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한반도 비핵화 효과적 유일 방안은 대화·외교" 재차 강조 "유엔·미 대북제재 계속 시행…모든 회원국 이행을" 중·러 겨냥도 미국 국무부는 오늘(12일)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겨냥한 제재조치에 나섰지만 외교와 대화에 토대를 둔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제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막는 데 중요한 조치라고 규정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에 관여해야 한다고 국제사회가 강력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의 대북제재와 미국의 제재가 계속 시행될 것이라며 "모든 유엔 회원국이 의무를 충족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대북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제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막으려는 진정한 노력 이외의 어떤 것을 시사한다는 생각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이 유
"항공협정에 부합 안 해…적절한 규제 권리 있어" 미국 정부는 미국발 항공기의 입국을 금지한 중국을 비판하며 대응 조치를 경고했다. 미국 교통부 대변인은 오늘(12일) "중국의 조처는 미중 항공교통협정의 의무사항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또 "우리는 중국 정부와 이 문제를 놓고 접촉하고 있으며, 적절한 규제 조처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날 미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6편의 항공편 중단을 명령하는 등 이달 들어 취소된 항공편만 70편에 달한다. 중국이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초강력 방역 대책을 가동 중인 가운데 미국에서 온 항공기 승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취한 조처였다. 중국은 이날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오는 6편의 항공편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다른 나라에도 같은 조처를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델타 등 미국 항공사를 대표하는 단체는 여행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염병 대유행 발발 전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비행편은 주당
"비극적 전염병을 정치적으로 이용" 맹비난 미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반대파인 공화당 의원에게 "나와 내 가족을 위협한다"며 분노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백신 접종 필요성 등을 놓고 '앙숙'인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다른 의원은 대체로 확진자 격리 기간 단축에 따른 방역 지침 혼선, 검진 인력 부족 등을 놓고 파우치 소장을 포함한 방역 당국을 도마 위에 올렸지만 폴 의원은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사망자를 양산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말을 들은 파우치 소장은 폴 의원에게 "당신은 나를 개인적으로 공격한다"며 "당신이 말하는 어떤 것에도 티끌만 한 증거조차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그가 사실무근인 것들로 나를 공격할 때마다 저 밖에서 미치광이들이 자극받게 된다"면서 "나는 내 목숨을 위협받았고, 내 가족과 자녀가 음란 전화로 괴롭힘에 시달려왔다"고 언성을 높였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총기를
BBC "환자 안전·동물 권리·종교적 우려 등 논란"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이 사상 처음으로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말기 부정맥 환자에게 이식, 세계의 이목이 쏠리면서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어제(11일) 동물 장기 이식이 장기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지만 일부에서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며 환자 안전과 동물의 권리, 종교적 우려 등 3가지 논란을 예로 들었다. 의학 윤리학자들은 먼저 인간 장기는 기증자와 수혜자 간 면역 적합성이 잘 맞을 때도 이식 후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며 동물 장기 이식은 위험성이 더 크다는 점을 지적한다. 옥스퍼드대 줄리언 새벌레스큐 교수는 환자가 이식 직후 죽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이런 위험성과 함께 인공심장이나 인간 장기 등을 포함해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가 이런 위험을 모두 이해한 경우에만 동물 장기 이식 같은 실험적 수술에 동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대 의대와 의료센터 연구진 역시 부정맥으로 입원해 6개월간 중환자실에 있던 데이비드 베넷(57)에게 유전자 조작
싱가포르·일본 1위…외교부 "무비자 입국 가능 지역 149곳" 한국 여권을 제시하면 무비자, 도착비자, 전자비자 등 방식으로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국가와 속령 등이 190곳에 달해 '여권의 힘' 순위가 세계 2위라는 발표가 나왔다. 어제(11일)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이날 발표한 이 순위에서 한국은 190점으로 독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다가 2018년부터 2∼3위로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다. 올해 공동 1위는 일본과 싱가포르로, 두 나라 국민은 전 세계 192개 국가나 속령을 무비자나 상대적으로 간편한 입국 절차를 통해 여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2위인 한국과 독일에 이어, 핀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이었다. 북한은 39곳에 그쳐 104위를 기록했다. 북한 뒤로는 네팔, 소말리아, 예멘, 팔레스타인,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7개국밖에 없었다. 이 순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전 세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물자 구매에 관여미국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단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해 대북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다. 북미가 대화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이뤄진 탄도미사일 관련 첫 제재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는 북한 국방과학원에서 일하는 4명이 포함됐다. 국방과학원은 북한의 국방 연구와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물품과 기술 확보에 이용하기 위해 조달 등을 담당하는 조직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재무부의 설명이다. 이곳은 2010년 8월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들은 북한 국방과학원에 속해 있으면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다롄과 선양 등지에서 부품 조달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북한이 작년 9월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6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며 "북한의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을 막고 관련 기술을 확산하려는 시도를 저지하려는
