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한 연준의 경제 냉각 시도에도 불구, 미국의 노동시장이 계속 호황을 누리면서 지난주 실업급여 신규 신청 건수가 다시 감소했다. 노동부는 24일 지난 19일로 끝난 1주일 간 실업급여 신규 신청 건수가 23만명으로 1만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변동성을 완화시켜주는 4주 간 평균 청구 건수는 2250건 증가해 23만6750건을 기록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 규모는 그 주의 정리해고 수준을 보여주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8월12일로 끝난 주에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 수는 총 170만명으로, 이는 그 전주보다 약 9000명 줄어든 것이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최대 100개 언어로 기록하고 번역할 수 있는 AI 모델을 출시했다. 메타는 22일 '심리스M4T'(SeamlessM4T)라는 이름의 새로운 언어 번역 AI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다국어 및 멀티모달 기계 번역'(Massively Multilingual and Multimodal Machine Translation)을 뜻하는 이 AI 모델은 거의 100개 언어로 번역한다. 음성을 입력하면 텍스트(음성-텍스트)로 번역하거나 텍스트-텍스트 번역의 경우 100개 언어가 지원되고, 음성-음성 및 텍스트-텍스트의 경우 100개 언어로 입력하면 35개 언어로 번역된다. 다만, 지원되는 언어가 적시되지는 않았다. 메타는 "이전에는 서로 다른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술을 결합해 100개 언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는 언어 차이를 넘어 실시간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잠재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 AI 모델이 메타가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3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지난달 임기 만료로 물러난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계속해서 강한 성장세를 지속할 경우 더 높은 금리 수준이 요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불러드 전 총재는 오는 24∼26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6월 경제전망을 내놓을 때만 해도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크게 고려했는데 현시점에서 볼 때 침체 가능성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불러드 전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혀온 인사로, 15년간 맡아왔던 연은 총재직에서 지난달 14일 물러나 퍼듀대 미첼 대니얼스 주니어 경영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연준이 통화긴축 기조로 전환하기 전인 2021년부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해왔다. 시장 참가자들 관점에서 볼 때 지나치게 과격하다고 평가됐던 그의 주장은 대부분 현실화했다. 불러드 전 총재는 "침체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가을 어느 시점에선가 금리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중남미 출신 불법 입국자들이 미국 남부 국경지대에서 '성역도시'(불법체류자 보호도시)를 표방하는 북부 대도시들로 대거 이송된 가운데, 이번에는 새 학기를 맞아 이들 자녀의 취학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불법입국자의 자녀들이 등교를 거부당하거나, 학교 측으로부터 학업을 위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제기하면서다. 22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시카고 경찰서를 임시 거처 삼아 생활하고 있는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자녀 10여 명이 시카고 공립학교 개학일인 전날 학교 측으로부터 등교를 거부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당국이 해명에 나섰다. 시카고 3지구 경찰서에서 생활하는 베네수엘라인 조니 세스페데스는 통역 자원봉사자에게 "아들 해슬러(9)와 딸 해슬리(6)가 부푼 기대를 안고 경찰서 인근 에멧 틸 초등학교로 향했으나 입실이 거부됐다"며 "학교에 스페인어 구사자가 충분치 않아 제대로 된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우리가 이곳으로 온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아이들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경찰서에 사는 두 명의 고등학생은 이날 인근 에밀 허쉬 고등학교에 등교는 했으나 언어 지원을 받을 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사막과 극심한 더위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라스베이거스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1년 치 내릴 비가 하루 만에 내렸다.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서남부에 휘몰아치면서 내륙지역에 폭우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 22일 CBS와 폭스파이브베가스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하루만에 5.58㎝의 기록적인 비가 내려 현재 약 400명의 지역주민과 여행객이 대피하고 있다. 보통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강우량은 매년 5.68㎝다. 이 지역의 가장 기록적인 폭우도 4.31㎝의 비가 내린 지난해 8월5일 이었다. 이는 겨우 1년도 되지 않아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데스밸리 국립공원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통해 태풍 힐러리가 데스밸리에 더 많은 양의 비를 흩뿌렸고 21일 홍수가 공원의 일부를 통과하면서 공원이 폐쇄됐다고 알렸다. 국립공원청(NPS·National Park Service)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현재 공원 내에 고립되었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고 남은 인원들이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출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원 관계자는 이어 홍수로 피해를 입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하와이 마우이섬을 방문해 피해 복구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AP에 따르면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를 찾아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 내외의 방문 일정은 화마로 인해 거의 전소된 라하이나에서 시작됐다. 대통령의 차량 행렬은 불에 타버린 건물과 야자수, 끝없는 잔해로 뒤덮인 마을 곳곳을 지나갔다. 대통령은 응급 구조대원들을 만나 격려의 말을 전하고 지역 공무원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대응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섬 원로의 대통령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와이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연방 정부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우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섬을 재건할 것"이라며 "신성한 땅, 문화, 전통을 존중하는 데 행정부가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재난관리청의 지역 관리자 밥 펜튼을 마우이 산불의 연방 대응 최고 책임자로 임명해 장기적인 복구를 책임지도록 했다"고 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식품의약국(FDA)이 임신부에 대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FDA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RSV 백신 '아브리스보'(Abrysvo)를 임신 32∼36주 여성이 사용할 수 있게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생후 6개월까지 아기들을 RSV로 인한 하기도 감염과 중증 질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FDA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임신부의 RSV 백신 사용을 처음으로 허용한 국가가 됐다고 AFP는 보도했다. FDA는 앞서 지난 5월 60세 이상 노인들의 RSV 백신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RSV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일반적으로 가을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겨울에 절정을 이루며 이듬해 봄까지도 퍼진다. 