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편지 한 통이 경매에서 23만7천55달러(약 3억원)에 팔렸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5일 보도했다. 네이트 샌더스 경매에서 낙찰된 이 편지에는 헤밍웨이가 1954년 아프리카에서 두 차례 연속 겪은 비행기 추락 내용이 담겼다. 당시 55세이던 헤밍웨이는 네 번째 배우자 메리 웰시 헤밍웨이와 함께 콩고, 케냐, 르완다 등 동아프리카에서 사파리를 하고 있었다. 이들 부부를 태운 경비행기는 그해 1월 23일 전선에 걸려 악어가 우글거리는 나일강변 정글에 떨어졌다. 당시 언론 매체에서는 헤밍웨이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헤밍웨이 부부는 정글에서 밤을 보낸 뒤 이튿날 관광객들을 태운 선박에 구조돼 두 번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불행하게도 이 비행기마저도 이륙 과정에서 불이 붙어 땅에 떨어진 뒤 폭발했다. 부부는 중상을 입었으나 목숨을 건졌다. 경매에서 낙찰된 서한은 극적인 생환 경위와 직후 헤밍웨이의 일상을 담고 있다. 그는 그해 4월 1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호텔 편지지 4쪽에 근황을 적어 자신의 변호사 알프레드 라이스에게 전했다. 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이달 중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아마존 측이 지난달 중순 소송 전 마지막 절차에 해당하는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아마존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한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당국이 이달 중 소송전에 나설 계획이라는 것이다. FTC는 최근 4년간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서 경쟁사 제품을 자사 제품과 동등하게 취급해왔는지 등에 대해 조사해왔으며, 이번 소송에서 아마존의 물류 서비스 및 제3자 판매자에 대한 가격책정 등 여러 사업 관행을 문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온라인 판매의 과반을 차지하는 제3자 판매자는 현재 아마존 측에 판매 건당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이들은 창고 보관과 배송, 광고에 이르는 아마존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수수료를 낸다. 판매자들은 아마존 측이 판매플랫폼에 대한 접근권과 물류 서비스를 부당하게 묶었다고 비판해왔다. FTC는 아마존이 이런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판매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줘왔는지 등에 대해 조사해온 것으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금리상승 영향 등으로 지난달 기업 파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파산연구소(ABI)와 파산 관련 법률정보업체 '에픽 파산'에 따르면 지난달 상업적 파산 건수는 전달 대비 17% 증가했다. 또 가계와 개인 파산을 포함한 총파산 건수는 전년 동기와 대비해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54%나 증가했다. ABI의 에드 플린 컨설턴트는 대기업의 경우 통상 다양한 사업부를 처리하기 위해 여러 개의 청원서를 제출하는 만큼 중복 신청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대기업 파산이 급증한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부분이 금리 때문"이라며 "대형 건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졌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파산법원에 지난주에만 최소 5천만달러(약 668억 원) 이상의 자산과 관련된 6건의 대형 파산보호신청이 접수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최소 23건이 신청됐다. 지난 1년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기업들이 만기가 도래하는 저금리 부채를 상환하면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투자자들은 증권 시장이 향후 채권 수익률의 추가 상승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블룸버그통신 조사서비스 'MLIV 펄스 서베이'가 자사 단말기·온라인 뉴스 구독자 3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4.5%까지 상승해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하락 폭은 10% 미만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10% 이상 하락'이라고 답한 경우는 20%에 그쳤으며, '그럼에도 불구, 상승세 지속'도 24%나 됐다. 에덴트리자산관리의 크리스토퍼 하이온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와 채권수익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거시경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뜻"이라며 "인플레이션(위험)을 피하게 해주는 주식이 채권에 비해 그렇게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미 경제가 지속해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는 가운데 지난달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년 만에 최고치인 4.36%까지 상승했다. 이로 인해 S&P500지수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과거 채권수익률이 이처럼 높았던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전 세계 영화관에서 총 8억만 달러가 넘는 티켓 수입을 올렸다. 4일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지난 7월 21일 개봉 이후 전날까지 세계 시장에서 총 8억5천298만달러(약 1조1천255억원)를 벌어들였다. 