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첫 NPR인터뷰…"중국은 통일 위해 비평화적 수단 포기 안 해"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친강(秦剛) 주미 중국대사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장려하면 미·중 간 군사적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친 대사는 이날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당국이 미국을 힘입어 독립으로의 길을 계속 가면 중국과 미국 두 강대국이 군사적 충돌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걸 강조하겠다. 대만 문제는 중국과 미국의 가장 큰 불씨"라고 덧붙였다. NPR은 미국과 대만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적인 언급이 나온 것이며 중국은 그간 불장난을 하지 말라는 식으로 좀 더 일반적인 표현을 썼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중국 당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을 경고해왔으나 직접적으로 미국과 연계시킨 건 드문 일"이라고 평했다. 친 대사는 대만해협 양쪽의 주민들은 모두 중국인이고 중국은 동포와 전쟁을 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중국은 통일을 위해 평화적이지 않은 수단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중국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인권유린을 문제 삼아 중국 베이징
'GM·포드 전기차 생산' 콕 찍어 칭찬한 바이든에 원색 비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에 각을 세워온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가 바이든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28일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뉴스위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바이든 대통령을 '꼭두각시'라고 부르며 투표로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비판은 바이든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와 같은 회사가 이전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고 썼다. 이에 머스크는 테슬라(Tesla) 철자를 분리해 "'T'로 시작해 'A'로 끝나고 중간에 'ESL'"이라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의 선두주자인데도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꼰 셈이다. 이어 양말 모양 이모지(스마트폰, PC 등에서 사용하는 그림문자)와 함께 "바이든은 사람 형태의 축축한 양말 꼭두각시"라며 "바이든이 미국 대중을 바보 취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백신 접종 의무화 등 바이든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 조치도
WSJ "바이든, 러 우크라 침공 시 은행·국영기업 등에 제재" "제재안, 마무리 작업 중…수십 년간 조치 중 전례없는 수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이 러시아의 대형 은행과 국영기업 등을 대상으로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늘(28일) 보도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국영 VTB를 비롯해 러시아 정부가 소유한 다수의 대형 은행들이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바이든 행정부의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VTB 외에 러시아 정부가 소유 또는 지배하는 가즈프롬 은행과 스베르방크를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러시아 전체 금융 순자산의 30%를 차지하는 스베르방크의 경우 1차 제재에서는 제외하고 추가 제재 대상으로 남겨놓을 수도 있다고 전직 관리들은 예상했다. 이러한 조치에 따라 미국의 은행과 단체들은 제재 대상인 러시아 은행들과 거래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은 또 신규 발행된 러시아 국채 거래를 금지하고, 초소형 전자기술과 같은 핵심 분야의 수출 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국영기업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
로이터, 美 당국자 인용해 보도…"군사준비태세 보여주는 지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부상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 물자와 함께 혈액까지 보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세 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당국자들은 이 혈액이 보급됐다는 것을 탐지한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몇 주 내에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 중에는 의료용품의 배치가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혈액 보급은 러시아의 군사적 준비 태세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퇴역 장성이자 유럽정책분석연구소에 적을 둔 벤 호지스는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보장할 순 없지만, 혈액을 손에 쥐고 있지 않다면 공격을 실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가 커지는 가운데 혈액 보급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예상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예고 없이 공격을
"박정희, 절대빈곤 탈출 위해 열심히 일…성장기반 마련" "경제 대통령 절실…이재명, 다른 후보들과 월등한 차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28일 "창원에 가니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앞으로 조국같은 가족이 몇 명이 생길지 모르겠다는 얘길 하더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이재명플러스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수사를 지휘했던 윤 후보 때문에) 조국이 멸문지화가 됐다. 참 끔찍한 일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석열이나 김건희가 하는 말을 보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지고 나면 어떤 나라가 될지 짐작이 된다"며 "이번 선거를 지면 큰일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번 대선 전망을 묻는 말에 "아주 초박빙이라서 조마조마하다"면서도 "우리 국민들을 믿어야 한다. 저런 사람들한테는 결코 정권을 맡기질 않는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아주 성실하고 굉장히 정직한 사람"이라면서도 "그랜드 디자인이 약한 점은 있다. 그런 건 저희들이 보완해주도록 하겠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이재명플러스에 올린 '일 잘하는 경제 대통령
이란 중앙은행이 지난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중재의향서를 제출하며 원화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압박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지난해 9월 이란 중앙은행의 국내 원화 동결자금 관련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 중재의향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중재의향서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상대를 제소하기 전 소송 대신 협상 의사가 있는지 타진하는 서면 통보다. 이란 중앙은행은 국내 IBK기업은행과 한국내 은행에 원화 계좌를 열고 원유 수출대금을 받아왔는데, 2018년 미국의 제재명단에 오르면서 거래가 중단되자 이를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약 70억 달러(8조3천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자금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란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법무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함께 국제투자 분쟁 대응단을 구성해 대응 방안을 협의해 오고 있다"며 "동 건의 해결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재의향서를 접수하고 6개월이 지나면
슬로베니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BA.2) 확진자가 발생했다. 슬로베니아 국립보건환경식품연구소는 27일(현지시간) "북동부 지역에서 (BA.2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연구소는 아울러 최근 신규 확진자의 약 9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전체 인구가 약 208만 명인 슬로베니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7천여 명 보고되는 등 증가하고 있다. 늘어나는 코로나19 검사 수요에 슬로베니아는 지난주 검체 일부를 독일로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57.5%로 저조한 편이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기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A.2가 덴마크와 미국, 영국 등 최소 40개국에서 보고됐다고 전했다.