감염되면 콧물, 열, 기침, 비충혈,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데 영유아나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보다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16만 명이 RSV로 사망하며 특히 5세 미만 영유아는 이 바이러스로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에서만 매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만 1세 아동이 하루에 4시간 이상 휴대전화나 TV 등 각종 동영상에 노출될 경우 사회성 등 각종 능력 발달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이 7천9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의학협회 저널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 호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또래보다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긴 1세 아동은 1년 후 만 2세가 되면 사회성과 함께 미세 근육을 움직이는 능력이 떨어졌다.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같은 현상은 뚜렷해졌지만, 만 4세 이후부터는 발달 저하 현상이 해소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영상이 직접 아동의 각종 능력 발달을 늦추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동은 부모와 또래 아동과의 대면 접촉을 통해 자연스럽게 각종 능력을 배양하지만, 동영상에 오래 노출되는 아동은 다른 아동에 비해 이 같은 기회가 적게 주어진다는 것이다. 예일대 아동학센터의 선임연구원 데이비드 레코비츠 박사는 신체적 표현과 목소리의 변화 등 의사소통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아동이 배우는 데 부모나 또래 아동과의 대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로스앤젤레스(LA)에서 18일 개막한 '케이콘(KCON) LA 2023'에서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웬만한 아이돌 그룹의 인기 못지않게 뜨거웠다. 오는 20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사흘간 열리는 행사 중 나영석 PD가 참석한 이날 패널 워크숍에는 300여명이 몰려 객석을 꽉 메웠다. 일부는 자리가 모자라 서 있어야 했는데도 1시간 가까이 내내 자리를 지키며 나 PD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주최 측을 놀라게 할 정도로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렸다. LA에는 한인 동포들이 많이 살지만,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들 가운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는 소수였다. 다양한 인종이 뒤섞인 미국인들이 언어의 장벽을 뚫고 나 PD가 만든 예능 프로그램 일부를 함께 시청하며 즐거워했다. 재미있는 몇몇 장면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나 PD는 "한국에서는 내가 했던 것을 또 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창의성은 크지 않지만, 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PD로 유명하다"며 너스레를 떨어 청중을 웃기기도 했다. 나 PD는 이날 미리 준비한 발표는 영어로 하고, 이후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한국어로 했다. 발표 중간에 모니터로 상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지구상에서 유일한 민무늬 기린이 테네시주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 화제다. 21일 CBS 등 외신에 따르면 테네시주의 브라이츠 동물원에서 기린 특유의 흰 무늬가 없는 암컷 기린이 지난달 31일 태어났다. 동물원은 이 기린의 키가 벌써 180㎝를 넘겼으며 어미 기린과 동물원 직원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원 관계자는 "기린의 얼룩무늬는 야생에서 위장의 한 형태로 사용되는데 이 무늬가 없이 태어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 기린은 특별한 기린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기린의 얼룩무늬 피부 아래에는 열을 방출할 수 있는 혈관이 분포되어 있어 일종의 체온 조절 기능도 겸한다. 무늬가 없는 이 기린을 제외한 브라이츠 동물원의 모든 기린은 각자 고유의 얼룩무늬를 갖고 있으며, 연구자들은 이러한 패턴이 어미로부터 유전된다고 분석했다. 브라이츠 동물원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브라이트는 "1972년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토시코라는 무늬가 없는 갈색과 주황색이 섞인 그물무늬 기린이 태어났다는 기록이 마지막 사례"라고 말했다. 토시코는 현재 살아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린의 수명은 25~30세다. 해당 동물원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날씬한 어깨와 긴 목을 만들어 준다는 이른바 '바비 보톡스' 시술이 이슈가 되며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17일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바비 보톡스'는 각 승모근에 신경독 40대를 주입하는 시술로, 원래는 과로한 승모근을 풀어줘 편두통과 목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그런데 이러한 시술이 최근 미용 목적으로 전용되면서 젊은 층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최근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까지 얻었다는 것이다. 이 시술은 어깨는 좁아지고 목은 길게 늘어나는 효과를 내 바비 인형과 같은 외모를 만들 수 있다는 뜻에서 바비 보톡스로 불리게 됐다. 영국 런던 의료미용 클리닉 워터하우스영 소속 의사 파리샤 아차리아는 "보톡스를 근육에 주사하면 신경을 차단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 약화와 마비로 이어지고, 부차적으로 근육이 줄어든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바비 보톡스는 이미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해시태그 조회수가 900만회에 이를 정도로 널리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CNN에 따르면 수많은 메디스파와 클리닉 업체들이 바비를 상징하는 핑크 캡션과 반짝이 이모티콘을 써가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비 보톡스라는 별칭을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최근 증시 호황으로 불어난 자산가치가 금융 안정에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번 FOMC 의사록은 지난 16일 공개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자산 가치 상승 압력과 관련한 금융 안정성 위험도에 대해 '주목할만한'(notable)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지난달 금융 상황을 검토하면서 "주가지수가 상승했고 회사채의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이번 판단은 지난 5월 FOMC에서 관련 위험도에 대해 '보통'(moderate)이라고 평가한 것과 비교하면 우려 수위가 더 올라간 것이다. 연준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 자산 가치 평가 등 여러 변수를 체크한다. 주식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과 어긋난 상태에서 갑자기 하락하면 금융 시스템의 작동과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약 15년 전 집값 거품이 터지며 큰 침체기로 접어들었을 때 이와 비슷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