미국 내 수입이 3억1천27만달러(약 4천94억원), 그 밖의 세계 시장 수입이 5억4천271만달러(약 7천162억원)였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말이 많은 과학자와 정치인들의 음산한 방에서 주로 펼쳐지는 어두운 R등급(17세 이하는 부모 등 성인을 동반해야 관람 가능) 전기 역사물이 예상을 깨는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1억 달러(약 1천320억원) 규모로, 투자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처스와 놀런 감독이 큰 수익을 보게 됐다. '오펜하이머'는 개봉 7주 만에 놀런 감독의 전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10억8천만달러)와 '다크 나이트'(10억달러)에 이어 이 감독의 역대 3번째 흥행 영화가 됐다. 또 '바비'(13억8천만달러)와 '슈퍼마리오 브러더스 무비'(13억6천만달러)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할리우드 영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2023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올해 2조 달러(약 2641조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배다.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2.1%로 전망되고 실업률도 낮은 상황에서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증가한 것은 높은 금리와 세수 결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4일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비영리 기관인 '책임연방예산위원회(Committee forResponsible Federal Budget·CRFB)'는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올해 9월 30일 종료되는 2023 회계연도에서 약 2조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CRFB의 마크 골드웨인 선임 정책이사는 더힐에 높은 금리와 세수 부족, 인플레이션에 따른 사회보장 및 메디케어 비용 증가가 재정적자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골드웨인 이사는 "2022년 한 때 세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올해는 이야기가 다르다. 2023년에는 재정적자가 상당히 늘어났으며 그것의 많은 부분은 이자 비용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적자가 1조 달러에서 2조 달러로 늘어나는 것은 단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4일 노동절을 맞아 일자리 문제와 관련, 내년 대선에서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의회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동절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나보다 먼저 이 직책을 맡았던 사람은 미국 역사상 일자리를 더 줄인 두 명의 대통령 중 한 명"이라며 "그는 당선됐을 때보다 더 적은 일자리를 남기고 퇴임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사람(the last guy)이 이 자리에 있었을 때 당신들은 중국으로 일자리를 내보내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중국에서 일자리를 가져오고 있다"며 "그(트럼프 전 대통령 지칭)는 (맨해튼 트럼프 타워의) 파크 애비뉴에서 세상을 바라봤지만, 나는 펜실베이니아의 스크랜턴, 델라웨어 클레이몬트에서 세상을 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가지고 있고,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율과 135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바이든노믹스의 성과를 자평했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18만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8만여 개 팔린 유아용 의자가 낙상 사고 위험으로 전량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3일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유아용품 제조업체 토미(TOMY)는 지난달 말부터 유아용 의자 '분 플레어'(Boon Flair) 및 '플레어 엘리트'(Flair Elite) 모델의 리콜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좌석과 받침대를 고정하는 볼트가 느슨해져 좌석이 탈착될 경우 낙상 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업체 측은 볼트 결합 문제로 인한 좌석 탈착 보고가 34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4건에서 실제 추락이 발생했고, 이 중 11건에서 타박상, 긁힘 등과 같은 부상이 보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의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8만3천개 판매됐다. 위원회는 "소비자는 해당 의자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판매사에 연락해 무료 수리 키트를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 노동부가 초과근무에 따른 수당 지급 대상 노동자 범주를 확대한다. 31일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날인 30일 기존 주급 684달러(약 90만 원), 연소득 3만5600달러(약 4711만 원) 이하 노동자로 규정됐던 초과근무 수당 지급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노동부가 새로이 규정한 초과근무 수당 지급 기준 소득은 주급 1059달러(약 140만 원), 연소득 5만5000달러(약 7279만 원)다. 