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창고 한 곳을 파괴했다. 드니프로페트롭스크 주지사 발렌틴 레즈니첸코는 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곡물창고에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 시넬니코베시 곡물창고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파종철을 맞아 트랙터 등 농기계가 빼곡한 곡물창고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주변은 쑥대밭이 됐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러시아군 미사일이 곡물창고를 파괴했다. 다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공습으로 창고 두 채가 박살 났다. 창고에는 각종 비료와 수확한 곡물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뒤, 러시아군은 시넬리코베시 돼지농장도 폭격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돼지농장에 러시아군 미사일 하나가 떨어졌다. 돼지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창고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1일에도 시넬니코베시 농기업 곡물창고를 공격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창고 한 곳은 비어 있었지만, 다른 한 곳은 수확한 곡식이 가득했다. 러시아군이 ‘비무장화’하려는 건 다름 아닌 곡물창고였다”고 비꼬았다. 러시아군은 멜리토폴시에서도 곡물과 농기계를
검찰수사 축소 담은 검찰청법등 9월 시행 예정 국힘, 고성·구호 외치며 반발...통과되자 집단 퇴장, 정의당 전원 기권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일 국회를 통과했다. 중대범죄수사청 관련 논의를 맡게 될 사법개혁특별위 구성 결의안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지난달 30일 먼저 가결된 검찰청법에 이어 형소법까지 통과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 온 '검수완박'의 입법이 완료됐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별건 수사 금지 규정 등이 담긴 형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의를 선언한 지 약 3분 만에 통과됐다. 법안은 찬성 16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됐다. 앞선 검찰청법 개정안 표결(찬성 172명, 반대 3명, 기권 2명) 때보다 찬성표가 줄고 기권표가 늘었다. 당시 전원 찬성표를 던진 정의당 의원 6명이 이날은 모두 기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다시 기권했다. 반대 투표한 의원은 국민의당 이태규 최연숙 의원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등 검찰청법 때와 같았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이번에도 찬성했다.
靑 "공식논의 없다"…검수완박 정국&사면 반대여론 고려 사면심사위 소집 등 물리적 시간 부족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마지막 사면 카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2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문 대통령은 최근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의 사면 가능성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으나 결국에는 누구도 사면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면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공식적으로 사면과 관련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여권 핵심 인사는 "임기말 마지막 사면은 없는 것으로 최종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아직 사면 논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으면서 이제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마지막 국무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적어도 이날 오후까진 법무부 사면심사준비위원회가 열렸어야 했다. 이같은 결정에는 임기 말 사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하다는 점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정치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이 전 대통
신동원 회장..."미국 라면시장 넘어 글로벌 넘버원 꿈" 농심[004370]은 4월 29일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시(市)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했다고 오늘(2일) 밝혔다. 농심이 미국에 새 공장을 지은 것은 2005년 제1공장을 지은 이후 17년 만이다. 제2공장은 약 2만6천800㎡(8천100평) 규모로 용기면 생산라인 2개와 봉지면 라인 1개로 구성됐다. 연간 라면 약 3억5천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며, 제1공장 물량까지 합치면 농심은 연간 라면 8억5천만개를 미국에서 생산할 전망이다. 특히 제2공장은 중남미 진출에 유리한 곳에 자리한 만큼 농심은 멕시코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신동원 농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제2공장은 농심의 글로벌 시장공략에 속도를 더해줄 기반"이라며 "일본을 제치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글로벌 넘버원이라는 꿈을 이루도록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11년 만의 가입자 감소로 비용 절감에 나선 넷플릭스가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과 함께 만들기로 했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백지화했다.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일 넷플릭스가 애니메이션 '펄'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클은 해리 왕자와 함께 설립한 아치웰 자선재단을 통해 어린이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하고 지난해 넷플릭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예산 삭감의 일환으로 마클과 손잡고 추진하던 콘텐츠 가운데 펄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가입자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자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펄 제작 중단에 앞서 최근 두 개의 다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취소했고 마케팅 담당 인력도 해고했다.
