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간밤 폭설까지 내려 이재민 고통 가중...3명 실종 수색중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천 채에 가까운 주택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볼더카운티의 조 펠리 보안관은 지난해 12월 30일 발생한 이번 화재로 최소 991채의 주택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주택 수백 채가 파손됐으며, 3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펠리 보안관은 전했다. 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팀을 구성했으나, 무너진 건물 잔해 위에 8인치 가량의 폭설까지 덮여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피해 지역에는 전날 밤 20㎝의 눈이 쌓인 데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집을 잃은 이재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불은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는 바람에 상당수 주민이 몸만 겨우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라도 산불 피해지역에 쌓인 눈[AP=연합뉴스] 산불은 통상 외진 산속에서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마을과 가까운 곳에서 시작한 데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져 큰 피해를 낳았다. 몇 달째 계속된 가뭄으로 수목이 건조해져 불길이 쉽게 번진 것으로 전해진다. 콜로라도주
빌 게이츠 벤처 기업 '테라파워'와 미 에너지부 공동 사업 미국 정부와 원자력 벤처기업이 추진하는 차세대 고속원자로(고속로) 개발 사업에 일본이 참여한다. 요미우리신문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와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르면 이달 중 차세대 고속로 개발에 관한 협력 합의서를 미국 측과 교환할 예정이다. 미국의 차세대 고속로 개발 사업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세운 벤처 기업인 테라파워와 미국 에너지부가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출력이 34만5천 킬로와트(kW)급 고속로인 소형모듈원전(SMR)을 미 서부 와이오밍주에 지어 2028년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비 약 40억 달러(약 4조7천600억원)는 테라파워와 미 에너지부가 절반씩 댈 예정이다. 고속의 중성자 성질을 이용해 일반적인 경수로 원전보다 플루토늄 등을 더 효율적으로 태울 수 있는 고속로는 강한 방사선을 장기간 방출하는 폐기물 양을 줄일 수 있지만 건설 비용과 안전성 등에서 해결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고속로의 냉각재로는 물이나 공기에 닿으면 격렬하게 반응해 다루기 어렵지만, 원자로의 열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Superior Grocers입구에서 안으로 총격, 남성 3명 여성 3명 부상 새해를 하루 앞둔 어제(12월31일) 오후 4시쯤 South LA 지역 10200 South Avalon Blvd에 있는 Superior Grocers 마켓 앞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다. 목격자는 남성 2명이 Superior Grocers 마켓으로 다가가더니 입구 앞에 서서 마켓 안쪽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LAFD)은 6명의 부상자 중 4명은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며, 나머지 2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총격 피해자 중 한 명은 등에 총을 맞은 54세의 여성으로 알려졌다. 소방국에 의하면, 환자들은 총상이나 유리 파편에 의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발표에 의하면 두 용의자는 흑인 남성으로, 총기를 난사한 뒤 즉시 닛산(Nissan) 알티마를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관들의 조사가 계속되면서 쇼핑센터 주변은 폐쇄되었다. LAPD는 달아난 용의자 2명을 추격하고 있는데, 이날 용의자들이 왜 마켓에 나타나 총기를 난사했는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
연말 휴가 마치고 일상 복귀 후 환자 폭증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기록적인 확산 국면에 진입한 미국이 새해 시작부터 팬데믹(대유행)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크리스마스에서 신년으로 이어지는 연말 휴가철을 마치고 내주 미국인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증가할지 가늠이 어렵기 때문이다. 1일 뉴욕타임스(NYT)는 수백만의 미국인이 내주 휴가에서 일상으로 돌아온다며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 확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보도했다. 상대적으로 증세가 가볍기는 하지만 감염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의 특성상 이미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층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NYT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미국에서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7만8천516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CNN도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31일 기준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8만6천 명으로 새 기록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동부 도시 지역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며, 수도인 워싱턴D
페드워치 한달전 전망보다 확률 배로 급등…6월 인상은 100% 새해를 맞이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봄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당초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마무리하고서 상황을 지켜본 뒤 올 여름께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시계가 한층 더 빨라지는 쪽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2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56.5%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예측 당시의 25.2%에서 두 배 이상으로 오른 것이다. 페드워치는 연방기금(FF)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화정책 변경 확률을 추산하는 서비스다. 3월은 연준의 테이퍼링이 완료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전엔 연준이 3월 테이퍼링을 마무리해 비(非)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완화를 끝내고 6월쯤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현재 페드워치 자료에 따르면 6월 F
미니애폴리스 쇼핑몰서도 새해 전날 총격으로 2명 부상 미국은 새해 첫날에도 총격 사고가 잇달았다. 1일 AP통신 등 미디어에 따르면 미시시피의 한 신년 파티 행사에서 싸움 끝에 총격이 발생,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새해로 넘어가기 몇 분 전 발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신년 파티에서 갑작스럽게 싸움이 시작됐고, 총격이 이어졌다. 경찰은 현장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수배 중이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에는 미니애폴리스의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 2명이 부상했다. 다리에 총을 맞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고 나머지 한 명은 현장에서 치료받고 귀가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신년맞이를 앞둔 손님으로 붐비던 쇼핑몰은 갑작스런 총소리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쇼핑몰은 총격 직후 일시 폐쇄됐다.
