 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운전자 다니엘 피에드라의 가족은 그가 총상을 입어 상당 기간 의식이 없자 생명 유지 장치를 떼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구치소 기록에 따르면 코파스는 처음에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힌 가중 폭행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운전자가 사망하자 경찰은 이를 살인 혐의사건으로 변경했다. 그에 따라 코파스의 보석금은 100만달러(약 13억원)에서 150만달러(약 19억원)로 인상됐다. 지역 언론 KTSM이 입수한 진술서에 따르면 코파스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엘패소에 머물렀다. 코파스는 남자친구를 만나러 카지노로 가는 길에 우버를 타고 가던 도중에 엘패소 국경 너머에 있는 '멕시코 후아레즈'라는 도로 표지판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코파스는 자신이 납치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8일 향후 2연속 금리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더 많은 제약이 다가올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연내 2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파월 의장은 여전히 2번의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이은 (FOMC)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언급은 연준이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연속 인상보다는 인상과 동결을 차례로 반복하며 시장 영향을 신중히 관찰할 것이라는 관측을 뒤엎은 것이다. 파월 의장은 "매우 강력한 노동시장"을 인플레이션 고착화의 원인으로 꼽으면서 경제에 제약적인 수준의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성을 시사했다. 또 파월 의장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까지는 아니지만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상당하다. 분명히 가능성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