현대차 공장 위치한 앨라배마주 연고팀,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미국 프로야구(MLB)팀이 2년째 한글로 '김치'라고 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MLB 마이너리그 더블A 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은 지난달 29일 하루 '김치'라고 적힌 주황색 유니폼과 모자를 입고 경기에 임했다. 이 팀은 MLB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팀으로, 앨라배마주 주도인 몽고메리시를 연고지로 한다. 이곳은 2005년 현대차 앨라배마 제조법인 진출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비스킷츠는 이날 경기에서 '김치' 투혼에도 불구하고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에 4대 9로 패배했다. 이 팀은 '김치 유니폼'을 입은 첫해인 2021년에는 빌록시 슈커스에 9대 8로 승리하며 '김치의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 팀은 오는 7월 8일 다시 김치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번에 걸친 '김치 유니폼' 경기는 비영리단체 'A-KEEP'(Alabama Korea Education and Economic Partner)과 구단이 손잡고 개최한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의 일환이다. 구단 측은 김치 유니폼은 경기 종료
우익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이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산케이신문은 2일 '문 대통령의 망언, 관계 악화는 당신 탓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문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정권에서 일본의 우경화가 진행되면서 한일관계가 악화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퇴임 직전의 망언이라도 당신에게만은 듣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이념과 상관없이 입장을 지켰는데, 일본이 점점 우경화하는 등 태도를 바꾼 것"이라며 "다음 정부 때 (일본의 태도가) 달라질 것인가. 저는 낙관적으로 볼 수가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해서는 "아베 정부 시절 한일관계가 나빠지고 일본 우경화가 심해진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는 "우경화는 한국에 아양 떨지 않고 국제법에 따라 국가 간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이 잘못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한일 양국 정부는 최종적이고 불가
지급 시기는 빨라도 금년 말 혹은 내년(2023) 초 예상 한동안 연속 오르던 개솔린 가격이 요즘 다시 슬금슬금 올라 하락세를 잠식하고 있다. CA주에서는 개스비 환급금을 위한 2개의 안이 추진중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추진한 바 있는 개스비 환급금 지급안은 CA 주에 차량이 등록된 주민들에 한해 차량당 400달러, 최대 800달러를 환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뉴섬 주지사의 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총 110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 반면 CA주 상원에서 추진중인 개스비 환급금 지급안이 힘을 얻고 있는데, 예산 초과분을 이용해 CA주 납세자들에게 200달러 씩 환급한다는 내용이다. 2개의 안 가운데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추진중인 개스비 환급금 지급안은 투입되는 예산과 대상이 제한적이고 지급되는 금액도 높아 상,하원에서의 높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CA주 상원이 추진중인 개스비 환급금 지급안 시행은 예산 초과분을 해당 예산으로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예산 초과분이 예산의 2배 이상을 웃도는 680억 달러에 달해 투입될 예산에 제한이 없고, 지급 금액이 납세자 1인당 20
우상호, 라디오서 주장…인수위 "허위사실, 법적조치"외교장관 청문회서도 논란...공관 출입자 현황 자료 요청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씨가 최근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장관 부인에게 '나가 있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인수위가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인수위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다"며 "장관 배우자와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앞서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건희 씨가)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정 장관 부인이) 바깥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사이에 안을 둘러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했다'는 전언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당시 김건희 씨가 강아지를 안고 온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이전TF는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사실"이라며 "당시 외교부장관 공관관리 직원이 함께 있어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고 반박했다. TF는 "김 여사가 동행한 것
일요일 새벽 3시 42분, 소방관 134명 진화작업 의류도매업체 ‘Nice Cap’에서 화재...지붕까지 전소 5월 첫날 새벽 LA 다운타운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LA 소방국(LAFD)은 일요일 새벽 3시42분 LA 다운타운 의료도매업소인 1325 South Los Angeles St에서 화재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LA 소방국 소속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는 2층 상업용 건물에 입주해 있던 섬유사업체 ‘Nice Cap’에서 이미 불길이 크게 타오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맹위를 떨치고 있던 불길은 건물 뒤쪽까지 이어진 상태였다. 건물안에는 인화성 높은 의류가 대량으로 적재되어 있어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들었다. 소방관들은 회전톱으로 여러 개의 회전식 철문을 열며 건물 내부에 도달했지만 가장 강한 불길이 치솟고 있는 2층 유닛 뒤쪽으로 접근하고자 시도하면서 지붕을 통해 타들어가던 불길에 의해 건물이 부분적으로 붕괴되었다. 지붕이 불길에 의해 무너되자 소방관들은 잠시 물러나 밖에서 대형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며 대응하기도 했다. 총 134명의 소방관들이 매달려 진화 작업을
'강제 추행'에서 '강간죄'로 2심서 형량 늘어 90대 노인의 집에 침입해 강간하고 끝까지 "합의하고 했다"고 주장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었다. 1심은 수사기관 및 재판에서 피해자 진술이 일치하지 않고 증거가 부족하다며 강간이 아닌 강제 추행 혐의를 적용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강간죄를 인정했다. 광주고법 형사1부(이승철 고법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63)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에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2일 오후 8시 20분께 90대 여성의 집에 침입해 술을 마시자고 요구하며 피해자의 몸을 만지고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 집은 과거 구멍가게로 운영돼 미닫이 출입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주거용으로만 쓰이는 곳이었다. A씨는 1년 전에도 안면이 없던 피해자 집에 찾아가 "나도 혼자니 같이 지내자"고 했으나 피해자가 "모르는 남자들이 오면 집에 설치된 CCTV가 경찰에 알려준다"고 하자 달아났다
"액티비전 주식 9.5% 보유…인수 성사에 베팅해 추가매입"비트코인에는 부정적 시각 고수…"어떤 가치도 창출하지 않아"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어제(30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1분기에 54억 달러(약 6조8천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인 117억 달러(약 14조8천억 원)와 비교하면 53% 급감한 셈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분기에 주식 투자에서 손실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주식 투자로 50억 달러(약 6조3천억 원)를 벌어들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오히려 16억 달러(약 2조원)의 손실을 봤다. NYT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 투자에서 손실을 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버크셔 해서웨이가 운영하는 사업체들은 경기하강기에도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버핏은 주식시장이 지난 몇 년간 변동성이 큰 '도박장'처럼 변했지만, 한편으론 저평가된 기업을 물색하는 기회의 장도 됐다고 평가했다. 버핏