이정재 남우주연상·정호연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배우조합상(SAG)의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SAG는 오늘(12일) 이러한 내용의 제28회 시상식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은 SAG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상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후보로 지명됐다. 앙상블상은 한해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드라마 출연진 전체에게 주는 상이다. 이와 함께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어 이정재와 정호연은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각각 지명됐다. SAG 시상식은 내달 27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샌타모니카 '바커 행어' 이벤트홀에서 개최된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북미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사무소 개소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북미 R&BD(리서치 앤드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한자연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차 관련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해 미래차 전환을 준비 중인 국내 부품기업의 북미 사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R&BD 사무소는 미래차 부품을 생산하면서 글로벌 판로를 찾고 있는 부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사업을 한다. 아울러 선행기술 정보와 특허 동향 등 사전에 관련 정보를 기획 조사하고, 기존 한자연이 추진하고 있는 '부품기업 혁신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부품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도 발굴할 예정이다. 미래차의 시장 상황에 맞게 시제품 제작과 글로벌 시험·인증 연계, 테스트 리포트 작성 등도 지원한다. 한자연은 부품기업 지원 사업 외에도 미국 정부의 미래차 관련 각종 제도·정책·규제와 글로벌 주요 기업의 미래 전략을 연구하고, 한미 산업 기술 협력 공동 세미나도 개최한다. 허남용 한자연 원장은 "
미국 상공회의소가 물가 급등을 완화하고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합법적인 이주민의 유입 확대를 요구했다고 미 CNN비즈니스가 오늘(11일) 보도했다. 미 상의의 수잰 클라크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주민 유입을 확대하면 운전사 부족을 비롯한 공급망 혼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가장 빠른 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대두된 노동력 부족 문제가 최근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한층 심각해지고 있다. 미 노동부가 7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19만9천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증가폭(24만9천개)에 못 미친 것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5만개의 절반도 안 됐다. 클라크 회장은 정치인과 규제 당국의 과도한 반독점 정책에도 대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개입해 강권을 휘두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리더가 여전히 있다"며 '모든 큰 것은 나쁜 것'이라고 딱지를 붙이는 국회의원과
갓난아기 병원 데려가던 의료 헬기…승객 4명 전원 큰 부상 없이 구조대낮 행인·전깃줄·주택 모두 피해 비상 착륙…"기적이 일어났다"필라델피아의 한 주택가에 갓난아기를 태운 의료 헬기가 불시착해 기체가 두 동강이 났지만 아기를 포함한 탑승자 4명이 모두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당시 헬기는 주변에 복잡하게 걸려 있는 전깃줄을 용케 피해 떨어졌고, 그 충격으로 땅에서 미끄러지다 교회 건물 밖 관목을 쿠션 삼아 멈춰 미국 언론들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1일(미 동부시간) 오후 12시 55분께 필라델피아 드렉슬힐 주택가 교회 옆에 의료 헬기가 불시착했다. 이 헬기는 펜실베이니아 프랭클린카운티 챔버스버그의 병원에서 생후 2개월 된 여아와 간호사 등을 태우고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헬기는 비행 시작 45분 만에 기체 이상이 발생해 비상착륙할 장소를 찾으며 저공비행했다. 그러나 하필 그곳은 드렉슬힐의 건물이 밀집한 주택가로 착륙이 여의치 않았고, 결국 헬기는 주택가 도로 교차로에서 불시착했다. 기체는 강한 충격과 함께 땅에 닿아 옆으로 넘어졌고, 그 여파로 도로를 가로지르며 미끄러져 인근 교
이재민 1만7천여명 발생…최소 145개 도시에 비상경계령최근 유명 관광지에서 절벽 붕괴 사고가 난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미나스 제라이스주 전 지역에서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기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따지면 지금까지 폭우 사망자는 19명이며, 지난 8일 유명 관광지인 라구 지 푸르나스 협곡에서 일어난 절벽 붕괴 사고까지 합치면 전체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어난다. 폭우와 산사태로 가옥 침수가 잇따르면서 1만7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최소한 145개 도시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주도(州都)인 벨루 오리존치에서 가까운 한 도시는 전체 주민의 절반 이상이 집을 떠나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미나스 제라이스주를 포함한 중서부와 남동부 4개 주에서 당분간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북동부 바이아주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째 폭우가 계속되면서 30명 가까운 사망자와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금은 폭우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복구작업이 활발하게 벌어
미국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후 접촉을 꺼리는 의료진과 보건 종사자들을 고려해 영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판매 인력 수백 명을 줄이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11일) 보도했다. 화이자는 오늘 "우리는 더 집중적이고 혁신적인 바이오제약 회사로 진화하며 점점 디지털화하는 세계에서 의료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는 방식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전문성과 자원을 배치하기 위해 인력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구체적인 감염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계획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수백 명이 감원될 것이며 회사는 감원 규모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새 일자리를 다른 지역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화이자는 의사와 의료 전문가들이 미래에는 제약사들과의 접촉 중 절반 정도가 원격으로 이뤄지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판매 호조로 800억 달러(약 95조5천억원)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코로나 백신과 먹는 치료제 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