대만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2 감염자가 13명으로 늘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BA.2는 일부 유전자 변이로 인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아 흔히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28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 당국은 지난 22일 BA.2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남부 가오슝(高雄) 일가족과 밀접 접촉자 가운데 8명이 전날 추가로 BA.2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오슝에서 확진된 72명 중 12명이 BA.2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 당국은 북부 타오위안(桃園) 공항 방역 요원 1명이 BA.2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타오위안과 가오슝의 거리가 300여 km에 달해 두 지역의 상호 감염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건 당국은 가오슝 지역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혀 BA.2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부장(장관)은 가오슝과 타오위안, 신베이(新北), 타이베이(台北), 동부 이란(宜蘭) 지역 등 6곳의 감염
CA 혈액 부족 사태 심각...코로나 감염 우려에 헌혈 취소, 관련 인력 확보 어려움 '코비드19' 으로 인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CA가 심각한 혈액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CA의 한 의원이 헌혈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법안을 발표해 혈액 부족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 52 지구 민주당 소속 프레디 로드리게스 하원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AB 1709 에 따라 한 해에 적어도 4회 이상 혈액을 기증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게 된다. 이 법안은 또한 캘리포니아의 응급 서비스가 민간 부문과 협력하는 가운데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한 사람에게는 또 다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로드리게스 의원의 이번 법안은 '마크 갈리(Dr. Mark Ghaly)' 캘리포니아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재 캘리포니아가 10년 만에 "가장 심각한 혈액 공급 부족 사태에 놓였다'는 내용을 발표하며 헌혈을 촉구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조치이다. 미국 내 혈액 공급의 40% 가량이 적십자사에서 나오고 있는데, 2주 전 적십
덴마크 우세종…국책기관 "입원률 차이 없다" 진단 WHO, 우려변이 추가지정 없이 면밀한 추적·연구 당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 유형으로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가 최소 40개국에서 확인됐다. 어제(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덴마크를 비롯해 미국·영국·스웨덴 등 최소 40개국에서 BA.2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한국과 일본·인도·홍콩·싱가포르·필리핀 등 아시아 다수 지역에서도 해외유입 환자 등을 통해 BA.2가 확인된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덴마크에서는 이달 둘째 주 BA.2가 우세종이 됐으며, 덴마크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변이의 전염력이 BA.1의 1.5배로 잠정 평가된다. 반면 BA.1과 BA.2의 작용이 실질적으로 다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입원수준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덴마크 국책 연구기관의 초기 분석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일부 주에서도 BA.2 환자가 나오고 있으며 콜로라도주 당국은 27일 BA.2 환자 1명을 확인했다고 밝
"근대산업시설 후속조치부터 이행해야"…日대사 "본국 보고하겠다" 대변인 성명 "등재시도 중단 엄중히 촉구"…민관 TF구성해 대응키로 한국 외교부는 28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사도(佐渡)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 결정한 데 대해 항의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저녁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아이보시 대사를 초치했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최 차관은 일본 정부가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더 이상 지체없이, 그리고 충실히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일본은 조선인 강제 노역의 또다른 현장인 근대산업시설 등재 당시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아이보시 대사는 최 차관에게 일본 정부 입장을 설명했으며, 한국 정부의 입장을
28일 오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눈이 많이 쌓인 다리가 무너져 최소 10명의 경상자가 나왔다고 시 당국이 밝혔다.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또는 중상자는 없다고 에드 게이니 피츠버그 시장이 전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직전 프릭공원 인근의 펀홀로 다리가 무너져 위에 있던 버스를 비롯한 차량 서너 대가 함께 아래로 떨어졌으나, 탑승자들은 큰 피해 없이 구조됐다. 이날 사고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피츠버그 방문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벌어져 미 언론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고 지점에서 10㎞ 떨어진 곳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공급망 차질 해소, 제조업 활성화 등 경제 현안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