시카고.덴버 등 큰 타격...파일럿 부족으로 평상시 급여의 3배 이상 지급 작년 말 시작된 미국의 항공대란이 새해 첫날에도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다수 지역의 폭설까지 겹쳐 결항 편수가 오히려 더 많아졌다. 1일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미 국내선과 미국발 또는 미국행 국제선 2천471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시작된 이번 항공대란 기간 중 하루 가장 많은 항공편이 결항된 것이다. 이로써 크리스마스이브 이후 미국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모두 1만2천 편을 넘었다고 AP통신이 집계했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조종사와 승무원 등 항공 인력이 부족해진 가운데 미 중서부를 중심으로 쏟아진 폭설이 다수 항공기의 발을 묶어놨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겨울폭풍이 휘몰아친 시카고다. 시카고 미드웨이국제공항에서 이날 예정된 전체 항공편의 57%와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예정된 항공편의 45%가 각각 무더기로 취소됐다. 덴버,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뉴저지주 뉴워크 등에서도 다수의 항공편이 이륙하지
콜로라도주(州)에서 30일 시속 160㎞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산불이 크게 번져 3만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볼더카운티는 오늘 루이빌과 슈피리어 등 2개 마을 주민 3만여명에게 빨리 위험에서 벗어나라며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들 두 마을은 인구가 각각 2만1천명, 1만3천명 정도로 서로 약 6.4㎞ 떨어져 있다. 지금까지 이 산불로 최소 주민 6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114개 병상을 보유한 한 병원도 산불의 영향권에 들면서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일부 주택이 불길에 휩싸여 타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CNN은 전했다. 또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뒤덮으면서 하늘은 붉은색으로 변하고 재가 날아다니는 등 이 일대는 시계도 뿌옇게 흐려진 상황이다. 이들 마을과 가까운 볼더에 있는 국립기상청(NWS) 지부는 이 일대에 기록적인 폭풍우가 닥쳐왔다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시속 128∼160㎞의 돌풍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특히 로키 평원의 일부 지역에는 몇 시간 동안 시속 160∼185㎞의 돌풍이 불었다고 NWS는 덧붙였다. 이처럼 강한 돌풍은 20%를
백종원의 힘 보여준 '착한 예능'…코로나19 사태 속 단비같은 해결사 역할 SBS 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이 3%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골목식당' 최종화인 200회 시청률은 3.3%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이어 '200회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서 백종원, 김성주, 금새록 등 세 MC는 상도동 라면집, 등촌동 덮밥집, 오류동 감자옹심이집 등을 찾아 마지막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포방터 홍탁집, 청파동 피자집, 원주 칼국숫집 등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가게와 사장님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2018년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골목식당'은 요식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찾아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솔루션' 예능 프로그램이다. 200회의 방송을 통해 38개 골목, 132개 가게를 찾은 '골목식당'은 '전국 지역경제 살리기'를 목표로 수도권뿐 아니라 군포, 포항 등 전국 각지를 방문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 보건·복지 ▲ 아이 태어나면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 지급 =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에게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200만원 바우처를 1회 지원한다. 만 0∼1세 아동에게는 영아수당으로 매월 3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매월 10만원인 아동수당의 지급 연령은 만 7세에서 만 8세로 확대한다. ▲ 노인일자리 확대 = 노인일자리를 올해 대비 2만4천개 늘려 84만5천개까지로 확대한다. ▲ 저소득 지역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 = 사업중단, 실직, 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 보험료 납부를 면제받은 사람 중 다시 납부를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신고소득에 대한 연금보험료의 50%(월 최대 4만5천원·12개월 한도)를 지원한다. ▲ 지역 공공병원 지원 확충 = 내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도, 특별자치도, 시군구 지방의료원을 신·증축할 때 국고 보조율을 60%로 상향한다. ▲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추진 = 근로자가 아파서 일하기 어려울 때 생계 걱정 없이 쉬면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병수당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시범사업은 6개 시군구를 선정해 시행하며, 해당 지역 취업자가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못 하면 하루 4만
미 해역 크루즈선 88척에서 감염 발생…업계 "CDC 조치에 당황"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크루즈선 여행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CDC는 이날 크루즈선에 대한 코로나19 경보를 3단계에서 최고 등급인 4단계로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CDC는 이번 조치가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뒤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증가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대규모 발병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승객이 객실에 격리되거나 항구에서 입항을 거부당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해역에서 승객을 태운 채 운항하던 크루즈선 88척에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보고돼 CDC가 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엄격한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는 만큼 운항 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온 크루즈 업계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크루즈 업계 로비 단체인 크루즈선사국제협회(CLIA)는 선상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체 승객의 작은 일부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감염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의료 지원에
멸종위기 호랑이는 사살돼…"만지거나 먹이 주려 한듯"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동물원에서 20대 남성이 허가 없이 호랑이 사육장의 외부 담장을 넘어 들어가 내부 울타리 사이로 팔을 넣었다가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호랑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30일 CNN과 언론 등에 따르면 29일 저녁 6시께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멸종위기종 말레이시아 수컷 호랑이 '에코'가 이 동물원에서 일하는 26세 남성을 공격했다. 당시 이 남성은 사육장 외부 담장을 넘어 들어가 내부 울타리 사이로 팔을 넣고 있었고, 그 순간 호랑이가 달려들어 그의 팔을 물고 우리 안으로 끌고 가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콜리어 카운티 경찰은 청소부가 호랑이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려 했던 것 같다며 두 가지 모두 허용되지 않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호랑이가 입으로 문 남성의 팔을 놓아주도록 하려고 애썼으나 소용이 없어 총을 발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호랑이는 총을 맞은 뒤에야 남성의 팔을 놓아준 뒤 사육장으로 물러났으며, 경찰은 드론을 날려 호랑이가 총상으로 사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