지난 2019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설정한 기준 소득을 4년 만에 변경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약 360만 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새로이 추가근무 수당 지급 대상자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울러 3년마다 추가근무 수당 지급 기준 소득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도록 제안했다. 경영진·간부 및 전문직을 제외한 노동자가 주 40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추가근무 수당을 주도록 돼 있다. 그러나 추가근무 수당 지급 대상 범주가 너무 좁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줄리 수 노동장관은 성명을 통해 "나는 노동자들로부터 그들의 희생을 보상할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장시간 근무를 하고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UNC) 채플힐 캠퍼스에서 중국인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 경찰이 범죄자 수색 도중 엉뚱한 동양인을 체포해 아시아계 학생들 사이에서 인종 프로파일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31일 NBC는 보도했다. 인종프로파일링이란 피부색이나 인종을 기준으로 용의자를 특정하는 수사기법을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의 지도교수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중국인 용의지 타일레이 치(34)를 대학 경찰이 검거하는 와중에 다른 동양인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이언 제임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경찰서장은 중국인 용의자 타일레이 치가 체포되기 전, 그의 인상착의와 비슷한 다른 인물이 잠시 구금됐었다고 전했다. 제임스 서장은 "체포된 인물은 현장 가까이 있었고 용의자에 대한 잘못된 설명이 실수로 이어졌다"며 "우리는 그 남성이 실제로 용의자가 아니었음을 매우 빠르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경찰은 추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경찰의 실수로 학교의 아시아계 남학생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인 존슨 위(21)는 자신과 캠퍼스에 있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허리케인 이달리아로 폭우가 내린 플로리다주와는 달리 텍사스주에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강의 수위가 낮아져 1차 세계대전 당시 가라앉은 배들이 발견됐다. 30일 NBC는 텍사스주 실스비에 있는 아이스하우스박물관의 발표를 인용, 난파선 사냥꾼이 지난 16일 네체스강에서 길이 약 25m인 목조 선박 5척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난파선을 발견한 빌 밀너(70) 씨는 “박물관 큐레이터인 친구가 강을 돌아다닐 때 침몰한 배를 찾아보라고 말했다”며 “배를 발견한 것은 '우연이 아닌 우연'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뭄에 시달리는 네체스강의 수위가 근래에 들어 가장 낮아져 배를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밀너 씨는 약 6주간 제트스키를 타고 강을 수색해 배를 발견했다. 그는 “수위가 너무 낮아져서 강에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은 제트스키가 유일했다”고 말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텍사스 남동부는 조선업의 중심지였으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을 이어가기 위해 이곳에서 많은 선박을 생산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1918년 전쟁이 끝나자 건조된 목선 중 상당수는 쓸모가 없어져 네체스강과 같은 곳에 버려졌다”고 언급했다. 밀너 씨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플로리다주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이 아파트 위층의 층간소음에 황당한 '유독물질 테러'를 벌였다가 붙잡혔다. 26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탬파 팜스의 아파트 단지에 사는 중국 출신 유학생 쉬밍 리(36)는 이웃집의 현관문 밑에 주사기로 유해한 화학물질을 주입했다. 리가 주입한 약품은 마취제의 일종인 메타돈과 히드로코돈으로, 두 물질이 사용됐을 때 불안과 복통, 구토, 호흡곤란, 피부 자극, 가슴 통증, 설사, 환각, 실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리의 윗집에 사는 우마 압둘라는 어느 날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화학 물질의 냄새를 맡았다. 압둘라의 10개월 된 아기도 구토를 시작했다. 탬파 소방서가 압둘라의 집에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냄새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자 압둘라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 앞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최근 화장실 변기 소리가 시끄럽다고 여러 차례 방문한 아랫집 주민 리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리는 압둘라의 집 현관문 밑 틈을 통해 수상한 액체를 주입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꼬리를 잡혔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압둘라와 그의 아내, 아이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